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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막 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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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막 6:30-34)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었습니다. 휴가란 직장ㆍ학교ㆍ군대 따위의 단체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일을 떠나 쉬는 것입니다. 요즈음의 여름휴가는 피서를 말하는데, 피서란 더위를 피하여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한 성경공부 그룹에서 참석자들에게 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이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받게 된 상금액은 10만 달러입니다. 이 상금은 오직 당신만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돈입니다. 10만 달러의 돈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 다섯 가지를 말해 보십시오.” 이런 질문은 던졌습니다. 

10만 달러는 오늘 환율로 환산하면 1억1400만원입니다. 이 질문에 모든 분들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고민한 후에 몇몇 분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얼마의 헌금을 교회에 내겠다고 말한 후에 아이들의 학비나, 가정에 필요한 일에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참석자 가운데 한 여 집사님이 유일하게 남편과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참신한 의견을 냈을 뿐이었습니다.

 인도하는 분이 이런 질문으로 나누고 싶었던 이유는 “과연 우리는 얼마나 잘 쉬고 있을까”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목사님의 예상대로 사람들은 쉼과 휴식에 대하여 그렇게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생겨도 정작 쉼을 위해서는 주저하고 조심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휴가 계획에 대하여 여러 질문을 내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질문입니다. “이번 여름휴가 최대의 걸림돌은? ” 이 질문에 제일 많이 답한 말은 압도적인 65%로 “가벼운 통장, 얇은 지갑”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서민들의 솔직한 심정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

이번 여름휴가 때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 스타일은?” 이 질문에 40%의 사람들이 “온전히 쉴 수 있는 동남아 휴양지 여행”이라고 답하였고, 다음으로는 “문화예술의 중심 유럽 감성 여행”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적은 수의 사람이지만, 8%는 혼자서 휴가를 즐기겠다고 답하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가기 싫은 사람은 시부모, 남편도 없이 혼자 여행가고 싶다는 여성도 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휴가 가도 잘 붙잡고 다녀야 합니다. 남편 떼어놓고 혼자 가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만나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부제로는 ‘영성형성의 실제’ 소기범박사가 쓴 책인데, 기독교인으로 영적인 성숙을 위하여 아주 좋은 책인데, 이 책에서 ‘휴식과 영적 성장’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참된 휴식과 쉼을 갖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하지만 쉼과 영적인 성장에는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잘 쉴 줄 아는 사람이 영적으로 건강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베스트셀러 중에 “노는 만큼 성공한다”는 책이 있습니다. 문화심리학자 명지대학교 교수인 김정운박사가 쓴 책입니다. 저는 그 책을 구입할 때에 저자로부터 사인을 받았습니다. 저자 김정운 박사가 책의 첫 장에 사인해주면서 쓴 말이 있습니다.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 저자 김정운 여러분, 멋진 말이지요, “기는 놈 위에 뛰는 놈이 있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고 알았는데, 김박사는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책을 쓰면서 들려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을의 한 농촌 마을 두 농부가 논에 열심히 벼를 베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허리를 한번 펴는 법 없이 계속 벼를 베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중간마다 논두렁에 앉아 쉬었습니다. 노래까지 흥얼거렸습니다. 저녁이 되자 두 사람이 수확한 벼의 양을 비교해봤습니다. 틈틈이 논두렁에 앉아 쉬었던 농부의 수확량이 훨씬 많았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쉬지 않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일한 농부가 따졌습니다. “난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했는데 이것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틈틈이 쉰 농부가 빙긋이 웃으며 대답하였습니다. “난 쉬면서 낫을 갈았거든” 사랑하시는 여러분, 휴식으로 여러분의 삶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무딘 낫을 들고 온종일 땀 흘려 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쉬면서 낫을 갈아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지치지 않습니다. 

저자가 말합니다. “일만 알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와 같이 위험하기 짝이 없다. 쉼의 철학이 빠진 노동의 철학은 사람을 일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만드는 도구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놀 줄 몰라 망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한국인은 행복하면 죄진 것 같고, 즐거우면 불안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일의 반대말은 여가가 아니라 나태입니다. 한국인은 행복한 순간조차 걱정거리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놀이는 창의성과 동의어임을 알아야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논다’는 말을 참으로 불편하게 여겼고, 어색하게만 느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들려준 이솝 우화 때문입니다. 

이솝우화 중에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 이상하지만 많은 자극을 받았고,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개미들이 여름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을 때, 베짱이는 이 꽃과 저 꽃을 옮겨 다니면서 바이올린 연주만 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되자 베짱이는 배가 고프지만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베짱이는 개미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개미들은 베짱이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습니다. 베짱이는 일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한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열심히 일한 개미들은 배부르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었지만, 베짱이는 배고프고 추위를 이기지 못해 죽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커서 열심히 일해서 먹을 것이 있고,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남자들이 개미같이 일하였습니다. 

