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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상을 네게 두지 말라 4 : 금장색과 은장색 (삿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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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을 네게 두지 말라 4 : 금장색과 은장색 (삿 17:1-6) 
 
 
❚금장색과 은장색

오늘은 4주에 걸쳐 나눈 “우상을 네게 두지 말라” 시리즈 설교 마지막 시간으로 ‘금장색과 은장색’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동안 ‘바알과 아세라’ ‘맘몬 신’ ‘몰렉 신’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는데 기억나십니까? ‘바알과 아세라’는 ‘풍요의 신, 쾌락의 신’입니다. 풍요와 부유함 혹은 쾌락을 신으로 삼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시는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 ‘맘몬 신’은 말 그대로 ‘돈 신’입니다. 돈을, 재물을 신으로 삼고 살아가는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 ‘몰렉 신’은 자녀를 우상에게 바치는 잘못된 신앙을 가진 부모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 오늘 나눌 말씀인 ‘금장색과 은장색’은 우리 가정을 누가 지켜주냐 하는 문제입니다.

사실 금장색과 은장색은 우상 이름이 아니라 우상을 만드는 ‘우상 제조업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금장색은 금세공업자고 은장색은 은세공업자인데 금과 은을 가지고 세공을 해서 우상을 장식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이사야 41장 7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목공은 금장색을 격려하며 망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메질꾼을 격려하며 이르되 땜질이 잘 된다 하니 그가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을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는도다

이 말씀은 우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상은 목공, 금장색, 메질꾼(철공) 등이 협력하여 우상을 만드는데 나무로 우상의 모양을 만든 후 금이나 은을 입혀 땜질을 해서 우상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때 금이나 은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을 금장색 은장색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금이나 은으로 우상을 세공해서 꽤 돈을 벌었습니다. 신약 사도행전 19장에도 보면 바울 일행이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은장색 이야기가 나옵니다. 

데메드리오는 에베소에서 가장 인기 있던 아데미 여신의 신상을 만들어 돈을 벌던 은장색인데 바울이 전도를 하고 사람들이 복음을 믿어 회개하고 우상을 버리니 생계가 위협을 받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또 같은 은장색 직업을 가진 사람들(조합 수준)을 규합해 소동을 일으키고 바울을 고발한 것입니다. 이 정도로 금장색과 은장색은 신약시대까지 우상을 수없이 만들어 돈을 버는 일을 하고 막강한 영향력까지 미쳤습니다. 이 금장색 은장색이 우상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예레미야 10:3~5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3 여러 나라의 풍습은 헛된 것이니 삼림에서 벤 나무요 기술공의 두 손이 도끼로 만든 것이라 4 그들이 은과 금으로 그것에 꾸미고 못과 장도리로 그것을 든든히 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나니 5 그것이 둥근 기둥 같아서 말도 못하며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이 메어야 하느니라 그것이 그들에게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하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기술공이 도끼로 다듬어 우상을 만들고 그 위에 금장색과 은장색이 은과 금으로 꾸미는데 이 우상은 말도 못하고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움직이려면 사람이 메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살아있는 신도 아니고 인격적인 신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이 나무와 금속으로 만든 우상 앞에 절하고 섬기며 그 우상이 복을 주기도 하고 화를 주기도 한다고 믿으니 한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절에 가면 커다란 석가모니 불상이 있지요. 

어떤 재료로 만들어진 것입니까? 나무나 쇠로 부어 만들고 그 위에 금박을 찬란하게 입힌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나무나 쇠로 만든 불상 앞에 절을 합니다. 그 나뭇조각이, 그 쇳조각이 복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산에 가면 커다란 바위 앞에 사람들이 촛불을 피우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 앞에 절을 합니다. 그 바윗덩어리가, 그 나무가 내 기도를 들어주고 내게 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기독교가 왜 하나님 상을 안 만들까요? 절에 가면 있는 부처상처럼 하나님 상을 교회에 만들어 놓고 그 앞에서 빌면 더 좋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런 나무나 쇠로 만든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을 만나려면 어디를 찾아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늘 내 맘 속에 살아계시며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내 눈물을 보시고 살아 응답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느냐. 죽어있는 나무토막이나 쇳조각을 믿느냐, 이것이 바로 우리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신을 믿으시겠습니까? 당연히 나뭇조각 쇳조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어야지요. 그런데 성경에 보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닌 금장색 은장색이 만든 나무토막과 쇳조각을 믿은 어리석은 사람 이야기가 나옵니다. 본문을 보십시다.

❚미가의 집에 일어난 일

사사기 17장은 사사 시대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사기에 몇 번이고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사기 17:6에도 나오는데 이런 말씀입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 시대에 왕이 없었다는 말은 질서의 부재, 권위의 부재를 뜻합니다. 법도 없고 질서도 권위도 없고 그저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저 맘대로 알아서 사는 혼란스러운 시대였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런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사사시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미가의 신상’ 이야기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답니다. 미가라는 이름은 아주 신앙적인 이름입니다. ‘미가’란 ‘미가야’라는 이름의 축약형인데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냐?”는 뜻으로 ‘여호와가 최고’라는 의미입니다. 이름 참 좋습니다. 

