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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꿈에도 그리운 서울에 가는 길{5} 1급 척수 장애인이 되어 {6}

첨부 1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고국
서울에 가는 길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러진 허리는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도 아픔이 심하여
나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상체 모두를 석고로 싸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픔과 고통을 참아야 하였습니다.
내가 살아서 서울에 가는 비행기를 탄다는
희망 때문에 고통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던 지난
칠일 동안 내가 누워 있었던 병원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날 나의 삶의 뒤를 바라보게 하시고
헤아릴 수 없이 지은 죄를 회개하게 하시고
새로운 삶을 위하여
고통의 밤을 보내게 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작은 병실을 떠나는 순간 나의 마음은 여러 가지로 생각에 넘쳤습니다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를 드리며 많은 눈물을 흘리고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눈을 감지 못하고 크게 뜨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병실의 문을 나서는 순간 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서울에 돌아가면 하나님을 열심히 믿겠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너무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상체 전부를 석고로 싸고
구급차의 침대에 누워서 병원을 나서는
자동차는 공항을 행하여 사막의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창 밖을 바라보지도 못하는 내 마음이 답답하였습니다
나는 간호사에게 물었습니다
밖에는 무엇이 있으며 얼마 공항에 가려면 얼마 정도 남았느냐고
간호사는 나의 이야기를 듣고 답을 주었습니다
구급차는 사막의 고속도로를
4시간을 넘게 달려서 공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회사의 직원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었기에
나는 출국수속을 하지 않고 운동장으로 하여
침대에 묶인 채로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속에는 나를 위하여 이미 의자 두개를 뜯어내고
침대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준비가 다 되어있었습니다  
나의 옆자리에도 또 한 명의
환자가 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을 대비하여 나의 옆에는 간호사가 같이 동승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 년 계약을 하고 떠난 나의
세 번째 중동의 취업의 길
계약 만기를 다 채우고 서울에 돌아가는 길이었으면 기쁨이 있었을 것을
나는 결혼을 하고 오 개월 밖에 살지 못하였는데
공항에서 아내의 전송을 받으며
출국을 하고 사 개월만에 나의 몸은 움직이지도 못하는
중환자의 몸으로 변하여 서울을 향하여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쉬지 않고 열 한 시간을 쉬지 않고 날아서
서울의 김포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는 나를 병원으로 태우고 가기 위하여 구급차가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급차에는 산달이 다 되어 있는
아내와 나의 형님이 구급차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 태어날 아이 때문에 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회사 직원이 서울에서
익산까지 내려가 나의 상태를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병원으로 출발을 하기 전 자동차 속에서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나는 울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나는 돌아왔다고 울지 말라고 하였지만
나도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한남동의 병원으로 가는 길이 왜 이렇게 험한지 몸은 흔들리고
고통이 심하였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난 가운데 나는 한남동의 순천향 대학병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순간 길을 비켜달라고 내는 그 사이렌 소리
그 소리는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길가에서 소리를 내며 달리는 구급차의 소리를 들으면
사고가 났는가 중환자가 그 자동차에 타고 있는지 걱정이 앞을 가립니다
빨리 현장에, 병원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앞에서 달리는 자동차들에게 길을 비켜달라고
사이렌 소리를 내어도 서로가 듣지 못한 채 자기들의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양보를 하면 한 생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길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나는 짧은 시간을 아픔과 고통 속에서 보내었지만
참으로 긴 세월을 암흑의 터널 속에서 보낸 것과 같이 생각이 되었습니다.
병원에 도착을 하여 입원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들어서니
나는 이제야 내가 살았구나!  
마음에 평안을 얻었습니다.
수정판 2002년 12월 14일 이 충 묵


{1급 척수장애인이 되어} {6}

서울의 첫 날밤은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였습니다
팔 일 만에 처음으로 아픔도 없이 마음을 놓고 자보는 잠
그 맛을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잠을 자고 싶어도 잘 수 없었던 사우디의 작은 병실
눈이 아프고 몸이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었던 잠을 잤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값없이 베푸신 사랑을 입고
나는 살아서 서울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병실의 첫 날밤 그 밤은
달콤하지는 않았지만 평안한 잠을 이루었습니다

나의 몸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수술을 자꾸만 뒤로 미루고 있었습니다
일 주일이나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나의 몸은 좋은 상태는 아니었나 봅니다
아침에 의사선생님들의 회진이 끝이 나면 시작을 한 주사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 끝이 나고
금식은 매일 계속되고 나의 생명은 주사로 연장을 받고 있었습니다
내가 병원에 입원을 하고 팔 일째 되는 날
나의 딸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고향인 익산에서 순산을 하였다고 소식이 전해져 왔지만
나에게는 기쁨의 감각이 없었습니다

나의 몸이 힘이 들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축하도 수고하였다 하는 말도 해 줄 수 없는 내가 싫었습니다
부러진 허리를 위하여 수술을 하는 날이 잡혔습니다
수술을 준비를 하면서
무슨 사고가 나도 책임을 묻지 말라는 각서에
나는 도장을 찍었습니다
수술이 잘못되어 살아서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서 귀국을 하였으니 살지 못하여도
후회는 없다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수술을 하는 날 새벽부터 분주하게 나는 움직였습니다
수술 준비를 하는 병원의 직원들은 나의 수술 부위를
소독을 하고 옷을 입히고
이동식 침대에 나를 태우고 수술실로 향하였습니다

수술실 입구의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순간 나는 눈을 감았습니다
잠이나 자자 어차피 안정제를 놓고
나면 잠이 들겠지 생각을 하며 잠을 청하였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내가 정신이 들면서 신음 소리를 내면서 바라보니
나는 엎드려 있었으며 수술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나에게 주사를 놓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긴 시간동안 수술을 하였기에 수술을 하는 도중에
내가 정신이 들은 것 같았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가는 도중에
의사 선생님께서 나의 침대를 밀면서 하시는 말씀

이 충 묵씨 예! 팔에 힘을 키우세요!
나는 그 말뜻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는 걸어서 다닐 수 없는 장애인이 된다는 것을
팔에 힘을 키워서 남은 삶을
훨체어를 손으로 밀고 다녀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입원을 하고 있는 동안에 나와 비슷한 환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척수를 다치면 다시는 걸어서 다닐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알겠습니다
수술을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마치고 나는 회복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1시간동안 수술을 받기 위하여 많은 분들의 소중한 피가 나의 몸에 흐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 소중한 생명수와 같은 피를 나의 몸에 올 수 있도록
수혈을 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내가 받은 사랑을 전하고 싶어 수혈을 하고 싶어도
이제 나의 피를 그 누구에게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피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꼭 쓰임을 받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기회이겠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나를 필요로 하는 있는 곳이 어느 곳에 있을까요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받고 싶은 곳에 주면 그것은 받는 사람에게는
큰 것이 되지 않겠어요
오늘의 나를 발견을 하시는 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하루도 어두움이 넘치는 곳에서
갈 길을 몰라서 방황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을 사랑하시며
따뜻한 품으로 들어오시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집을 나간 아들이 집에 들어오기를 기다리시며
대문을 열어놓고
등불을 켜 놓고 기다리시는 분이 계십니다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살아 계셔서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제 방황을 접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따뜻한 품에 안기시어 평안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수정판 2002년 12월 14일 이 충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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