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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 (롬 15: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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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 (롬 15:14-33) 

(롬15:14-33)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인하여 더욱 담대히 대강 너희에게 썼노니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

1. 소년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을 조롱하는 골리앗을 향하여 “(삼상17:45-47)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는 믿음으로 나가 물매를 던지자 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했습니다. 

돌멩이가 이마에 박히자 골리앗은 고목나무 쓰러지듯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곧장 다윗이 달려가 골리앗의 칼을 뽑아 그의 머리를 베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믿음을 알게 된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의 신앙과 용기에 매료되어 다윗을 생명같이 사랑하는 우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되어 생명같이 사랑할 뿐만 아니라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증표로 요나단은 자기가 입던 왕자의 의복과 칼과 활과 띠를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이러한 언약은 요나단과 다윗이 당대에 있어서만 아니라 자신들의 후손들 시대에까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언약의 증표였습니다. 

(삼상18:1-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 아비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지 아니하였고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의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그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이같은 언약은 얼마 후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윗을 피하게 한 다음 다윗에게 다시 언약한데서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20:14-16입니다.

(삼상20:14-16) 너는 나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를 내게 베풀어서 나로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나님께서 훗날 다윗을 들어 왕이 되게 하시고 다윗의 대적들을 멸하시게 될 때 은혜를 베풀어 요나단의 후손들을 영영히 끊어버리지 말라는 언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맹세하며 언약합니다. 사무엘상20:42입니다.

(삼상20: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으로 들어오니라

요나단이 이러한 언약을 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비록 왕자이지만 결국 사울 왕 다음에 왕위에 오르게 될 사람은 다윗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나단은 사울이 수 없는 기회를 통해 다윗을 죽이고자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다윗에게 있음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상23:17입니다.

(삼상 23:17)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 부친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부친 사울도 안다 하니라. 

이렇게 요나단과 다윗이 생명같이 사랑하는 우정 가운데 언약을 맺고 10여년이 흐른 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사울 왕과 요나단이 전사했습니다. 그런데 요나단에게는 므비보셋이라는 다섯 살된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두 발이 다 절뚝이었습니다. 요나단이 전사했다는 비보를 듣고 그 유모가 안고 급히 도망하다가 아이가 떨어져 그만 다리를 절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후 므비보셋은 사울 왕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두려워 요단강 건너 마길의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면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사울 왕이 죽고 난 뒤 드디어 다윗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변 모든 나라들을 정복하고 그의 모든 대적들을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제일 먼저 사울의 후손을 찾았습니다. 다시 말해 요나단과의 언약을 기억하여 그 후손에게 은혜를 베풀고자 한 것입니다. 

(삼하9:1) 다윗이 가로되 사울의 집에 오히려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을 인하여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다윗 왕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궁중으로 불러들입니다. 다윗 왕이 불려온 므비보셋에게 말합니다.

(삼하9:7) 무서워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비 요나단을 인하여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조부 사울의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먹을지니라.

다윗 왕은 요나단의 아들에게 몰수되었던 재산을 모두 돌려 주었고, 왕 앞에서 항상 식사하도록 해서 왕자의 신분을 회복시켜준 것입니다. 므비보셋에 대한 이러한 대우는 모두 요나단과의 언약에 따른 것입니다. 다윗 왕의 이러한 은총을 입게 된 므비보셋이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어찌 왕자의 한 사람으로 대우하신단 말입니까?” 라고 하자 다시 한 번 다윗이 므비보셋에 대한 대우를 확실히 합니다. 사무엘하9:9-13입니다.

(삼하9:9-13) 왕이 사울의 사환 시바를 불러서 이르되 사울과 그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저를 위하여 밭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을 공궤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 다섯이요 종이 스물이라. 시바가 왕께 고하되 내 주 왕께서 온갖 일을 종에게 명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므비보셋에게 젊은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무릇 시바의 집에 거하는 자들은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거하니라 그는 두 발이 다 절뚝이더라.

