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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아버지 제가 돌아 왔습니다 (눅 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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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제가 돌아 왔습니다 (눅 11:11-24)

교회는 아버지의 집이요, 주일은 영적 명절입니다. 주일은 아버지께 나아와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며, 아버지께 경배하고 예배드리는 축복의 날이요, 중추절과 같은 명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 인간은 아버지로 인하여, 아버지로 말미암아, 아버지가 주시는 은혜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인생이니까 내 마음대로 산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환난과 위기와 어둠이 가득한 세상에서 일평생 나를 안아 주시고, 품어 주시고, 업어 주시고, 안전하게 이끌어 주실 분이 어디 있습니까?

사람은 약합니다. 애굽의 바로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도 마음이 약해서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우상은 사람이 아버지를 떠나 살면서 만들어 놓은 신일 뿐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인간을 창조하신, 나를 낳아 주신 참 아버지이십니다. 언제나 우리를 축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사람에게 한평생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민수기 6장 23-26절에 보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능력과 힘과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어디에 축복이 있습니까? 어디에 행복이 있습니까? 신앙의 눈이 없으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도해 주시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왜 귀합니까?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때문입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이성으로나 지성으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참된 보화를 알 수 없습니다. 모든 보화와 행복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에 속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많은 사람이 세상을 사랑하며 세상으로 가지만 그곳에는 허무함밖에 없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아(Odysseia)?라는 대서사시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영어 사이렌(Siren)의 어원인 세이렌(Seiren)이 나옵니다. 세이렌은 상반신은 여자이고,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한 바다의 요정입니다. 이들은 시칠리아 근처의 작은 섬에 살면서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배를 침몰시켰다고 합니다. 트로이에서 귀향하던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섬 근처를 지날 때 세이렌의 노래를 듣지 못하도록 부하들의 귀를 밀랍 귀마개로 막고, 자신의 몸은 돛대에 묶어 무사히 그곳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묶여야 안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교회에 나옵니까? 세상의 많은 유혹에 귀를 밀봉하려고 나오는 것입니다. 성도는 영안을 뜨고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아들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돛대에 자신을 묶어야 합니다. 교회는 십자가의 깃발 아래 성령으로 우리를 붙잡아 매는 돛대입니다. 집사라는 직분으로 묶이고, 찬양대로 묶이고, 세례를 받음으로 묶이는 것입니다. 교회에 묶여야 세이렌의 유혹을이겨낼 수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는 묶여야 합니다. 결혼하면 가정에 자유를 반납하고, 아내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참 축복은 묶여야 오는 것입니다. 교회에 와서 아버지에게 묶이고, 말씀에 묶이고, 예배에 묶이고, 주일에 묶여 있으면 그 사람의 삶은 안전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작은아들은 아버지에게 매이지 않고 세상의 유혹을 받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살면서 아들의 불행과 고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넓게 보지 마십시오. 결코 넓은 세상이 아닙니다. 세상을 좋게 보지 마십시오. 절대로 좋은 세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이렌의 유혹일 뿐입니다.

유행이 얼마나 빨리 지나갑니까? 아이들의 장난감도 별의별 유행이 다 있습니다. 한때는 스카이콩콩이 유행이었고, 한때는 롤러스케이트가 온 나라를 덮었습니다. 또 언젠가는 양배추인형이 대유행이 되어 비행기를 타고 미국까지 인형을 사러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것 때문에 울고 웃고 야단이었지만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니지 않습니까?

오늘 이 시대는 아버지 없는 아들들이 모여서 아버지 없는 문화를 즐기고, 아버지 없이 만족하려고 합니다. 아버지 없는 삶을 즐기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없는 현대인의 삶은 불안하고 우울하며 갈 바를 알지 못합니다.


교회는 만세반석입니다

미국의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Dwight David Eisenhower, 1890∼1969)의 평생 요절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우리의 힘이요, 안전벨트입니다. 내가 끝까지 믿을 수 있고, 나를 끝까지 책임져 주실 단 한 분, 그분이 우리 아버지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버지라는 말이 18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독수리같이 높여 주시고, 들소의 뿔 같은 힘과 능력을 주시고, 온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축복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요즘에는 국가의료정책도 예방의학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병을 치료하는 데 집중했지만, 지금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무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병을 일찍 발견하면 치료비용이 훨씬 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그 대단했던 태풍도 일주일 전부터 계속 방송한 덕분에 피해를 1/10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태풍은 인간의 힘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죄와 마귀, 죽음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습니까? 천하에 능력 있는 사람이라도 우리의 가정과 자녀에게 오는 저주와 불행과 멸망은 예방할 수도, 막을 수도 없습니다. 내 앞날의 모든 저주는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예수님의 손이 아니면 막을 수 없습니다.

교회에 잘 나오는 사람은 만세반석(萬世盤石)에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떠나는 순간, 모든 저주와 멸망과 불행이 봇물같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 죄악 많은 세상에서 일평생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 집에 거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만세반석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품은 만세까지 이르는 반석입니다. 이것은 누구도 흔들 수 없습니다. 재벌도, 권력도 흔들면 흔들리지만 아버지 집의 만세반석은 환난풍파가 없습니다. 험한 풍파를 지날 때에도 순풍으로 도우시므로 원수마귀가 손대지 못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아버지 집을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잘살려고도 하지 않았고, 자녀들을 잘 기르려고 애쓰지도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잘 길러 주셨습니다. 높아지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온 세계를 다니며 대접받게 하시고, 사랑받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내 능력이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버지 집에 있는 사람은 영원히 아버지가 책임져 주십니다. 아버지를 떠난 자유는 자유가 아닙니다. 마음대로 먹고 즐기며 사는 것은 절대로 자유가 아닙니다. 아버지를 떠난 자유, 아버지를 떠난 삶은 결국 후회할 수밖에 없고, 우울증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일은 아버지를 만나는 날입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찾아오시는 아버지의 손길을 경험하는 날입니다. 내 모든 형편을 아시고 축복해 주시는 아버지의 손이, 아버지의 능력이,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이 함께하는 영광의 날, 축복의 날인 줄로 믿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아버지 앞에 나온 자녀들을 사랑해 주시고, 이제부터 영원히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가 주시는 축복을 받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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