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여 가난을 물리쳐야 한다고 귀가 닳도록 들었습니다. 사람이 놀기만 좋아하다가는 베짱이처럼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논다’는 말이나 ‘쉰다’는 말을 죄악처럼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서구문명이 발달한 사회일수록 여가를 죄악시하지 않고, 아주 귀중하게 여기는 것을 봅니다.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여가란 본질적으로 선한 것이며, 가장 고귀한 인간 활동”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휴가가 단순한 놀기 위함이나, 소비 위주의 휴가가 아니라, 즐김과 여유를 가지는 건전한 휴가문화를 만들어가야겠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 책은 혜민스님이 썼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대학으로 영화를 공부하러 갔다가 하버드대학에서 비교종교학 석사학위를 하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종교학박사를 받고 매사추세츠 주의 햄프셔대학에서 교수로 있는 사람인데, 출가하여 불교 조계종의 스님이 되었습니다. 생긴 것도 잘 생겼는데, 머리를 깎았어도 잘 생겼습니다. 

이 책에 영원한 생명의 진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잠깐 멈추고 자기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큰 주제들을 말하면 ‘힘들면 쉬었다 가라’고 합니다. 용서해라,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라,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내 마음과 친해지라,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게 지쳐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한번 읽어보면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실 때에, 정기적으로 휴식을 가져야 오래 살 수 있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일주일, 7일의 한 주간에서 하루를 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안식하라고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십계명 가운데 넣어주셨는데, 이것은 창조의 원리에 속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제일 빠지기 쉬운 위험이 있다고 하면 쉼이 없이 일하는 것과 일하는 것 없이 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마치 일하기 위하여 태어난 동물처럼 매일같이 죽어라 일하다가 그만 일에 지쳐서 그대로 쓰러지고 마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일이 없이 쉬는 것, 이것도 지옥과 같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쉰다는 기쁨, 쉼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모르는 사람이요, 정말 불행한 사람입니다. 휴식의 주는 참된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이든지 조화와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거나, 인생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생각 없이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생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나서 일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일은 하지 않으면서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언제부터 일할 것이냐고 물으면 아직도 생각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요, 성공할 수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머리가 복잡한 사람이요, 항상 공상가요, 비현실적인 사람입니다. 

우리 사회가 일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일중독이란 말은 “계속해서 일을 하다 보니 일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하게 여기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일중독의 3단계”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독일의 신경정신과의 의사 페터 베르거박사는 “하던 일을 중단하거나 미룰 수 있다면 건강하게 일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일중독의 3단계가 있는데, 1기입니다. 집에 와서도 일하는 사람입니다. 일중독의 2기는 일중독에 걸렸다고 자각하면서 일부러 취미, 봉사, 여가를 하려는 경우입니다. 일중독의 3기는 어떤 일이든 환영하고, 주말이나 밤에도 일하고 건강이 무너질 때까지 일에 매달리는 경우입니다. 내가 이기나 일이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매달리면 건강을 해치고 맙니다. 일중독을 이길 수 있도록 미리 예방해야 됩니다. 

일중독의 예방법입니다. 쉬는 시간을 정하고 쉬어라, 자기의 사생활을 즐겨라. 퇴근 후 친구를 만나고 취미생활을 누려라. 주말에는 일을 하지 말라. 외출, 영화구경, 취미 활동을 즐겨라. 휴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라. 시간을 내서라도 가족과 함께 대화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데일 카네기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가 “인생의 길은 열리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일곱 가지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피로하기 전에 휴식하라’고 합니다. 피로하여 지치기 전에 쉬라는 말입니다. 피로가 누적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피로를 예방하면 고민을 예방합니다. 

우리 몸의 심장도 하루에 9시간 밖에 활동하지 않습니다. 24시간 중에 15시간을 쉬고 나머지 9시간만 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심장도 쉬지 않고 일하는 것 같지만, 일하고 쉬고 있습니다. 보약보다 더 좋은 것은 휴식입니다. 피로하기 전에 휴식하면 4배의 일을 합니다. 휴식이란 전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휴식은 수선입니다. 