다윗 왕은 사울 왕의 사환이었던 시바를 불러 므비보셋의 종이 되게 하여 사울 왕가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해서 므비보셋은 평생토록 다윗 왕을 충성을 다해 섬겼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므비보셋은 시바에 의해 모함을 받게 됩니다. 다윗 왕이 반란을 피해 예루살렘을 떠나 도피할 때 시바가 다윗 왕을 찾아가 므비보셋에 대해 이렇게 모함한 것입니다. “그는 이번 반란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 할아버지의 나라를 자기에게 돌려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바는 이렇게 므비보셋을 모함해서 사울 왕가의 재산을 자기 수중에 넣으려고 한 것입니다. 피난 중에 경황이 없는 다윗을 흥분시켜 므비보셋의 소유를 모두 착복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교활한 시바의 계략에 넘어가 그만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에게 속한 것을 내가 모두 너에게 주겠노라.”(삼하16:4) 

그러나 압살롬의 반란이 진압되고 다윗 왕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므비보셋이 왕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그는 왕이 예루살렘을 떠난 날부터 발을 씻지 않고 옷도 빨아 입지 않았으며 수염도 깎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왕이 그를 보고 물었습니다. “므비보셋아, 너는 왜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므비보셋은 이렇게 사실을 말합니다. “내 주 왕이시여, 왕도 아시겠지만 저는 절뚝발이입니다. 그래서 제가 왕과 함께 가려고 내 종 시바에게 나귀 안장을 지우라고 했으나 그가 나를 배신하고 거짓말로 왕 앞에서 나를 비방했습니다. 하지만 내 주 왕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니 왕의 처분대로 하십시오. 나와 내 친척들은 왕의 손에 죽어도 마땅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이 종에게 왕의 식탁에서 먹을 수 있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염치로 왕에게 더 구할 것이 있겠습니까?” 다윗 왕이 “알았다. 내가 사울의 밭을 너와 시바에게 똑같이 분배해 주겠다.”고 하자 그는 “그 땅을 전부 그에게 주십시오. 

저는 왕이 궁으로 다시 돌아오신 것만으로도 족합니다.”며 재물보다 다윗 왕과의 올바른 관계를 더 중요시 했습니다. 재산 때문에 다윗 왕에게 충성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후에 므비보셋의 아들 미가는 그 가문의 명맥을 잇고 그의 자손들은 베냐민 지파의 지도적 인물들로 국가에 충성을 다 했습니다. 므비보셋이 몰수당한 재산과 신분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능력이나 그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요나단과 다윗이 생명을 걸고 맺은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성도 여러분을 사랑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의 언약 때문입니다. 

야곱이 장자권 축복으로 인해 형 에서의 증오를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했다가 2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고향이 가까이 다가오자 20년 만에 만나게 될 형 에서의 원한이 여전히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얍복 강가에서 밤새도록 기도한 끝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서를 만나게 되었을 때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으며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췄습니다. 그리고서 그들은 서로 울었습니다. 그 동안 맺히고 맺혔던 모든 분노의 감정이 봄 눈 녹듯이 한꺼번에 녹아 버린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에서가 여자들과 아이들을 보고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은 다 누구냐?’ 하고 묻자 야곱은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창33:1-5)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라는 말은 야곱이 20년 전 피신하여 갈 때 꿈에 하나님께서 언약하신대로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이렇게 많은 자손으로 번성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창28:12-15)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야곱이 빈손으로 나갔지만 12지파의 조상이 되는 12아들들을 얻어 평안히 돌아오게 된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따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성도 여러분은 믿음으로 야곱과 같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을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간 애굽에서 지내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번성(출3:21)하게 된 후 하나님께서 모세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에서 나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3:21-22입니다.

(출3:21-22)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갈 때에 빈 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여인마다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우거하는 자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 자녀를 꾸미라. 너희가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리라. 

