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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날마다 생명의 떡을 먹는다면 (왕상 19:4-9, 요 6:35,41-51, 엡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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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생명의 떡을 먹는다면 (왕상 19:4-9, 요 6:35,41-51, 엡 4:25-5:2)


<잘 먹어야 건강해진다> 
     
오는 8월 15일은 광복절 67주년이 됩니다. 게다가 금년은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지 4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언제나 피해를 준 나라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를 강제로 합병한 뒤 엄청난 고통을 주었던 일본이 반성하기는커녕 틈만 나면 과거를 미화하고, 교과서를 왜곡하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댑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일본은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한 때는 군사강국이었다가, 이번에는 경제 강국으로, 우리는 그런 일본에 대해서 뭔지 모를 열등감이 조금씩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의 우리 젊은 세대는 일본에 대해서 언제나 당당합니다. 일본보다 모자라는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어제 토요일 새벽에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일본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한 경기를 다 봤을 것입니다. 정말 너무 잘했고 장했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다른 나라라면 몰라도 절대로 일본에게 져서는 안 된다는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해봅니다. 
      
세계에 수백 개의 나라가 있는데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현재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 역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광복 67주년을 맞으면서 우리나라가 더욱 강하면서도 겸손해져서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 선수에 대한 관심도 유난히 높은 것 같습니다. 특히 손연재 선수가 그토록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매스컴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넷 보도에 따르면 체중조절이 생명인 손연재 선수가 익스트림 다이어트, 아주 철저한 다이어트를 해왔다고 합니다. 과일이나 샐러드, 생선, 요구르트, 닭가슴살, 등 칼로리가 높지 않은 음식만 골라서 먹기 때문에 신장 166센티미터에 체중 45킬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음식은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식이요법이라는 말도 있고,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지요.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이 건강해집니다. 얼굴이 아름다워지고 균형 잡힌 몸매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음식 중에 최고의 음식,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날마다 먹고, 생명의 물이신 예수님을 날마다 마셔서 다 영적으로 건강해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여서 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생명의 떡, 생명의 물이신 예수 그리스도>
      
오늘 봉독한 요 6:35절을 보세요.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시기 때문에 예수님께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예수님은 생명의 물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 오는 사람은 생명의 떡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코 주리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생명의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본문 48절에서 또 다시 당신이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떡, 빵은 이스라엘에서 날마다 먹는 주식(主食)입니다. 우리에게 밥과 마찬가지이지요. 생명의 떡, 생명의 밥이신 예수님을 먹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49절로 51절 말씀을 보세요. 그 옛날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지만 죽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하늘에서 내려온 떡, 즉 예수 그리스도를 먹으면 죽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떡을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여러분도 날마다 이 생명의 떡이요, 생명의 물이신 예수님을 먹고 마심으로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결단코 주리지 않게 하는 생명의 떡을 어떻게 하면 날마다 누릴 수 있을까요? 오늘 봉독한 엡 5: 1절에서 2절 전반부까지의 말씀을 봅시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날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본받아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심한 화상 때문에 얼굴에 흉터가 생긴 사람이 있었습니다. 흉터를 가리기 위해 가면을 쓰게 되었는데 그 가면의 모습이 사랑과 인자가 넘치는 성자(聖者)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다 성자를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뒤 사람들은 가면을 벗은 그 사람의 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사람의 얼굴은 가면 그대로 성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성자의 가면을 쓴 뒤부터 날마다 성자가 되고자 애썼더니 자기도 모르게 성자로 변해갔던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으면서 예수님을 본받고자 한다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날마다 먹는 음식이 우리의 건강이나 용모, 몸매에 많은 영향을 미치듯이, 우리가 날마다 먹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사랑과 생명의 영양분을 공급해주어서 예수님을 닮아가게 만듭니다. 우리는 우리가 닮고 싶은 사람처럼 됩니다. 날마다 시시하고 비천한 생각을 품으면 우리는 시시하고 비루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날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으며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날마다 생명의 떡을 먹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그렇다면 날마다 생명의 떡을 먹으며 예수님을 본받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봉독한 엡 4: 25-32절 말씀을 보면 날마다 생명의 떡을 먹으며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의 삶이 어떤 삶인지 알 수 있습니다. 
      
25절 말씀을 보면 첫째로, 우리는 거짓을 버리고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을 해야 합니다. 날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는 사람은 진실한 사람입니다. 여류기업가로서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김성주씨가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라는 책에서 고백한 사연입니다. 
      
“해외에서 유통을 공부하고 실무를 경험한 나에게 선배가 한국에서 성공하는 법 세 가지를 가르쳐 주었다. 첫째로 술을 잘 마셔야 하고, 둘째로 거짓말을 잘 해야 하며, 셋째로 흰 봉투를 잘 바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세 가지를 다 못하는 나는 절망에 빠졌다. 그리스도인인 내가 회사 매출을 더 올리겠다고 부패와 타협할 수는 없었다. 뇌물 없다고 면세점 일등 브랜드가 갑자기 퇴출당하고, 세관원도 물건이 안 왔다고 거짓말하고, 어떤 바이어는 나를 3시간이나 서 있게 하고는 3분도 만나주지 않고 쫓아냈다. 내가 경험한 부패의 역사는 책 한 권을 쓰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지치지 않게 하셨다. 한국 면세점의 1/5을 대행하며 최고의 면세점 에이전트가 되었다.”
      