두 번째는 ‘몸을 편하게 가지라’고 합니다. 우리 사람의 두뇌는 피로를 모릅니다. 노동자들의 피는 독성으로 가득 차 있어도 머리를 쓰는 아인슈타인의 피는 독소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요는 우리의 몸이 피로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사람이 피로해지는 것은 정신적인 것으로부터 오고 있습니다.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요인이 사람으로 피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건강과 용모를 지키도록 하라.’ 건강을 잃어버리면서 일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용모를 아름답게 유지하고, 단정히 하고, 건강미를 유지하려고 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우선순위를 결정하라’ 입니다. 당면한 문제와 관계가 없는 서류는 책상에서 치우라고 합니다. 우리는 많은 일들 중에 중요도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흥미 있는 일을 하면 지치지도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다섯 번째는 ‘조직과 대화를 배우라’고 합니다. 제가 교회 일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가 모든 일을 독식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형편없는 인격의 소유자입니다. 자기 혼자 50명의 일을 어떻게 감당합니까? 우리 교회 50명으로 하여금 나누어 감당하게 하면 50명이 다 같이 참여한 것이요, 함께 승리한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정열적으로 일하라’입니다. 고민과 괴로움을 막기 위하여 정열적으로 일하라고 합니다. 

일곱 번째 ‘수면 부족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합니다. 수면을 연구한 유명한 학자는 말하기를 불면증으로 죽은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불면증 때문에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잠이란 잘수록 느는 것입니다. 불면증에 대하여 고민하지 말아야 합니다. 생각보다는 훨씬 노래 잔다고 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안식명령에 대하여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출20:8-11의 말씀이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입니다. 우선 읽어보시고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8절 말씀이 계명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말씀도 주셨습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우리의 모든 일을 행하고 마쳐야 합니다. 할 일이 있으면 6일 동안에 힘써 행할 것입니다. 제 칠일은 나의 안식일도 되지만, 여호와의 안식일입니다. 주인인 나부터 온전히 안식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자식들도 안식할 수 있고, 집안 식구들이 안식해야만 집안을 돕는 종들도 안식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일하고 주인의 자식들이 일하는데, 종들이 쉴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곱째 날, 엿새 동안 창조사역을 끝내시고 일곱째 날에 하나님이 쉬셨습니다. 하나님이 안식하셨습니다. 그래서 일곱째 날을 안식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하나님이 쉴 필요가 있었을까요? 엿새동안 일하시고 보니 하나님이 피로하셔서 쉬셔야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에게는 안식, 휴식이 필요가 없으신 분입니다. 일곱째 날은 하나님을 위한 날이 아니라, 사실은 인간을 위한 날입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것도 모두가 우리 인간을 위한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안식하셨다는 말은 일을 마치시고 일에서 손을 떼셨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피조물 중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인간이 충분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루를 기다려 주시는 것이요, 하나님의 안식일이라, 하나님도 쉬셨으니 우리 인간에게 반드시 쉬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주신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은 창조 되자 마자 다음 날 안식일에 들어갔습니다. 6일 동안 일하시고 안식에 들어가시는 하나님과 지음 받은 즉시 안식하고 맡겨진 일을 해야 하는 인간은 본래부터 다른 존재입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하루는 반드시 쉬어야 하는 존재로 지어졌습니다. 우리 인간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쉼에 동참하며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바로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쉼이 영적인 성장과 연결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과 참된 사귐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의 영혼은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갑부 록펠러의 생애를 잘 살펴보면 98세까지 건강하게 사셨는데, 의치가 하나도 없이 살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점심 식사 후에 30분 쉬었다고 합니다. 그는 절대로 흥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말씀대로 성수주일하였다고 합니다. 거룩한 성일, 주일을 잘 엄수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는 그 주일이 여러분을 지켜줄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이 고백록 1장에서 “인간 영혼이 하나님 안에 있기 전까지는 참 안식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쉼이란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그 분과 사귐을 가질 때에야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우리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이 나가서 말씀을 전파하고, 행한 일들을 보고받았습니다. 우리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그곳에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배려하시고, 쉼이 결코 나태가 아니며, 버리거나 손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참된 휴식이란 한적한 곳이 좋습니다. 하나님과 나만이 만날 수 있는 곳, 원래는 광야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때로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일터에서는 휴식이 되지 않습니다. 가지 않으면 휴식이 되지 않습니다. 잠깐만 쉬라고 하십니다. 쉼이 여러 날 계속되고 많이 쉬면 좋지 못합니다. 좋은 휴식은 정해진 시간에 충분히 그리고 천천히 쉬어야 합니다. 그 반대로 서두르고 불규칙하고 쉬는 둥 마는 둥 하는 휴식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본격적인 휴가철에 좀 쉬고 오세요. 가을철에 다시 힘을 내어 새생명축제를 진행하여야 합니다. 먼저 9월에 심령대부흥회를 열고, 말씀묵상수련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소그룹을 조직하고 마가복음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시면서 하나님의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잘 쉬시고, 다시금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더욱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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