그리고 이 말씀대로 때가 되어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입히셔서 애굽 사람들에게 금은패물 등 구하는 대로 애굽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내어주었습니다. 출애굽기12:35-36입니다.

(출12:35-36)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으로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의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여기 애굽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히게 하신 것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아들을 낳으리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100세가 가까워오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말씀하십니다. “(창15:1)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이에 아브라함이 “(창15:2) 주 하나님이시어,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며 자신의 충실한 종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이렇게 약속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창세기15:4-5입니다.

(창15:4-5)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하나님이다.” 고 말씀하시자 아브라함은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 땅을 나에게 주실 것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암소와 암염소와 수양을 3년 된 것으로 각각 한 마리씩 나에게 가져오고 또 산비둘기 한 마리와 집비둘기 새끼 한 마리를 가져다 제물을 드리고 예배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예배를 받으시고 하나님께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예언적 축복을 하십니다. 창세기15:13-14입니다.

(창15:13-14)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여기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사백 년 동안 섬기게 될 것”이라는 예언적 축복의 말씀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을 이방, 애굽에 보내 사백 년 동안 지내게 하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출애굽하게 될 때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는 언약에 따라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히시어 그야말로 큰 재물을 구하는 대로 모두 얻어 출애굽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입히셨다.”는 말씀에서 “은혜”는 히브리어로 ‘헤세드’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약속하신 바를 진실되게 이루어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들이 출애굽할 때 큰 재물을 얻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신 성도 여러분에게 아브라함의 자손 야곱과 같이 영육간에 번성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시고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게 하시며 유월절을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떡을 제자들에게 주시며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또 잔을 가지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막14:24)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셨습니다. “유월절을 준비하라”(마26:19)는 것은 유월절 규례에 따라 어린양을 잡으라는 뜻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장자 죽음의 재앙을 내리신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장자 죽음의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출11:5-6) 애굽 가운데 처음 난 것은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이 죽을지라. 애굽 전국에 전무후무한 큰 곡성이 있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이 죽음의 재앙에서 구원받는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 재앙을 내리는 밤에 하나님께서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출12:6,13-14) ‘어린양의 피’가 있으면 구원받고 없으면 죽음의 재앙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요1:29)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죄에서 구원받도록 하기 위해 유월절 어린양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어린양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시고 유월절을 준비하게 하시고 잔을 주시며 “(막14:24)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받게 된다는 영원한 언약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흘리심으로 죽음에서 구원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벧전 1: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사도 요한이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수많은 ‘흰 옷 입은 자들’ 있었습니다. 이들이 누구냐고 하자 그들은 바로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양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죄사함을 받아 구원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7:13-14입니다.

(계7:13-14)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죽음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고 믿는 사람은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 다윗의 자손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아브라함의 자손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고,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축복을 받게 됩니다.

(갈3:7-9)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줄 알지어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 이스라엘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하나님의 거룩한 자손이 되고 복의 근원이 되어 복을 받게 된 것처럼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신 성도 여러분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롬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엡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딛2: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엡2:4-5)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2.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시116:12)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항상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B.C.710년경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하고자 했습니다. 이 때 히스기야 왕은 백성들과 고관들에게 이렇게 격려합니다.

(대하32:7-8)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 좇는 온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는 자가 저와 함께하는 자보다 크니 저와 함께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하는 자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인하여 안심하니라

그리고 히스기야 왕은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에 하나님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대를 멸하셨습니다.

