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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셉의 경제정책 (창 4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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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경제정책 (창 47:12-26)

애굽에 기근은 더욱 심해지고 백성들은 모두 바로에게 기대 요셉의 정책대로 위기를 넘기고 있습니다. 경제의 어두운 밤을 물리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려운 경제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경제 전문가인 요셉을 만나 봅시다. 

요셉이 7년 대풍년이 끝나고 7년 대흉년을 만났을 때 편 경제정책이 무엇인가? 
당시의 경제의 어려움을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3절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몇 년을 두고 가뭄이 심했습니다. 가뭄으로 농사도 못짓고 양식은 떨어지고 그렇다고 굶어 죽을 수는 없고 모두 정부구호미 달라고 요셉에게 찾아 왔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정부는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셉은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요셉이 어떻게 했습니까? 

14절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 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백성들로 하여금 저축해 둔 돈으로 양식을 사게 만들었습니다. 그냥 나누어주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나라 전체의 돈을 다 거둬들이다시피 했습니다. 백성들은 식량을 사느라 돈이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돈이 다 떨어졌는데도 기근으로 인한 식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또 요셉에게로 와서 식량을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요셉은 이번에도 거절하면서, 또 어떻게 했습니까? 

16, 17절을 보면. "요셉이 가로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그들이 그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떼와 소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식물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이번에는 백성들의 짐승과 양식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백성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했기 때문에 아무 이의 없이 요셉의 제안대로 짐승과 양식을 바꾸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양식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해서 파종할 종자까지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새 해가 되었는데도 농사지을 길이 없어 백성들은 다시 요셉에게로 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논밭과 자기들의 몸 밖에는 없다고 하면서 전지와 자기들의 몸을 사고 그 대신 농사지을 종자를 달라고 사정을 하게 됩니다.(18-19절) 

이렇게 해서 결국 요셉은 애굽의 논과 밭과 사람까지 다 사들이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모든 땅과 백성이 왕인 바로의 소유와 종이 되었습니다. 이후 요셉은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으로 애굽 백성들을 이주시켰습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에게 땅을 배분하고 종자를 나누어주어 농사를 짓게 했는데, 소출의 1/5은 세금으로 바치고, 4/5는 농사를 지은 사람이 먹도록 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7년 대흉년을 지나는 동안의 요셉의 경제정책이었습니다. 요셉은 한 번도 곡식을 백성들에게 공짜로 나누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왜 그렇게 한 것입니까? 흉년이 들면 정부가 당연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성들을 도와야 하지 않는가?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도 보면, '긍휼미'(矜恤米)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려움에 처한 백성들을 돕는 쌀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긍휼미는 커녕 7년 대흉년 동안 애굽의 모든 것을 다 사서 왕인 바로의 소유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요셉이 꿈꾼 것이 강력한 중앙집중제인가? 7년 대흉년을 빌미로 강력한 정부를 만들려고 한 것인가? 결과는 그런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그것이 요셉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 요셉의 이 경제정책에는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 생활의 눈높이를 낮추자.

애굽 백성들이 집안에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짐승을 키우고 해서는 흉년을 헤쳐나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인정머리가 없어서 백성들에게 정부구호미를 나누어주지 않은 것이 아니고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기본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것을 실감나게 일깨우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에 경기가 좋을 때와 똑같이 살아서는 안 되며 빨리 눈높이를 낮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백성들의 살림 규모를 줄여 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돈을 거두어들이고, 짐승들을 거두어들이고, 논과 밭을 거두어들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백성들의 몸까지도 종으로 다 사버렸습니다. 이제 백성들은 소유한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7년의 대흉년을 다른 것을 생각하면서 여유를 부리면서 지낼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정부와 기업에만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먼저 가정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의식을 개혁하라! 

요셉은 백성들이 가진 돈과, 짐승과, 논밭을 다 사고는 마지막에는 백성들까지 다 사서 왕인 바로의 종으로 삼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을 자기가 살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습니다. 왜 그런 것인가요? 

