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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야곱의 기도 (창 32:24-32)

첨부 1


야곱의 기도 (창 32:24-32)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능력이 부족하면 능력을 주시든지 능력 있는 사람을 붙여서 돕게 하시는 것입니다. 물질이 부족하면 물질을 얻을 능력을 주시든지 아니면 물질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돕게 하시는 것입니다. 또 지혜가 부족하면 지혜를 주시든지 지혜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하셔서 도와주게 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군대생활 할 때 중대 안에 인사계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보통 중사들이 그 직책을 맡았는데 중대의 살림을 책임지고 병사들의 생활을 관리하는 직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할 때 인사계는 성질이 좋지 않아서 병사들에게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어느 병사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물을 내리지 않았는데 화장실 검사를 하던 인사계가 물을 내리지 않은 변을 봤습니다. 화가 났는지 교육을 시킬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중대원을 집합시켜서 줄을 서게 하고는 손가락으로 변을 찍어서 혀로 맛을 보게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했다가는 그 인사계 목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지만 그 때는 그런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병사들 틈에 줄을 서서 저의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보니 변을 찍어서 맛을 본 병사들은 구역질을 하면서 침을 뱉어 가면서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저는 도저히 그 짓을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순서를 기다리면서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지혜로운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기도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드디어 제 순서가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병사들처럼 두 번째 손가락으로 변을 살짝 찍었습니다. 그리고 손을 입으로 올리면서 두 번째 손가락을 세 번째 손가락으로 살짝 바꿨습니다. 그리고 변이 묻지 않은 세 번째 손가락을 혀에 대고 나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의 그런 행동을 잔머리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잔머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저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저에게 순간적인 지혜를 주신 것입니다.
   
본문은 야곱이 기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 받은 내용이 나옵니다. 야곱은 인생의 위기를 만나서 얍복강가에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대면하고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야곱은 고향을 떠난지 20년이 되어서 어렵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야곱은 20년 전에 형을 축복하려던 아버지를 속이고 형의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그 일로 형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했고, 형의 계획을 알게 된 야곱은 형의 칼을 피해서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갔다가 20년 만에 돌아오는 길입니다. 

그런데 20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형의 분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형 에서는 야곱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야곱을 죽이기 위해서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야곱이 있는 곳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야곱은 얍복강에서 홀로 남아서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야곱을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을 이스라엘로 변화시켜 주시고 야곱을 죽이려던 에서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만나서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눈물을 흘리며 기쁨의 상봉을 하게 됩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은 [야곱의 기도]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칼 앞에서 기도하여 응답 받고 문제가 해결된 이 사건을 통해서 기도에 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야곱은 어떤 상황에서 기도했는가? 
   
1) 환난을 당했을 때 기도했다. 
   
6절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야곱은 고향으로 향하고 있는데 야곱의 형 에서가 야곱을 죽이기 위해서 군사 400명을 끌고 오는 상황입니다. 야곱의 인생에서 만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야곱은 개인적인 환난을 만난 것입니다. 이 때 야곱은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환난을 만났을 때, 문제가 있을 때, 고난을 받을 때가 기도해야 하는 때라고 가르쳐줍니다.
   
시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기도시키기 위해서 때로는 환난을 보내주시기도 합니다. 시 107:23-30에 보면 선박을 가지고 무역을 하는 큰 사업가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광풍을 보내십니다. 큰 파도 때문에 배가 하늘로 치솟았다가 물속으로 들어가기를 반복하는데 너무 위험하여 그 위험 때문에 영혼이 녹는 듯한 고통을 받고 혼이 다 나가버리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처지가 이렇게 되니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지켜보고 계시다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광풍을 고요하게 하시고 물결도 잔잔하게 하셔서 그들을 항구로 안전하게 인도하십니다. 환난을 허락하시고 기도하게 하셔서 기도의 응답으로 구원해주시며 하나님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하고 몇 년 지나서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목회에만 전념하기로 한 때 일입니다. 저는 그 때 마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히 터널이기 때문에 끝이 있는데 그 당시 저에게는 끝이 막혀 있는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몸은 힘들고 마음의 상처는 크고 주변에 의지할 사람은 없고 재정은 올 스톱 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밤낮으로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기도한다고 당장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서 기도에만 전념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빛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부르짖는 저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저를 그 구덩이에서 건져주신 것입니다. 환난을 만나면 기도하십시오. 
 
   
2) 홀로 남았을 때 기도했다. 
   