(대하32:20-23) 이러므로 히스기야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로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장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얼굴이 뜨뜻하여 그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거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로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주변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나라가 평안해지고 존귀하게 되었음에도 히스기야는 교만하여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므로 보답하지 아니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대하32:25)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저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되었더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행하신 능력과 기적, 그리고 강하신 손과 펴신 팔로 우리를 항상 붙드시는 은혜를 항상 기억하여 은혜에 보답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 입성을 앞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듭 거듭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시냇물과 연못이 있고 산골짜기에 샘물이 흘러 넘치는 아름다운 땅으로 여러분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 곳은 밀과 보리와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이 많은 땅이며 양식이 풍부하여 부족함이 없고 철이 돌처럼 흔하며 산에 구리가 많은 땅입니다. 여러분은 먹을 것이 풍부할 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기름진 강에 대하여 그 분에게 감사하십시오. 여러분은 오늘 내가 가르치는 여호와의 모든 법과 규정을 어기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이 먹을 것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살며 양떼와 소떼와 은과 금과 여러분의 재산이 많아질 때 여러분은 교만하여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여러분을 인도해 내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조상들도 먹어 보지 못한 만나를 이 광야에서 여러분에게 먹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낮추시고 시험하신 것은 결국 여러분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힘과 능력으로 부유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에게 부유해지는 능력을 주신 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기억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을 오늘날처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섬기며 그것에 절하면 여러분은 반드시 망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는 다른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신8:11-18)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약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문학가 ‘오스카 와일드’의 우화적 단편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께서 과거에 은혜를 입혀준 몇 종류의 사람을 그 후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우화적으로 엮어본 것입니다. 처음 예수는 한 주정꾼을 만납니다. 그는 거의 폐인과 같이 된 젊은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왜 그런 생활을 하고 있소’ 하고 물었더니 주정꾼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당신이 내가 절름발이었을 때 나를 일으켜 걷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걸어 다닌들 무엇을 먹고살라는 말이요. 그 동안 직업을 구해 보았으나 만족한 직업 하나도 없었오.” 

그 다음 예수께서 한 여자가 창녀가 되어 남자들 사이에서 희롱 받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예수께서 여자에게 말합니다. “어째서 이런 생활로 되돌아갔오?” 창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나를 창녀에서 건져 새 사람을 만들어 준 것 같았으나 창녀에게 발을 씻은들 무슨 행복이 있단 말이오. 나는 더욱 고독해서 살수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창녀의 생활을 시작했오.” 

그 후 예수께서는 한 불량자가 정신없이 이웃을 매질을 하고 있는 장면에 부딪힙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묻습니다. “여보 청년, 어째서 이런 생활을 하고 있소?” 불량자는 예수께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당신이 눈을 뜨게 해 준 소경이었소. 그러나 눈을 뜨고 무엇을 보라는 거요? 보이는 것이 모두 신경을 돋구고 귀찮고 화나는 세상이 아니오? 결국 나는 화풀이도 하고, 마구 치고 받고 하는 생활이 나에게 주어진 길이라고 생각하였소.” 

이 단편은 은혜를 은혜로 살려 변화되지 못한 인간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되었지만 계속해서 예수 믿는 믿음 안에서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은혜 안에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원망 불평을 일삼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는 참으로 크고 위대한 것입니다. 창녀에게서 구원되거나 소경이 눈을 뜨는 이상의 큰 은혜를 우리는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감사를 모르고 살아갑니다. 감사란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바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보답이 되는 새로운 생활로 자기를 변화시킬 때 감사의 의미가 비로소 살아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으신 성도 여러분, 범사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보답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오늘 본문 16절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 복음의 제사장이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되었노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롬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거듭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그 귀한 직분과 사명이 헛되지 아니하는 삶이 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수고하며 충성을 다 하며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고린도전서15:10입니다. 

(고전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왕같은 제사장이 되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항상 하나님 앞에 열심과 충성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요나단과 다윗과의 언약 때문에 므비보셋이 큰 은혜를 받은 것처럼,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맺은 언약 때문에 구원의 큰 은혜를 받는 성도 여러분은 다윗을 향한 므비보셋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충성을 다 하시며 사시기 바랍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피로 우리 죄를 깨끗하게 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자손이 되게 하신 것을 항상 기억하여 몸과 마음, 영혼을 깨끗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물질에 대해 깨끗하게 사시고, 사람에 대해 깨끗하게 사시고,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열심과 충성을 다 하며 거룩하게 사시도록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더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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