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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 (삼상 16:6-13, 행 1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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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 (삼상 16:6-13, 행 13:22-23)

“내가 본즉 사람이 없으며”(렘4:25) 사람이 없다는 하나님의 탄식입니다. 왜 사람이 없습니까?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습니다. 후보자는 많은데 뽑을 사람이 없습니다. 일꾼은 많은데 쓸만한 일꾼이 없습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아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를 두루 돌아다니며 둘러보고 찾아  보아라...너희가 그 곳에서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라도 찾는다면 내가 이 도성을 용서하겠다”(렘5:1새번역) 
  
교회도 나라도 지도자를 찾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왕으로 쓰실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하나님은 다윗의 무엇을 보고 마음에 들어하셨을까? 왕자도 아닌 그가 무엇 때문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까?

  
󰊱 중심을 보신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7절)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중심은 지,정,의의 자리입니다. 인간 됨을 보셨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시51:6)라고 했습니다. 중심은 겉이 아니라 속을 말합니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 눈으로 볼 수 없는 중심을 들여다보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인간의 속을 들여다보십니다. 디모데 속에는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불일 듯하게 하고싶다고 했습니다(딤후1:4,6). 
  
홍수가 끝나고 노아가 여호와께 청결한 짐승을 잡아 번제로 제단에 드렸는데 하나님은 그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제사가 땅이 있는 한 심고 거두는 일이 그치지 않게 하신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창8:21-22).
  
하나님은 노아가 드리는 제물만 보신 것이 아니라 노아의 중심을 보셨습니다. 노아의 중심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습니다. 노아의 중심이 하나님께 만족한 제사였습니다. 
  
“중심”이란 말을 개역성경은 “마음” 새번역 성경은 “심장”으로 번역했습니다. 중심을 보신다는 말은 마음속에 있는 결심이나 생각, 가치관, 성품을 보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중심을 보시니 신임이 갔습니다. 믿을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신임하라, 그러면 그는 너에게 진실할 것이다. 위대한 사람으로 대우하라, 그러면 그는 스스로 위대하게 행동할 것이다.” 
  
에머슨의 말인데 참 좋습니다. 신임을 받고 신임하는 사이에서 진실과 위대함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이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셨다 충성 되이 여겨 주심이 나를 능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딤전1:12).
  
주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칭찬하셨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이기는 자는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계3:8,9,11-12).
  
기둥의 주요 개념은 중요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기둥같이 되려면 중심이 인정받아야 합니다. 신뢰를 통해 옳다고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
  
배반이란 왕이나 친구에게 신의를 버리고 돌아선다는 뜻입니다. 배반자의 딱지는 보기 흉한 치명상입니다. 

  
󰊲 얼굴을 보신다

사람의 말은 못 믿어도 사람의 용모는 신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사람을 속이지 못합니다. 얼굴이 성격을 보여줍니다. 사무엘이 사람을 보내어 들에 있던 다윗을 데려 왔는데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12절)
  
눈이 빼어나다는 말은 눈이 유난히 잘 생겼다는 말입니다. 눈이 중요합니다. 눈은 표정의 근원지로 사람의 전 인격을 대표합니다. 남자를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그의 총명 때문입니다. 
  
애굽의 바로가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져라! 하였지만 그 아이가 하도 잘 생겨서 남모르게 석 달을 숨겨 기르다가 나일 강물에 띄웠는데 공주가 건져내어 이름을 모세라 지었습니다. 
  
아름다운 얼굴이란 정직함이 얼굴에 나타나서입니다. 거짓과 위선은 추악한 얼굴입니다. 겉의 아름다움은 내부의 빛 때문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천의 얼굴입니다. 간사한 얼굴, 똑똑한 얼굴, 깜찍한 얼굴, 무서운 얼굴, 얄미운 얼굴, 천사의 얼굴 등 얼굴의 이미지가 수없이 다양합니다. 
여자의 얼굴은 교회에서는 성녀의 얼굴, 거리에서는 천사의 얼굴, 집에서는 악마의 얼굴을 한다는데 맞는 말인가요? 인간의 얼굴은 마음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음이 고상하고 우아하면 얼굴도 고상하고 우아해집니다. 야비한 마음을 가지면 얼굴도 야비해 집니다. 아름다운 얼굴이 추천장이라면 아름다운 마음은 신용장입니다. 
  
얼굴이란 말은 ‘얼’이 들어 있는 ‘굴’이라고 해석합니다. 우리말로 ‘얼’은 정신, 혼 넋입니다. 영어로 ‘spirit!’ 영입니다. “얼빠진 놈!”이란 정신 없는 놈, 혼이 나간 놈이라는 말입니다.    눈은 마음을 드러내고 입은 믿음을 드러냅니다. 얼굴이 풍경이고 얼굴이 한 권의 책입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육의 마음에 쓴 것이라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고후3:3)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 판을 보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쓰인 글씨를 보신 것입니다. 그 마음판에 쓰여 있는 ‘얼’을 보셨습니다. 
  
링컨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가까운 친구로부터 사람 하나를 소개받았습니다. 유능한 사람이니 중용해도 좋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자기가 추천한 사람을 만나고도 소식이 없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만나 보았는데, 유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신뢰가 안 간다” “나이 40을 지낸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얼굴은 자신의 광고판인 동시에 비밀을 드러내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얼굴을 보고 사람을 고릅니다. 얼굴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가 알 수 있습니다. 안면을 바꾼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 아는 사람을 모른체 하는 것입니다. 안면 박대합니다. 잘 아는 사람을 푸대접하는 겁니다. 
  
성령과 믿음이 충만했던 스데반은 예수를 증거 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면서도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습니다”(행6:15) 믿음의 지조를 지켰습니다. 끝까지 충성했습니다. 나의 얼굴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뜻을 보신다

하나님이 사람을 보실 때 그가 품은 뜻을 보십니다. 

“뜻”이 무엇입니까? 뜻은 속으로 먹은 마음, 의지를 말합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13:22)
  
하나님은 다윗을 만나보시고 그가 내 뜻을 다 이룰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뜻이 뜻을 이룹니다. 뜻이 선하면 선한 뜻을 이루고 뜻이 악하면 악한 뜻을 이룹니다. 
  
들에 나가 양을 치던 다윗을 데려왔습니다. 다윗이 돌아오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 사람이다. 어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그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13절)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은 그 날부터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였습니다. 
기독교문화권에서 저주하는 말은 “성령 없이 목회 하라!”는 말입니다. 성령 없이는 목회하는 것은 저주받은 사람입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4:6) 사람의 힘, 사람의 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 하나님의 능, 하나님의 영으로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자기 뜻으로 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셨습니다(요6:38:40).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죽음의 잔을 마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26:39,42)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품고 오셨습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려면 하나님의 영을 흡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실 때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듯이 하나님이 우리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의 비둘기 같이 강림하셨고, 하늘에서 들려 오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있는 자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가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모두 쏟으시고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요19:30).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다윗도 다윗의 자손 예수님도 하나님의 중심과 같은 중심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같은 뜻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중심과 다윗의 중심이 만나고, 하나님의 마음과 다윗의 마음이 만나고, 하나님의 뜻과 다윗의 뜻이 만났습니다. 하나님과 다윗의 만남 같은 만남이 하나님과 나의 만남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다윗같이 우리도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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