24절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야곱은 형 에서가 온 다는 말을 듣고 가축들과 종들 그리고 가족들 까지 모두 강을 건너게 하고 자신은 홀로 남아서 주님과 씨름하듯 기도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장 힘들 때가 어떤 때입니까? 문제를 만났는데 문제를 풀 능력도 없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을 때 아닙니까? 우리 인생에 그런 일이 없어야 하지만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어려움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신세한탄이나 하며 원망하고 불평하며 앉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야곱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미국 휴스톤에서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미국인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하셨는데 흑인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후에 어머니에게도 버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의지할 때 없고 가진 것도 없으니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 하나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으니 변변한 직장하나 구할 수 없어서 병원 청소부로 취직을 했습니다. 인생이 고달프지만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병원에서 청소를 하면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청소를 하니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 병원에 중병으로 오랫동안 입원해 계시는 할머니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 할머니가 청소부 일을 하면서도 행복해 보이는 청년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할머니는 늘 청년을 지켜 봤습니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흐르지만 청년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6개월을 지켜보시다가 청년을 불러서 물었습니다. “뭐가 그리 행복하냐?” 

청년이 대답합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고달픈 일도 많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 말에 감동을 받은 할머니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소원이 무엇인가?” 청년의 대답입니다. “미국에 유학가서 비록 나를 버렸으나 나를 낳아주신 아버지를 만나고 싶습니다” 얼마 후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자기의 전 재산을 청년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그 청년이 그 돈으로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어서 미국 휴스톤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의지할 것 없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살았더니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극단적인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붙들고 승리한 인생을 살았던 지금은 고인이 되신 강영우 박사의 간증입니다. 강영우 박사는 열네 살에 아버지를 잃고 열다섯 살에 축구를 하다 축구공에 맞아 두 눈을 잃었습니다. 장남인 그가 두 눈을 잃자 그의 어머니가 충격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열여섯 살 먹은 누나가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봉제 공장에서 일하다 과로로 16개월 만에 죽었습니다. 살길이 없어 아홉 살 먹은 여동생은 고아원으로 가고 열세 살 먹은 남동생은 학교를 그만두고 철물점에 점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강영우 박사는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붙들고 믿음으로 고난의 길을 해쳐나갔습니다. 그는 주변에 의지할 사람 하나 없었지만 기도하며 인생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열심히 살아서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했고 예쁘고 신앙심이 좋은 여대생과 사귀어 결혼했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인디애나 주의 교육국장이 되어 선한 일을 많이 하고, 또 UN의 세계 장애인협회 부위원장이 되어 봉사를 잘했습니다. 2000년도에는 미국의 저명인사 사전에, 2001년도에는 세계 저명인사 사전에 이름이 등재되고 마침내 백악관의 정책차관보가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장애물들을 극복한 것입니다. 그는 부모를 잃고 시력마저 잃고 홀로 남겨졌지만 하나님을 붙들므로 승리했던 것입니다.
   
아무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다고 생각될 때 절망하지 마십시오. 그 때가 하나님을 찾을 때이며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버림을 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며 기도에 응답하셔서 길을 열어주시는 분입니다. 
 

2. 야곱은 어떻게 기도했는가? 
   
야곱이 받은 기도의 응답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야곱이 어떻게 기도했는가를 보고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1) 약속을 붙잡고 기도했다. 
   
9, 12절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전에 자기에게 해주셨던 약속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에 근거해서 하나님께 응답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말씀에 근거해서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즘 제가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반드시 거치는 코스가 있습니다. 보혈의 능력을 구하고, 성령의 임재를 구하고, 마귀를 대적하고, 복음의 능력과 복음 안에서의 권리를 주장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기도 제목으로 기도합니다.
   
복음의 능력과 복음 안에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그 일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이루신 일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 우리가 누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십자가 복음 안에는 온갖 보화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 보화는 믿음으로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복음 때문에 하나님께 생명을 구할 수 있고, 건강을 구할 수 있고, 환경의 변화를 구할 수 있으며, 문제 해결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죠지뮬러가 6천명의 고아들을 기르면서 붙잡았던 약속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빌 4:19입니다. 그는 그 약속을 붙잡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을 받았던 것입니다.
   
빌 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우리는 어떤 기도를 하든지 그 기도제목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한다면 그 일치된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응답을 요구하면 됩니다. 그러면 약속의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2) 할 일은 하면서 기도했다. 
   