그런데 이름값을 못한 것이지요. 저는 이런 사람 본 적이 있습니다. 이름은 누가 들어도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이요한’이나 ‘김영광’ 우리 교회에도 있지만 ‘하은’이 하면 ‘하나님의 은혜’고 ‘예랑이’ 하면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뜻이지요. 틀림없이 예수 잘 믿는 부모님들이 기도하면서 하나님 잘 믿으라고 지어준 이름이지요. 그런데 제가 아는 어떤 분들은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도 교회 안 다니고, 예수 안 믿고, 심지어 이런 이름을 갖고도 기독교를 비방하고 공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름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그 자녀가 이름값을 하도록 신앙으로 기도로 잘 키워야 합니다.

오늘도 이 이름 좋은 미가 “하나님 최고”라는 이름을 가진 미가가 엄청난 사고를 칩니다. 하루는 미가의 어머니가 은 천백 냥을 잃어버리고 홧김에 “어떤 놈이 훔쳐갔는지 몰라도 저주나 받아라” 하는데 이 말을 미가가 듣게 됩니다. 실은 이 돈을 훔친 것이 아들 미가였어요. 그래서 정말 그 저주를 받게 될까봐 얼른 자수하고 돌려준 것입니다. 모르긴 해도 아마 미가의 어머니는 “어떤 놈인지 몰라도 그 도둑놈 대대로 저주 받는 집안 돼라” 식으로 끔찍한 저주를 했을 테니 미가가 겁이 날 만도 합니다. 

그런데 이 아들의 양심고백을 들은 미가의 어머니는 깜짝 놀랍니다. 설마 자기 아들이 돈을 훔쳐갔으랴 생각해서 무심코 무시무시한 저주를 한 것인데 그 저주를 아들에게 퍼부은 셈이 되었으니 진짜 그 저주가 이루어질까봐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이 꼭 이런 짓을 하지요? 그래서 미가의 어머니는 되찾은 은 천 백 냥 중에서 200냥을 은장색에게 주어 신상을 부어 만듭니다. 그런데 더 우스운 것은 이 어머니의 미신입니다. 본문 3절에 보면 이 은으로 만든 신앙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은으로 신상을 만들어 하나님께 바치면 저주가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 믿는 신앙과 우상을 섬기는 신앙이 완전 뒤섞인 짬뽕 신앙입니다.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종종 있지요. 교회 다니면서도 결혼할 때 날 잡을 때 점 치고 사주팔자 보는 사람들 말입니다. 도대체 우리는 왜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이런 어리석은 미신에 집착할까요?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며 인격적인 하나님이신데 말입니다. 정말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미가는 이 돈을 어머니에게 받아 은장색에게 주어 신상을 만들고 그 신상을 집에다 가져다 놓습니다. 그런데 미가는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아예 자기 아들 중에서 하나를 개인 제사장으로 세웁니다. 성경에 분명히 레위 지파 아론의 자손 중에서만 제사장을 세우도록 명령하는데 미가는 우상을 만들어 집안에 모셔놓는 것으로도 모자라 자기 아들을 불법적으로 개인 제사장으로 세우고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지어 입히고 드라빔이라는 우상을 또 세워 섬기게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7절부터는 어떤 내용이 나옵니까? 미가는 이렇게 자기 집안에 풀 세트로 우상 신당을 차려 놓고 나름대로 만족했지만 유독 자기 아들이 제사장인 것에 대해서는 꽤 못마땅했던 모양입니다. 요즈음으로 치면 정규 신학교육 못 받은 목회자가 목회하고 있는 셈입니다. “기왕이면 좀 제대로 된 제사장을 세워야 하는데...” 하고 고민하던 차에 마침 호박이 넝쿨째 굴러옵니다. 유다 베들레헴에 한 레위인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전쟁 때문인지, 기근 때문인지 아무튼 이 소년이 먹고 살기 힘들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헤매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까지 오게 됩니다. 

미가는 그 소년이 레위인이라는 말을 듣고 “네가 나와 함께 살면서 우리 집 개인 제사장이 되면 내가 1년 연봉으로 은 열 냥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겠다.”(10절)는 조건으로 그 레위인 소년을 가정 제사장으로 전격 스카우트 합니다. 그래서 레위인 소년은 이 좋은 조건에 만족하며 미가의 집에서 우상을 섬기는 가정 제사장 역할을 하며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가도 그 어머니도 이 집에서 일하게 된 거룩한 지파 레위 소년도 다 짬뽕 신앙, 우상 숭배에 물든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자, 이쯤에서 우리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도대체 미가는 자기 집안에 왜 우상을 만들어 세웠고 개인 집안 제사장까지 많은 돈을 들어 고용한 것일까요? 물론 본문에는 어머니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닙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금장색 은장색에게 많은 돈을 주고 부탁해 집안에 우상을 만들어 모시는 일이 흔했다는 뜻인데 여기에는 중요한 까닭이 있습니다. 

