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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와 감사 (신 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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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감사 (신명기 16:10-17)


   옛날 신앙심이 돈독한 어떤 왕이 식사를 하면서 감사할 줄 모르는 신하들의 자세를 고치기로 마음먹고는, 한 거지를 임금님의 식탁에 초대하였습니다.  거지는 평생 처음 먹어보는 기름진 음식으로 한껏 배를 채우고, 거기에다가  한 나라의 지존인 임금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 거지는 분에 넘치는 식사를 마음껏 한 후에, 임금님의 자비하신 배려에 대하여 한마디 감사하다는 말도 없이 나가 버렸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신하들은 몹시 화를 냈습니다. 대신들 가운데는 아주 화가 나서 “저런 은혜도 모르는 놈 같으니라구.”라고 하면서, 거지를 향해서 욕설을 퍼붓는 신하도 있었습니다. 

    그런 광경을 가만히 보고 있던, 임금님이 나중에 웃으면서 대신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보기에는 그대들도 거지와 다를게 없소, 그대들도 역시 날마다 그대들에게 모든 것을 거저 주시는, 하나님께 전혀 감사를 드리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특별한 일에는 감사하면서도 늘상 자연스럽게 자기에게 주어지는 참으로 소중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맑은 공기와 청정한 물과 따사한 햇빛과 때가 되면 적절하게 변하는 사계절의 환경과 기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감사하는 신자가 거의 보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그리스도인은 이런 것 외에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날마다 만나처럼 베풀어 주시는 수많은 은혜와 자비 속에서 살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을 맞아서, 본문 신명기 16:10-17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풍성한 은혜에 대하여 은혜 받은 우리가 어떻게 감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받은 복을 헤아려 기억하면서, 마음에 우러나는 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본문 10-11절에서 말하기를, ‘그리고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복을 따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예물을 가지고 와서, 주 너희의 하나님께 칠칠절을 지켜라.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두려고 택하신 그 곳에서, 너희와 너희의 아들과 딸과 남종과 여종과, 성 안에서 같이 사는 레위 사람과 떠돌이와 고아와 과부까지도 함께, 주 너희의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진정한 감사는 일상의 모든 평범한 일 가운데서, 하나님을 잊지 않고, 마음과 영혼이 실려진 체로 드려지고 표현되어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은 즐거운 일이 많을수록, 그 즐거운 일이 있게 한 원인이 되는 하나님을 더 잘 잊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일이 일어나도록 이끄신 분은 분명히 하나님인데, 이상하게도 즐거운 일을 만나면 마치 나병에 걸렸다가 고침을 받았던 유대인들처럼 병고침을 받았다는 것만 생각하지 누가 고쳐주었는지는 전혀 생각하지를 않으니까, 진정으로 감사해야만 할 대상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많은 사람이 영안이 닫혀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역사를 바로 보지를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나타나도, 정작 그것에는 감사하지를 못하고, 엉뚱하게도 가짜인 하나님처럼 보이는 어리석은 것을 바라보다가, 결국은 우상을 섬기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기 보다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엉뚱한 동물이나 자연현상에 대하여 감사를 합니다. 이유는 평소에 바른 감사생활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감사절을 지키라고 부탁한 것이 아니라 명령을 하셨습니다. 감사절은 한 해 동안 살면서, 바쁘고 분주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알면서도 고백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인생에게,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자비를 기억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입으로 시인을 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자녀에게 감사의 조건을 찾을 수 있는 영적인 안목으로 열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은, 있는 것 보다 없는 것, 모자라고 부족한 것만 보고, 생각하며 삽니다. 바른 감사는 큰 것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작고 보잘 것이 없지만, 감사의 고백을 하다가 보면, 작았던 감사의 조건이 마치 눈덩이가 불어나듯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봅니다. 