13-20절에 보면 야곱이 에세의 마음을 풀려고 선물을 보냅니다. 암염소가 200, 숫염소가 20, 암양이 200, 숫양이 20, 젖 나는 낙타 30과 그 새끼, 암소가 40, 황소가 10, 암나귀가 20, 새끼 나귀가 10입니다. 줄을 지어 보냈으니 그 행렬만 2-3km 정도 되었고, 가격으로 따지면 약 10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잠 19:6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야곱은 선물을 통해서 형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노력과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하셔서 역사해 주셨던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도 할 일은 해야 합니다. 할 일은 해야 하지만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미국 남북 전쟁 때 처음으로 방탄복이 발명되었습니다. 미시시피 전투에서 미국 남군에 속한 한 군인이 방탄복을 입었습니다. 그는 자신감이 생겨서 언덕에 올라가 “쏠 테면 쏴 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떨어지기 전에 그만 총탄에 맞고 쓰러져 죽었습니다. 방탄복을 입었지만 총알이 얼굴을 명중했기 때문입니다. 방탄복이 사람의 목숨을 지켜주지만 방탄복만 믿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면 아무리 방탄복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를 한다고 해도 죽는 것입니다. 우리는 할 일은 해야 하지만 할 일을 하면서 반드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아말렉과 전쟁을 할 때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기고 손이 내려오면 졌습니다. 하지만 그 전쟁에서 모세의 기도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여호수아 장군이 전쟁터에서 군인들을 이끌고 전쟁을 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극단적이 되면 문제입니다. 종말을 준비한다고 생활을 포기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종말을 준비하기 위해서 깨어서 기도하며 영적인 준비를 해야 하지만 자기 생활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공부 잘하기 위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하지만 시간을 드려서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기도해야 하지만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할 일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3) 간절하게 끈질기게 기도했다. 
   
야곱은 천사와 씨름하듯 기도했습니다. 야곱이 붙들고 놓아주지 않으니 천사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포기하지 않고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야곱의 기도는 간절한 기도요 포기하지 않는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간절해야 응답이 빠릅니다. 기도자가 되면 되고 안 되면 말고 라는 식으로 하면 주님도 응답을 그렇게 하십니다. 기도자가 죽기 살기로 기도하면 하나님도 빠르게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이번에 응답이 없으면 기도를 끝낼 수 없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도 그렇게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잠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간절한 기도는 포기하지 않는 기도입니다. 몇 번하다가 응답이 없다고 기도를 포기해 버리는 사람은 간절함이 없는 것입니다.
   
눅 18장에 보면 과부가 나옵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으나 자신의 능력으로는 풀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불의한 재판장을 찾아갑니다. 그 재판장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가난한 과부의 청을 들어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찾아가서 자기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나중에는 재판장이 곤란함을 느끼게 됩니다. 재판장이 생각합니다.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결국 재판장은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게 됩니다. 이 비유는 우리들에게 간절하고 끈질기게 기도하면 응답 받는다는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제가 약 10년 전에 10일 금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8일 금식을 하고 이틀은 강남금식기도원에서 기도했습니다. 그 때 84세 되신 할머니를 만났는데 무슨 기도제목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5일 금식을 하셨답니다. 그런데 응답 없다고 다시 5일 금식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84세 할머니에게 10일 금식은 목숨을 거는 기도입니다. 그 할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그런 기도가 간절한 기도입니다.
   
여러분! YMCA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영국에 포목점에서 일하는 죠지 윌리암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배우지도 못하고 부자도 아니었지만 이 청년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젊은 청년들이 방탕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그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해 보겠다는 그런 꿈이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그는 기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간절한 기도 포기를 모르는 기도였습니다. 그는 끈질기게 기도했습니다. 아침 7시에서 밤 11시까지 일을 마치고 다시 밤새 침대에서 자지 않고 앉아서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다가 졸기도 하고 자기도 했지만 그는 침대에 눕지 않고 앉아서 밤을 새웠습니다. 그렇게 3년을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기도 동지 12명을 붙여주셨습니다. 그 열 두 명이 함께 기도하며 만든 조직이 바로 YMCA입니다. 지금의 YMCA는 신앙의 색깔을 다 잃어버렸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그렇게 간절히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던 죠지 윌리암의 기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무슨 기도제목을 가졌다면 우선 그 기도제목이 주님의 뜻과 일치하는지를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일치 한다면 절대 물러서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3. 기도의 결과는 무엇인가? 

야곱이 얍복강에서 기도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야곱에게 나타난 기도의 결과는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나타날 것입니다.

   
1) 하나님을 대면했다. 
   
30절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야곱은 자기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만난 장소를 브니엘이라고 했습니다. 브니엘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처음에는 자기가 붙잡고 씨름하던 상대가 천사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이분을 예수님으로 봅니다. 구약시대에도 예수님이 종종 나타나셨습니다. 다니엘의 3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7배나 되는 풀무불 속에 들어갔을 때에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삿 13장에도 보면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가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는데 그분 역시 예수님이셨습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밀려오는 행복감이 있습니다. 사 28:12절에서는 영적인 안식과 상쾌함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는 시간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서 영적인 안식을 하고 영적으로 상쾌해지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대면하기 때문에 사람의 이성을 초월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더운 여름에 운동장에 나가서 햇빛 아래 앉아있기만 해도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나는 가만히 있지만 햇빛이 나를 변화시켜서 몸의 온도가 올라가게 하고 땀이 나게 하고 피부의 색깔이 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말 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기도하는 시간에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고, 그 시간에 하나님께로부터 치료의 광선이 나와서 기도하는 사람의 영을 치료하고, 혼을 치료하고, 몸도 치료하고, 가정도 치료하고, 생업도 치료하고, 사역도 치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면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2) 야곱이 변화되었다. 
   
