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이열치열 (롬 12:9-14)

첨부 1


이열치열 (롬 12:9-14) 
 
 
요즈음 사람들의 입에 "덥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찜통더위입니다. 정말로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기후변화때문에 셍긴 일입니다. 더운 날씨와 연결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그것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거주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 도저히 이해못하는 한국인의 여름문화 중 1위는 '이열치열의 문화'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 더운 삼복더위에 뜨거운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고 불가마 사우나를 하면서 여름나기를 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우리의 전통문화의 일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은 더위를 감당하기 위해서 그늘을 찾고 부채를 찾고 선풍기, 에어콘을 더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차가운 기운에 장시간 노출되면 꼭 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덥다고 찬 것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고 덥다고 에어컨만 켜놓으면 냉방병에 걸리게 됩니다. 냉방병은 신종 문화질병입니다. 덥다고 몸을 차갑게 하면 여름 감기에 걸립니다. 코에 문제가 생기고 머리가 아프며 몸이 무거워집니다. 우리는 더울 때 시원하게 하려고, 또는 추울 때 따뜻하게 하려고 냉난방 장치를 이용하지만 바로 그것이 우리 몸의 조화를 깨뜨려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더위를 피하다가 더위에 넘어진 결과입니다. 더위 피하다가 더위에 넘어져버리는 성도들이 한분도 없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인간은 자연에 순응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울 때 땀을 흘리고 추울 때 떨면서 살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위 속에 더욱더 활동하고 땀을 흘림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이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위를 탓하지 말고 그 속에서 꿈틀거리는 생명의 성장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문제는 자연에 순응해야 좋은 것을 알지만 과거와는 달리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기후변화로 인하여 이상기온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여름의 더위는 그냥 더위가 아니라 찜통더위라고 하지 않습니까? 거의 매일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는 상황입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가 사람들의 삶과 환경, 그리고 사람들의 심리적, 정신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기온이 높을수록 사람들은 공격적, 충동적 심리가 커진다고 합니다.  더욱이 올여름처럼 사람의 체온을 윗도는 37.8°이상이 될 때는 상해폭력사고가 늘어납니다. 고온 다습한 날이나, 오랜 장마철에는 우울증환자들이 평소보다 3배 가량늘고, 자살사건은 흐리고 비오는날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점차 낮아지고 서늘한 가을에서 겨울까지는, 돈과 재산에 관련된 범죄사건이 증가합니다.  

이를테면 공문서위조, 문서사기 같은 유형의 범죄가 증가합니다. 더운 여름철에 성폭력사건이 빈발하고, 봄철에는 가출, 일탈사고가 증가합니다. 추운 겨울철은 사람들의 행동은 매우 소극적이 되며, 여러 가지 의미에서 두뇌회전이 빠르고 민첩해집니다. 그리고 지능적인 범죄확률도 높습니다. 더욱이 흥미있는 변화는 날씨에 따라 찾고 구하는 음식이 다릅니다.  흐리고 굽굽한 날이든지 비오는 날은 사람들이 떡과 빵을 즐겨찾습니다. 더운 날 일수록 찬 음식보다 오히려 이열치열, 더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이런 기후변화를 눈여겨보면서 우리가 거기에 맞는 농사도 짓고 사업도 하고 일도 하고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도 대처를 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어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더위를 피해 피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더위를 잊고 쉬면서 재충전할 때에 더위를 잊게 됩니다. 이처럼 신앙 생활도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더위를 피하려드니 게으름이 찾아오고 나태가 엄습해 옵니다. 무사인일하게 매우 소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은 결국 더위를 이겨보려고 피하다가는 더위에 패배하고 마는 것입니다.