 
   그러니 먼저 자녀에게 감사하는 삶의 자세를 가르치기 바랍니다. 작은 용돈이나 선물을 받으면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하는 말이, 아주 자연스럽게 진정성이 있는 모양으로 나올 수 있도록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본문을 보세요, 감사절은 모두에게 기쁜 날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11절에서 말하기를,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고 했습니다. 모세의 명령은 ‘너와 네 자녀는 물론, 노비와 고아와 과부와 레위사람과 나그네들까지도 함께 기뻐하며,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노비와 고아와 과부, 그리고 레위 사람과 나그네, 이들은 다 외롭고 힘이 없는 사람입니다. 의지할 곳이 없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 모두를 감사절 축제에 초대하셨습니다.

   부자는 당연히 가진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노비와 고아와 과부와 레위사람과 나그네는 가진 것이 얼마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설사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형편이 되지를 못합니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렇게 이웃과 나눌 것이 없는 불쌍한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감사절기를 지키라고 명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감사절기에는 모두가 자기에게 주어진 형편에 따라서 이웃과 더불어 기뻐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감사하되 혼자서 하지 말고, 너희 안에 있는 소외된 사람들과 사회적인 약자와 보호자가 없어서 무시당하는 사람들과 같이 즐거워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다른 이와 다른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주어진 형편에 따라 받은바 은혜에 감사하고, 기뻐해야 하는데, 혼자서, 가족끼리만, 마음에 드는 사람과 할 것이 아니라 내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사회적인 약자와 더불어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과거를 생각하는 사람이 감사합니다.
본문 12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것을 기억하고, 이 모든 규례를 어김없이 잘 지켜라.’라고 하셨습니다.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과거에 이집트 땅에서 노예생활을 했었던 것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를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즉, 과거에 겪었던 고난의 날들을 잊지 말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생각이라는 말이 영어로는 Think(씽크)입니다. 그런데 감사라는 말은 영어로 Thank(쌩크)입니다. 그러니까 이 표현은 생각하는 사람만이 감사할 수 있음을 깨우쳐줍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에게 감사가 없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과거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나를 지켜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은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에 대하여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그런 감사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여러분에게는 엄청난 은혜와 복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크게 자연의 은혜와 특별은혜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자손을 이집트에서의 노예생활에서 건져내어 야훼의 자손을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대속의 은혜로 온 인류를 사탄과 마귀의 올무에서 구원 해주시고,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믿는 자에게만 해당되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엡 2:8절에서 에베소교인엑 말하기를,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신자라면 먼저 내가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택함을 받은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행복이란 감사하는 마음과 가정으로 찾아갑니다. 반대로 불평과 원망은 가정에서 행복을 떠나가게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면서도, 혹시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신령상 형편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표현할 때까지 사랑이 아니며 복은 감사할 때까지 복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풍성한 은혜도, 여러분이 하는 감사의 고백을 통해서만 여러분의 것인 된다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인생이 다 빈 손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생이 다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자연을 선물로 받아서 누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통한 구원도,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없는 그리스도교란 샤머니즘이나 기복적인 종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샤머니즘에도 기도는 있습니다. 그것은 실은 기도가 아니라 비나리입니다. 사업이 잘되기 위해서, 자녀의 진학을 위해서, 정성으로 빌지만, 감사는 없습니다. 굿판을 벌이는 사람들 가운데 감사해서 굿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서, 사업에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감사해서 하는 굿판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굿판은 억지로 마지못해서 하는 것입니다. 기복주의적 신앙이란 복은 좋아하면서도 감사와 헌신과 희생과 고난은 외면합니다. 기복주의적 신앙에서는 사회가 어떻게 되든지, 이웃이 어떻게 되든지,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나와 내 집 식구만 잘되면 그만입니다. 그런 점에서 기복신앙은 가장 저급한 신앙의 단계입니다. 