그렇습니다. 거짓을 버리고 참된 말을 할 때 우리는 날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어 예수님을 닮을 수 있습니다!
      
26절을 보면, 둘째로 화를 내더라도 죄를 짓는 데까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해가 지도록 노여움을 품지 말라고 했습니다. 불의에 대해서는 거룩한 분노가 있어야 하겠지만,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화를 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흑인 인권 운동의 아버지인 마르틴 루터 킹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악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은 악과 공모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악에 대해서는 거룩한 분노를 발할 줄 알아야 하지만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27절의 말씀처럼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화를 내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화를 내서 죄를 짓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마르틴 루터가 했던 명언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당신의 머리 위해 새가 날아다니는 것은 막을 도리가 없다. 하지만 새가 당신의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지 않은가.” 
      
28절에 보면, 셋째로 도둑질 하지 말고 제 손으로 수고하여 떳떳한 삶을 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얻은 물질로 궁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 죄렌 키에르케고르가 재미있는 우화를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오리 떼가 어기적거리며 오리 목사가 설교하는 오리 교회로 몰려갔습니다. 오리 목사가 우리 오리 역시 하나님께서 날 수 있는 날개를 주셨다고 힘차게 설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오리 교인들은 너나없이 큰 소리로 아멘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예배가 끝난 뒤 돌아오는 오리들 중에 누구 하나도 하나님이 주신 날개로 날아보려고 애쓰는 오리는 없었습니다. 설교를 들었으면 옛날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데 설교가 우리의 삶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은 우화이지요. 이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는 사람은 과거에 했던 도둑질을 다시 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새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29절에 보면, 넷째로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를 끼치라고 했습니다. 적재적소에 꼭 맞는 재치 있는 말, 이웃에게 덕을 끼치는 말은 세상을 환하게 만들어 줍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듯이 선하고 복된 말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게 될 때 우리는 은쟁반에 금 사과를 얹어놓듯이 덕을 세우는데 필요한 말을 적절한 시간에 할 수 있습니다. 
      
31절에 보면, 다섯째로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려야 합니다.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 비방하는 것은 어디에서부터 옵니까? 악의를 품는데서 옵니다. 
      
어떤 농부가 노새 한 마리를 키웠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사료를 속여서 먹였습니다. 귀리를 먹여야 하는데 귀리와 톱밥을 섞어서 먹였습니다. 처음에는 귀리와 톱밥을 4대 1로 해도 아무 문제가 없자, 아예 반반씩 섞었습니다. 그래도 노새가 잘 먹는 것처럼 보이자 이번에는 귀리 25%에다가 톱밥 75%를 섞여 먹였습니다. 톱밥이 3/4이나 된 것이지요. 그래도 문제가 없자 농부는 마침내 귀리는 다 빼고 100% 톱밥만 먹였습니다. 그랬더니 노새는 죽고 말았습니다. 그 때 농부가 던진 말이 가관입니다. “저 노새가 자기를 처먹더니만 죽었구먼.”(That mule ate himself to death.) 우리가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으면 우리 마음속에 모든 악의가 사라질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32절을 보면, 여섯째로 서로 친절하게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라고 했습니다.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 1892-1983)은 유대인으로서 화란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녀는 유대인이었지만 기독교로 개종해서 나치독일의 비밀경찰에 쫓기는 유대인들을 자기 집에 숨겨서 구해주었습니다. 그 때의 경험을 기록한 「은신처」(The Hiding Place)라고 하는 책에서 코리 텐 붐이 했던 간증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 뮌헨에서 코리 텐 붐이 연설을 하고 있었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그녀와 동료 유대인들을 학대했던 독일 나치 요원이 불쑥 나타났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그 나치 요원이 악수하러 손을 내밀었을 때, 코리 텐 붐은 손을 내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으로 증오심이 들끓어 올랐지만 이런 마음이 옳지 않다는 생각에서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 뒤 억지로 웃으면서 손을 내밀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붐은 또 다시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저 사람을 용서할 수 없어요. 당신의 용서를 제게 주세요!”(Jesus, I cannot forgive him. Give me your forgiveness!) 이렇게 기도한 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용서의 악수를 내밀 수 가 있게 된 것이지요. 코리 텐 붐은 진정한 용서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주시는 선물인 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 나치 요원의 손을 잡았을 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내 어깨에서부터 팔로, 그리고 다시 손으로 어떤 전류가 나에게서 그에게로 흐르는 것과 같았다. 그러는 사이에 내 마음 속에는 나를 어쩔 줄 모르게 압도했던 이 낯선 사나이에 대한 사랑이 샘솟음 쳤다. 그래서 내가 발견한 것은 이 세상을 치유하는 것이 우리 자신의 용서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용서에 달려있다는 사실이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우리의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실 때, 이 명령과 더불어 사랑까지도 우리에게 주신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대로 살아가는 삶은 한 마디로 30절의 말씀처럼 성령을 슬프게 하지 않는 삶입니다. 성령 안에서 인치심을 받는 삶이지요. 인친다는 말은 도장을 찍듯이 확실히 보증해준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으면, 성령께서 우리의 삶을 인쳐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승리하며 살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성령님을 슬프게 하지 않고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날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으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승리할 뿐 아니라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과거에 지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현재에 승리하도록 도와주시고, 미래에도 영원히 죽지 않게 하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날마다 모시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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