이 우상은 내 개인용, 우리 가정용 우상인 것입니다. 그 우상을 우리 집에 모셔놓으면 우리 집을 지켜주고 우리 가정에 복을 준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 우상은 우리 집안의 ‘수호신’인 것이지요. 이 얼마나 좋습니까? 주일마다 교회 갈 일도 없고 절에 갈 일도 없이 그냥 우리 집안에 개인 수호신을 모시고 있으면 그 신이 우리 집안을 지켜주고 필요할 때마다 빌면 복도 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내 가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내 가정을 잘 지키고 내 가족들, 자녀들이 다 잘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누구도 이 소중한 가정을 완전하게 지키거나 책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토록 애를 쓰지만 누가 내 가정을 완전하게 책임질 수 있습니까? 누가 내 가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겠습니까? 내 의사와 상관없는 많은 문제들이 생깁니다. 사람이 도저히 책임질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들이 일어납니다. 

특히 가장들이 이 문제에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여러분, 가장을 좀 불쌍히 여기세요. 이 험한 세상에서 내 가정, 내 가족 지키려고 그렇게 아등바등 하는데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 내 뜻대로 안 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까 불쌍한 거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들이 내 가정을 지키고 책임져 줄 누군가가 필요해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금장색 은장색이 만들어낸 ‘가정 수호신’입니다. 어떤 분들은 집안에 불상을 만들어 놓고 그 불상이 가정 수호신이 되어 내 가정을 지킨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런 신상이 아니더라도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미가처럼 저마다 그 무엇인가가 우리 가정을 지켜준다고 생각합니다. 재산이나 집 같은 부동산이 되었든, 보험이 되었든, 아무튼 그 무엇이라도 하나 만들어 내 집을 지켜주길 바라며 지푸라기처럼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그것들이 우리 집을 지켜주고 책임져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오직 하나님만이

얼마 전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제 신학교 동기 중에 나이가 제법 많은 여학생이 하나 있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저와 동기생들도 “누나, 누나” 하고 따랐던 이 분이 나이가 40대 후반이 훌쩍 넘어도 시집을 안 가고 강원도 한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전도사로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분이 시집을 가게 되었다는 겁니다. 깜짝 놀라 도대체 누구하고 결혼하냐고 물으니 신랑 직업이 참 특이해요. 목공은 목공인데 나무로 우리나라 전통 집을 짓는 기술자, 이런 분들을 대목(大木)이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이 꽁지머리를 하고 개량한복을 입은 대목 양반이 주로 한 일이 절을 짓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헌데 이 분이 이웃에 있는 절을 지으며 왔다 갔다 하던 중에 교회 앞을 지날 때면 늘 여자 한 분이 혼자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고 있거든요. 이 분이 마음씨가 착한 분이었는지 전도사님을 도와주곤 하다가 두 사람이 정이 든 모양입니다. 하여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었다지 뭡니까? 결혼 후 이 신랑은 여전히 꽁지머리를 하고 대목 일을 하는데 이제 “내 아내가 교회 전도사인데 내가 어떻게 절을 짓겠냐?”며 그 돈 잘 버는 절 짓는 일은 다 그만 두고 이제 한옥 집 짓는 일과 인근 교회 돕는 일만 골라서 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여전도사님이 섬기는 바닷가 시골마을 교회뿐 아니라 인근 교회들이 다 이 기막힌 기술을 가진 대목 덕분에 멋지게 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요?

그런데 저는 이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금장색 은장색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금장색 은장색이 처음부터 우상 숭배자였겠습니까? 아니지요. 아마 그들이 가진 금세공과 은세공 기술로 가장 돈을 짭짤하게 많이 벌 수 있는 일이 우상을 만드는 일이었으니까 그 일을 하다가 전문적인 우상 제조업자가 되고 우상 숭배자가 된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생계 문제가 이들을 우상 제조자요 우상 숭배자로 만든 것입니다. 마치 지난 번 살펴본 맘몬 신처럼 말입니다. 

사실 세상이 이런 그리스도인이 좀 있지 않습니까? 먹고 살려고 하다 보니 교회 빠지게 되고, 생계 때문에 신앙과 멀어지고, 돈 문제 때문에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도 하게 되고, 그러다가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고 신앙과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나를 먹여 살려주는 분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생계 문제로, 먹고 사는 문제로 그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그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방금 이야기 한 그 대목 분이 돈 많이 버는 절 짓는 일을 포기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보다, 생계보다 더 중요한 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비록 말로는 “내 아내가 전도사인데 내가 절 짓는 일을 할 수 있겠냐”고 했다지만 세상에는 교회 다니면서도 다른 종교 집 짓고 돕는 일로 생계 이어가는 분도 있습니다. 

틀림없이 이 분은 결혼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믿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깨달았겠지요. “아, 내 삶을 책임져 주시는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 한 분뿐이시구나!” 하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도 꼭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내 가정을 지키고 책임져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만이 내 가정을 내 가족을 내 자녀를 완전하게 끝까지 책임져 주실 수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보다 귀한 분은 없습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시편 127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2)

이 말씀처럼 우리 가정을 세우고 지켜주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신 줄 믿습니다. 그 하나님께 내 가정을 맡기고 내 자녀들을 맡깁시다.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져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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