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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앙의 기본 (마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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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기본 (마 6:13)

엘리트 집단에게도 필요한 기본 

무더운 날씨와 상관없이 지난주간에도 여름성경학교와 각종사역에 땀 흘리신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이번 주 설교를 준비하면서 매해 방학 때마다 습관처럼 해왔던 제목에서 떠나 시간상 다루지 못했던 관심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목회상담과 변호사들이 의무적으로 받는 연수프로그램 중에서 법률서면 및 변론요지 작성의 노하우와 통일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직 판사가 강의하는 『 법률서면 및 변론요지작성의 노하우』에 대한 강의를 기대하고 고액의 수강료를 지불하고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된 내용이 한글맞춤법과 띄어쓰기, 한글 문장의 구성이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느낀 점은 판사, 검사로 근무했거나 바로 변호사가 되었거나 우리시대 최고의 엘리트 집단들에게도 필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기본이 중요합니다. 기본이 무너지면 현재 공룡처럼 커다란 덩치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에 사람과 역사와 하나님께 버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는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관람한 영화를 통해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여 가정과 심령이 파괴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을 무시한 신앙생활의 모습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사별하게 된 여주인공이 있었습니다. 그 교통사고 보상금으로 남편이 남긴 부채를 청산하고 초등생 아들을 데리고 남편이 생전에 내려가서 살고 싶어 했던 고향, 경상도 밀양으로 내려갔습니다. 

주인공은 밀양이라는 작은 시골도시에서 피아노 교습소를 개업할 정도가 전 재산이었지만 욕심 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초라하게 보는 주변사람들의 동정어린 눈초리를 보면서 주인공은 주변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녀는 돈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토지를 매입하겠다며 부동산에 출입하였습니다. 매물로 나온 토지를 부동산중개사와 함께 살피러 다닌다는 것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대우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발단이 되어 아들이 유괴되었고 그 아들의 시체는 급기야 물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속에 살아가는 여주인공에게 약국을 운영하는 부부가 끈질기게 전도하여 드디어 기독교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구치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아들의 살인자 웅변학원원장에게 용서를 베풀기로 다짐합니다. 마땅히 직접 찾아가서 용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꽃 한 다발을 안고 교도소에 면회를 갔습니다. 의외로 편안한 얼굴을 보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다행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아저씨를 용서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상대방은 너무나 당연한 듯 밝은 표정으로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여 용서를 받아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주인공은 면회실에서 뛰쳐나와 손에 든 들꽃을 땅바닥에 내팽겨치면서 “하나님! 당신이 누군데 내가 용서하기 전에 내 아들의 살인자를 용서 했단 말입니까?” 라고 외치다가 실신해 버렸습니다. 그 후 여인은 남편이 죽은 일이나 아들이 죽은 사건보다도 더 큰 정신적 고통을 당하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신앙의 기본 

주기도문에 나타난 신앙생활의 기본은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겠다는 서약이 담겨 있습니다. 제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송영의 설교를 준비하면서 오래전에 관람한 영화가 생각나는 이유는 주기도문의 내용 속에 있는  청원과 서약중에서 나 자신도 서약부분을 잘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죄사함을 얻은 사람은 영화 밀양의 유괴범처럼 내가 하나님께 용서받았으니 마음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 사함을 받은 것이 감격으로 받아진 사람이라면 아들이 죽어서 고통당하는 그 엄마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고, 그녀에게도 용서를 받도록 하는 것이 우리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신앙의 기본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관계를 명확하게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1-24)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구원을 이미 얻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땅에 살아있는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천국의 윤리만을 상대방에게 강조한다면 그것은 신앙의 기본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신앙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인하여 더 이상 상처받는 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의 서약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성도님! 우리는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다음과 같은 서약을 해야 합니다. 첫째, 바리새인처럼 외식적인 기도를 드리지 않고 실질적인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둘째, 큰 죄인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으니 억지가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나도 용서를 하면서 살겠습니다. 셋째,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이시오니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아담처럼 하나님이 되려는 삶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만 있어도 감사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넷째. 세상의 흐름은 ‘나’에게 집중하지만 ,우리‘를 생각하면서 공동체를 중심으로 살겠습니다. 다섯째, 우리는 마귀의 유혹을 내 힘으로 이겨낼 자신 없고 하나님이 도와 주셔야 살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고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가르쳐 주신 신앙은 이러한 실천도 우리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태산을 믿음의 힘으로 옮겼다고 해도 그 힘을 하나님이 주셨다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모두가 칭찬할 만한 생각을 했다고 해도 그것마저 성령님이 주셨다고 인정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래야 우리는 교만하지 않게 되고, 이렇게 해야 우리는 겸손하게 될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도 있고, 영화 람보처럼 적진에 혼자 들어가서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일을 이룰 수 있는 힘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 송영(頌榮)

찬송가에 있는 주기도문의 송영에는 ‘대개’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대개’가 들어가 있는 이유는 중국어에서 번역하였기 때문이고 한문으로 (大槪)는 대부분, 일반적인 경우의 뜻이고, (大蓋)로 쓰면 ‘일의 큰 원칙으로 말하건대’의 뜻이 됩니다. 이 기도문을 개역성경 개정판은,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아멘’으로 번역되었고  표준 새번역에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아멘.’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의 기본을 지키고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시145:21  내 입이 여호와의 영예를 말하며 모든 육체가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히 송축할지로다/ 시146:10 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롬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계5:12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서두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주에 기독교 상담학에 관한 많은 논문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거듭난 이후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과거의 상처나 우리자신에게 관심의 방향을 돌려서는 영원히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신앙의 기본이 지켜지지 않아서 탄식하십니까? 하나님께 관심을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영화 밀양의 주인공같이 상처입은 자, 비참한 자를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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