27, 28절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이 이스라엘로 변했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에 기도하는 사람이 변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도하다가 변화된 사람입니다. 인생의 목적도 없이 삶의 기준도 없이 방황하다가 선배들을 따라서 삼각산에 가서 기도를 하다가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때가 저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였습니다.
   
‘야곱’이란 이름의 뜻은 ‘발꿈치를 잡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뜻은 ‘속이는 자, 간사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고, 사람들과 다투고, 사람들을 이기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기도하다가 이스라엘로 변화되었습니다. 육신적인 사람이 신령한 사람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가 지난 주간에 오산리 금식기도원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가 그곳에서 부흥회를 인도했고 저도 설교를 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 대전에서 목회하는 황 목사님이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이분은 레슬링과 유도를 했던 분인데 군대 다녀와서 은혜를 받고 고등학교에 복학을 했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에 고등학교를 복학했으니 그 분의 청소년기를 짐작할 수 있잖아요. 그런 분이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을 만나니 변화가 일어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목원대학교에서 신학을 하고 지금은 감리교 목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켜주시는 분입니다. 미련한 자에게는 지혜를 주시고, 약한 자에게는 지혜를 주시고,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하시며, 눈 먼 자는 보게 하시는 분입니다. 기도하면 기도하는 시간에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이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3)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33:3, 4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야곱이 에서를 만납니다. 야곱의 몰골을 한번 상상해 봅시다. 밤새워 천사와 씨름했습니다. 온몸은 땀에 젖어 있었을 것입니다. 머리는 산발이 되고 옷은 다 풀어헤쳐져있었을 것입니다. 거기다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기 때문에 한쪽 다리는 질질 끌었을 것입니다. 그 모습으로 형 에서에게 7번 절을 하니 에서의 마음이 움직여진 것입니다. 야곱을 죽이려고 했으나 막상 20년 만에 만난 동생의 몰골을 보니 측은한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에서가 야곱을 붙들고 울면서 동생을 용서했던 것입니다. 야곱의 기도의 응답으로 문제가 해결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성경의 인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모세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제가 왜 모세를 좋아하는지도 아십니까?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고 광야 40년간 인도하면서 수많은 문제를 만났습니다. 그런 문제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기도할 때마다 모세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고 모세는 하나님의 응답대로 순종하므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저는 모세의 그런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저는 그런 모세가 좋습니다.
   
성경은 원리를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원리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무슨 문제가 있든지 야곱처럼 기도하고 모세처럼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문제를 직접 풀어주시든지 아니면 내가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알려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기도하고 응답이 오면 그 응답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양영자라고 하는 유명한 탁구선수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탁구를 시작했는데, 테니스 앨보라고 하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자그마치 6년 동안을 시합에 나갈 때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나갑니다. 18살 때 마지막이다 하고는 동경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나갔는데, 놀랍게도 중국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많은 신문들이 양영자야말로 한국 탁구계를 이끌만한 인물이라고 하며 얼마나 높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자신은 엄청난 고통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진통제를 맞아도 소용이 없는 팔꿈치 때문에 더 이상 선수생활을 없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하나님 앞에 가서 기도합니다. 기도원에 가서 눈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병을 깨끗이 고쳐 주셨습니다.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양영자의 인생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탁구는 이제부터 나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게 해 주시옵소서! 내 자신의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해 주소서.”
   
선수촌에 다시 들어가서 훈련을 하는데 이번에는 간염이 걸렸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팔꿈치를 고침 받았는데, 또 간염이 걸린 것입니다. 선수촌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양영자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서 다시 간염을 치료 받았습니다.
   
다시 선수촌에 들어간 양영자 선수는 86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하고, 88올림픽에서도 우승했습니다. 88올림픽에선 한 경기, 한 경기마다 눈물 흘리며 기도하면서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그의 고백입니다. “이 금메달은 내 금메달이 아니고 하나님 영광의 금메달입니다.” 그는 기도로 문제를 해결했고 기도로 금메달을 땄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읍시다.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시다. 어느 시간이든지 하루 한번은 기도 시간을 정하시고 그 시간에 기도합시다. 그래서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고 기도 응답도 누리시고 신령한 삶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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