덥다는 이유로 주의 사역에 방학을 선포하고 있지 않습니까? 덥다는 이유로 기도의 생활이 일시 중단상태에 있지 않습니까? 덥다는 핑계로 예배생활과 봉사의 손길이 멈춰 서 있지는 않습니까? 이것은 신앙의 여름을 이기는 방법이 아닙니다. 믿음 생활엔 소극적인 피서 보다는 적극적인 이열치열의 방법이 믿음 승리의 관건입니다. 어느 때 보다도 더 뜨거운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주신 사명에 더 많은 헌신의 노력이 있어야 할 때입니다. 나태와 게으름은 장차 받을 심판의 요소입니다. 날씨가 덥다고 핑계를 대도 통하지 않습니다. 이열치열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역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되며 헌신의 중단이 있어서는 더욱 안 됩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보다 좋은 방법은 더위와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더위를 이기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바로 이열치열(以熱治熱)입니다. 열을 열로써 다스려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덥다고 짜증내는 것이 아니라 더위속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다보면 더위를 잊게 됩니다. 일을 해야만 살아 가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위를 느낄 새도 없다고 합니다. 뜨거운 불과 싸우는 주방이나 뜨거운 햇빛과 싸우는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은 일을 열중하다보면 어느새 더위를 이겨냅니다. 

성도들은 날씨나 기후 그리고 사회환경 때문에 의기소침할 이유보다도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더욱 더 의기양양하게 사역을 감당할 기쁨이 많은 사람들이 되어야 할줄 믿습니다. 바울사도는 이럴 때 본문 말씀 롬 12:11말씀을 통하여서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주님을 섬기는 데는 3가지 부과된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1. 부지런하여 주를 섬기라
  
본문 12장 11절에 『 부지런하여…주를 섬기라 』고 했습니다. 
여기 '부지런'에 대한 스푸데는 '간절함'으로 또 '급히', '빨리'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빈둥거리거나 무기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저하거나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믿는 자는 오직 부지런함과 열심과 성실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2. 게으르지 말고 주를 섬기라 
  
본문 12장 11절에 『 …게으르지 말고…주를 섬겨라 』 고 했습니다. 
여기 '게으르지'에 대한 오크네로이는 '근심이나 걱정' 또는 '부끄러움으로 늑장부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늑장 부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덥다고 신앙에 게으름을 피우시면 안됩니다. 

히말라야 산맥에 카투만두라는 왕국에는 새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새의 이름은 '날이 새면 집 지으리' 입니다. 카투만두 왕국은 낮에는 따뜻하다가 밤이 되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몹시 추운 곳입니다. 이 새는 따뜻한 낮에는 종달새나 꾀꼬리처럼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즐깁니다. 그러다 해가 지고 차가운 눈바람이 날리는 밤이 되면 둥지가 없어서 이곳 저곳을 방황하면서 울어댑니다. 

"아, 날이 새면 집 지으리! 날이 새면 집 지으리." 날이 새면 반드시 찬바람을 막아낼 수 있는 집을 지으리라고 다짐하면서 고통스러운 밤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날이 밝아 따스해지면 지난밤의 고통이나 다짐은 다 잊어버리고 따뜻한 낮을 즐깁니다. 다시는 밤이 안 올 것처럼 집짓기를 잊어버린 채 마냥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다시 추위를 이기지 못하며 "아아, 날이 새면 집 지으리" 하고 애절하게 울부짖으며 방황한다고 합니다. 게으른 자의 숙명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3.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본문 12장 11절에 『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라 』고 했습니다. 
'열심'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뜨겁게 되다.' '끓다.' '불타다.'의 의미로 "어떤 일을 온 정성을 다해 골똘히 정신을 쏟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스도를 향해 뜨겁고, 끓고, 불타야 합니다.

주를 섬기는 것은 상황이 좋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이열치열식으로 부지런하여, 게으르지도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더운 음식을 먹으면서 더위를 더위로 이기는 조상들의 지혜를 본받아 우리 신앙 생활도 덥다고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열심히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내적인 충전을 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땀을 흘려 사역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오히려 열을 내서 열을 극복하는 것이 이열치열입니다. 여름일수록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더위를 이겨나가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직사 태양열은 피해야 하지만 내 안에 열을 낼 수 있도록 더 많은 열심을 내야 합니다. 땀을 흘려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범죄 한 아담에게 벌을 내릴 때 땀을 흘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벌이라기보다는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여름엔 땀을 잘 흘릴 수 있습니다. 이 무더운 날에 흘리는 땀은 곧 이열치열의 삶을 사는 자에게 주신 건강의 비결입니다. 더위가 왔을지라도 여전히 내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감당하는 자는 한 여름에도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