몇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백성들의 살림살이의 규모를 구조 조정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필요했고,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이주는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의식의 개혁 없이는 7년 대흉년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의식에서 나옵니다. 의식이 바뀌지 않고서는 삶의 변화도 새로워 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삶이 바뀌려면 의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고 의식이 바뀔 때 삶이 바뀌는 것입니다. 

7년의 흉년에 앞서 7년 대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의식이 어떻게 되어 있었겠습니까? 사람들의 씀씀이가 어떠했겠습니까? 7년 동안 계속된 대풍년으로 사람들의 의식은 부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은 풀어질 대로 풀어져 있었고. 씀씀이는 헤퍼져서 아까운 줄을 몰랐고, 호화사치를 일삼는 사람 또한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의식으로는 7년 대흉년을 넘길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백성들의 의식을 바꾸는 작업을 한 것이고 소위 의식구조를 바꾸기 위한 충격요법에 해당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의식의 변화입니다. 70년대부터 약 30여 년간 계속된 경제성장으로 우리 국민들의 의식은 어느새 부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런 의식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그 증거가 요즘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경제적으로 조금 회복될 징조를 보이면서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다시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호화사치품의 수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해외여행객들로 인천공항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매년 증가하는 숫자입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여행경비가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해외에서 달러를 물 쓰듯이 쓰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성도여러분!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됩니다. 제2의 IMF 시대, 이 때를 사는 길은 우리의 의식을 철저히 개혁하는 것 뿐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철저히 바꾸어야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셋째, 시대를 아는 지혜를 가져라! 

요셉은 7년 대흉년 동안 백성들로 하여금 논밭에 씨앗을 뿌리지 못하도록 논밭을 다 사들였습니다. 여러분, 이상하지 않습니까? 누가 압니까? 최선을 다해서 씨앗을 뿌리고 농사를 지으면 그나마 농사가 될지 그런데 요셉은 논밭을 다 사들여 아예 농사를 짓지 못하게 했습니다. 왜일까요? 요셉이 지금의 7년 대환란에 대한 바로의 꿈을 해몽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요셉은 그 때 이렇게 해몽했습니다. 창세기 41장 32절입니다. 

"바로께서 꿈을 두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속히 행하시리니"

7년 대흉년은 하나님이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것은 절대 그냥 지나가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대로 됩니다. 요셉은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7년 대흉년의 기간입니다. 그런데 농사를 짓는다고 논밭에 파종을 하면 그 농사가 되겠는가? 곡식을 거두기는 고사하고 씨앗만 허비하게 됩니다. 한 사람에게는 그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도 애굽 전 농토에 다 씨앗을 뿌렸다는 점을 감안해서 생각해 보십시요. 그 양이 엄청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7년 동안 씨앗을 뿌렸다고 해 봅시다. 엄청난 양의 곡식이 허비되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때를 알았습니다. 지금은 씨앗을 뿌릴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토지를 양식과 바꾸어서 곡식을 한 톨이라도 허비하지 못 하도록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우리에게도 때를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때를 아는 지혜입니다.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또 무엇을 해야 할 때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지혜가 어디로부터 오는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절) 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에서 만나는 가장 뛰어난 경제전문가는 요셉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요셉을 통하여 경제 문제에 대한 지혜를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마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스라엘을 봅시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IMF라는 동일한 위기를 당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의 경제정책으로부터 배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셉의 경제정책 같은 정책을 가정과 국가에 시행하여 경제적인 난국의 밤을 축복의 아침으로 바꾸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언제든지, 그리고 어떤 위기든지, 위기는 언제나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위기 끝에는 파멸과 축복의 두 결과가 언제나 매달려 있습니다. 그 중 어느 것이 내 것이 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 국민 자신,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오늘 요셉을 통해서 주신 말씀을 잊지 말고. 위기를 축복의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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