이처럼 감사가 없는 그리스도인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 가운데 자연은총이 있습니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3.3.3의 은혜”라고 하기도 합니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존재하는데, 부드러울수록 많고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처음 3은 30일을 말합니다. 흙에서 나는 과일이나 채소, 곡식을 30일 이상 먹지 않으면 사람은 죽습니다. 그런데 흙보다 많고 부드럽고 소중한 것이 물입니다. 두 번째 3은 3일입니다. 물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3일을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마지막 3은 3분입니다. 아무리 천하장사라 할지라도 공기를 3분 동안 들이마시지 않으면 죽고 맙니다. 소중하고 귀할수록 부드럽고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 지구상에 흙보다 물이 많고 중요하고,, 물보다 공기가 많고 더 중요합니다. 이 자연의 은혜는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에게 똑같이 내리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시 50:22절에서 노래하기를,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시인은 분명하게 노래하기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감사가 없는 인생을 하나님께서 찢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흔히들 전혀 쓸 수 없는 종이 같은 경우 갈기갈기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여러분은 종종 비행기가 사고를 당해서 산중턱에 추락하여 있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볼 때, 비행기가 마치 종이조각 찢어지듯이 갈기갈기 찢어진 모습을 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고 값이 나가는 고급 승용차라 할지라도 마주 오던 차와 쾅하고 정면으로 충돌을 하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납니다. 그러면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멀쩡하겠습니까? 보지 않았어도 ‘차가 저 정도로 구겨졌다면, 그 차의 탑승객은 죽었을 것이다.’ 라고 짐작을 합니다. 한 때에 잘나가던 회사도 갑자기 외부적인 요인으로 부도가 나서 파산하는 수가 있습니다. 잘 올라가던 주식이 하루아침에 주가가 곤두박질을 쳐서, 휴지조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현상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업을 하면, 처음에는 잘되는 것 같아서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결산해 보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서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건강을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지켜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장에서 상사들과 동료들과 후배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가 틀어지지 않고, 형통하도록 인도해 주셔야만 합니다. 그래야 성공을 하고, 승리의 생활을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신 받은바 은혜를 전혀 잊지 않고 기억하며 하루 하루를 사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모든 것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믿음의 감사를 실천하기 바랍니다. 본문 15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의 모든 소출과 너희가 손을 댄 모든 일에, 복을 주셨기 때문에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당신께서 한 약속은 절대로 파기하지 않는 분입니다. 본문에서 특별히 미래적인 감사를 말씀합니다. 지금은 안보여서 받은 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분명히 때가 되면 야훼께서는 더 좋은 것으로, 더 좋은 방법으로 여러분에게 영원한 복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분명하게 말하기를,‘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의 모든 소출과 너희가 손을 댄 모든 일에, 복을 주셨기 때문에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모세의 이 말씀은 앞으로 장차 주실 복을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한 번 가만히 생각을 해보세요. 내가 손을 대는 것마다,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복이 흘러간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히 11:1-3절에서 말하기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자녀가 매일같이 징징 울면서, 아침에 나갈 때나, 저녁에 집에 들어 올 때에도, 항상 얼굴을 찌푸리고 다닐 뿐 아니라 자신감이 없이 의기소침해서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다닌다면 얼마나 속이 상하겠습니까? 반대로 자녀가 늘 싱글벙글 웃는 모습을 보이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항상 기쁨 가운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런 기쁨을 유지하는 비결은 쉬지 않고, 감사의 제단을 쌓는 것입니다. 감사하면서 연약한 인생이 늘 주님과 동행을 하는 것입니다. 비록 나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능력을 내게로 흐르게 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믿음의 감사는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복이 끊임없이 내게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153 기도가 있습니다. 하루(1)에 오분(5) 이상씩 세번(3)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이 작으면 5분 정도만 하면 그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이 조금 더 크면 5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림이 아주 크면 5시간 아니라 5일, 50일 걸려서 완성해야 할 그림도 있습니다. / 인생에 있어서 비전의 크기와 기도의 길이는 정비례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자녀에게 평생 힘과 복이 됩니다. 부모가 드리는 기도와 감사의 제단은 자녀의 앞길을 활짝 열어줄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교회와 민족과 나라와 이웃과 가정과 자녀를 위하여 깊게 생각하고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자신의 능력과 분수에 맞게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본문 16-17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말하기를, ‘모든 남자는 한 해에 세 번,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주 너희의 하나님이 택하신 곳으로 가서 주님을 뵈어야 한다. 그러나 빈 손으로 주님을 뵈러 가서는 안 된다. 저마다 주 너희의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에 따라서 그 힘대로 예물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물질에 마음을 담아 눈에 보이도록 표현하라.’고 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하나님께 나올 때에는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름날에 한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아이의 할아버지가 입을 벌리시면서 “할아버지도 한 입만 줘라.” 그럽니다. 정말 할아버지가 손주 녀석 것을 빼앗아 먹고 싶어서 그러시는 것이 아닙니다. 손주가 할아버지를 얼마나 좋아하는가?를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지금 할아버지 지갑에는 아이스크림 백 개라도 살 수 있는 돈이 있습니다. 손주가 “할아버지 한 입 드세요” 하고 쑥 내밀면, 당장이라도 두개 세 개를 사 줄 수 있습니다. 지금 할아버지는 손주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손주가 자기 먹고 싶은 것을 꾸욱 참고, 할아버지에게 선뜻 자기의 몫을 내어줄 때 할아버지의 행복감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한번 상상을 해보세요.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내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 가운데 처음부터 내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빈손으로 오지 말라는 것은’, 더 좋은 것을 많은 것을 풍성히 주시고, 또 이미 주신 것도 헛되이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시기 위해서, 네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증거를 예물을 통하여 보이라는 것입니다. 물질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라는 것입니다. 

    믿음여정을 가면서 여러분이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항은,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이 있다는 점입니다. 주님은 부자가 드리는 많은 헌금보다 가난한 과부의 옆 전 두 닢을 더 귀하게 여기고 칭찬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고 나서, 남아 있는 것이 적을수록, 더 큰 감사를 한 것입니다.

   작은 것을 못 드리면서 어떻게 큰 것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헌금을 할 때에는 다른 사람을 볼 것 없습니다. 하나님께서주신 복을 따라서 감사하면 됩니다. 작으면 작은대로, 약하면 약한대로 감사하면 됩니다. 남과 비교해서 작다고 그까짓 것 하면서 안 하다 보면, 나중에는 큰 복을 받아도, 아깝고, 쑥스러워서 하나님께 드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은 물질만이 아니라 전도와 봉사와 중보기도를 통하여 표현해야만 온전한 감사가 됩니다. 집에서는 파출부를 쓰면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는 분이, 교회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봉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이사나 사장으로, 수 십 명, 수 백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사업을 하는 분이 교회에 와서는 아침부터 차량안내 봉사를 하고, 교회 여러 곳에서 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못 배워서가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은혜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헌신하고, 봉사하기 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인데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채로, 감사가 떠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는 감사의 제사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누구인가? 모든 사람에게 항상 배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하나님께 대하여 감사가 있는 사회가 밝은 사회이고, 하나님께 감사가 있는 인간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녀가 자라서 부모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가 없으면 성도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감사가 없으면 기도의 문이 닫힙니다. 그리고 감사가 없는 사람은 주일날 예배를 드리는 것도 귀찮고 짐이 됩니다. 감사가 없는 사람은 부지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감사가 없으면, 봉사할 수도 없고,발전할 수도 없습니다. 감사가 없으면 신앙이 자라지를 않고, 영적인 기쁨과 감격이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쓰임 받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공동체에서 머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마음에 불평과 욕심이라는 오염물질이나 더러운 먼지가 끼지 않도록, 늘 깨끗하게 양심을 관리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믿음여정이 이 땅에서 마쳐지는 날까지 오직 감사하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감사가 끊어지지 않는 가정을 이루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직장과 사업이 감사로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모두가 마지막 날까지 주님께서 이미 주신 복과 주실 복을 기억하면서, 기대하면서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음으로써, 먼저 풍성한 은혜를 받고,  받은바 은혜에 대하여 크게 감사하는 삶을 살고자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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