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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첫 열매를 드리면서 (신 2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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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열매를 드리면서 (신 26:1-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실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에 거주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그 때의 제사장에게 나아가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1-3) 

제사장은 네 손에서 그 광주리를 받아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앞에 놓을 것이며,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애굽에 내려가 거기에서 소수로 거류하였더니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는데,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히며 우리에게 중노동을 시키므로,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보시고,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3-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신26:11)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

오늘은 추수 감사절입니다.  추수와 관련된 감사의 절기는 성경에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출34:22, 출23:16)  일 년 중 처음으로 거두는 보리 수확의 첫 열매를 드리는 것부터, 수확을 완료하고 저장하는 것까지 절기로 지켰습니다.  
  
신명기는 모세의 유언집입니다.  광야 생활 40년이 끝나고 가나안 땅이 바라보이는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한 설교집입니다.  신명기 1장에서 4장까지는 광야 여정을 요약합니다.  5장에서 26장까지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계명을 반복합니다.  28장에서 30장까지는 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주실 축복과, 거역하는 자에게 내려질 징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명기의 핵심적인 부분은 5장에서 26장까지의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신5: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신6:1)  

“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셔서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너희가 평생에 지켜 행할 규례와 법도는 이러하니라.”(신12: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여러 민족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그것을 받고 그들의 성읍과 가옥에 거주할 때에”(신19: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실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에 거주할 때에”(신26:1)  여기 반복하여 강조한 문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차지할 땅에서”라는 문구입니다.  하나님이 주실 땅에서 지킬 규례라는 점입니다.  즉,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규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이스라엘의 시민법이라고 합니다.  하늘의 법이 아니라 땅의 법입니다.  천국 법이 아니라 지상 나라의 법입니다.  천국에서는 굳이 이런 법이 필요 없습니다.  천국에는 우상숭배가 없습니다.  살인이나 간음이 없습니다.  도적질이나 각종 분쟁이 없습니다.  굳이 처벌법이 있을 필요가 없고, 재판법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 법은 어디까지나 가나안 땅에 거주하기 위한 법령입니다.  오늘 우리가 대한민국에 살면서 대한민국 헌법과 각종 법을 지키듯이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법을 지켰습니다.    
  
물론 이 법령의 기초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것인지?” 그 내용이 이 법령의 기반입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신앙과 삶의 법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안식일 규례는 매매법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법은 땅의 소득을 하나님께 바치는 농사나 목축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신앙은 추상적인 주제가 아닙니다.  언제나 삶으로 표현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명기 법령의 결론부에 재물을 다루는 법이 들어 있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재물을 잘 다루어야 영적인 경건 생활이 제대로 됩니다.  오늘 우리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하나님 앞에서 재물을 제대로 다루어야 됩니다.  
  
물질생활은 신앙생활의 지표입니다.  저는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다 알지 못합니다.  믿음이 좋은지 나쁜지, 혹은 요즘 충만한 상태인지 빌빌하는 상태인지?  그러나 한 가지만 관찰하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마치 낚시꾼이 찌만 바라보듯이!  낚시꾼은 물속에서 물고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찌만 보면 금방 압니다.  아하, 물고기가 많구나!  혹은, 물고기가 움직이지 않는구나!  판단합니다.  하나님은 굳이 신앙이 어떤지 살펴보시지 않아도 다 아십니다.  돈을 어떻게 쓰는지만 관찰하면 됩니다.  제사 법전인 레위기 마지막에 십일조의 규례로 맺는 것이나, 신명기 법전의 결론부에서 맏물과 십일조의 규례를 강조한 것은 대단히 상징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모든 삶은 재물을 어떻게 쓰는지 보면 안다!  거기에 따라 너희의 신앙과 삶이 좌우될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신약성경도 마찬가집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거두절미하고 중요한 내용은 이것입니다.  “너희 몸을 제물로 드려라 이것이 영적 예배다!”  몸을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다!  몸은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입니다.  굳이 영혼을 살펴 볼 필요가 없습니다.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 영적 상태가 나타납니다.  몸이 성전에 가는지, 술집에 가는지?  몸을 좋은 일에 쓰는지, 음란에 쓰는지?  지금 몸이 어디에 있는지만 살피면 영적 상태는 금방 진단이 나옵니다.  
  
추수감사절은 일 년에 한 번 있는 절기입니다.  그러나 한 번의 행사가 아닙니다.  연중 물질생활을 바로 했는지 평가하는 절기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내 자신을 평가해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재물을 쓸 것인지 올바른 방향을 결정하세요.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인생 전체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축복 된 삶이 될 수도 있고, 저주의 삶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규칙을 하나님의 법은 명백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백과 함께 드리는 예물

본문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드릴 첫 수확의 예물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이것이 매년 연례적인 첫 수확물인지, 아니면 가나안 정착 후에 생전 처음(for the first time) 드리는 것을 의미하는지?  두 가지 의미가 다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본래 유목민입니다.  농경지도 없고, 정착지도 없었습니다.  그런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하여 첫 농사를 지었습니다.  생전 농사를 짓지 않던 사람들이 농사를 지었습니다.  얼마나 엉성했을까요?  원주민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면서 대충 했을 겁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결실을 주셨습니다.  그들에게 첫 수확은 직업을 바꾸고 나서 평생의 첫 소득이었습니다.  
  
여기 맏물이란 단어는 “tyviare”(레쉬트)입니다.  이 단어는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는 “태초”라는 말과 같은 단어입니다.  시간의 시작점, 위치상의 시발점, 질서상의 첫째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농작물 중에 처음 익은 것이며, 가장 소중한 것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은 이 계명을 실천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무화과 열매가 처음 익었으면 그 가지에 리본을 묶어 표시를 해 뒀다가 수확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예물은 내 소득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어야 합니다.  소득의 찌꺼기를 드리는 게 아닙니다.  소득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맏물을 드리는 정신입니다.  
  
맏물을 드릴 때에 꼭 따르는 절차(process)가 있습니다.  첫 번째 절차는 삶에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본문에 보세요.  

“그 때의 제사장에게 나아가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3)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애굽에 내려가 거기에서 소수로 거류하였더니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는데,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히며 우리에게 중노동을 시키므로,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보시고,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5-10)  
  
첫째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에 대한 고백입니다.  그들이 지금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수확을 거둔 땅은 하나님께서 조상에게 하셨던 약속의 땅입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대로 자신들을 인도하셔서 가나안에 도착하게 하셨습니다.  첫 수확물은 그 증표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된 것에 대하여 고백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된 것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이 한 해도 하나님 자녀로서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축복,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고백입니다.  이스라엘은 본래 방랑하는 아람 사람이었습니다.(3절)  창세기 후반부에 보면 야곱 집안이 가나안을 떠나 애굽에 이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에 야곱 가족은 7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약 400년 동안에 장정만 60만 명에 이르는 큰 민족이 되었습니다.(4절)  뿐만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압제로 노예 생활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셔서 그들을 해방시키셨습니다.  자유인이 되게 하시고, 정착지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5-10절)  

바로 이 고백을 하면서 맏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함께 즐거워하라

맏물을 드리는 또 한 가지 절차는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일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11)  

제물은 하나님께 드렸는데 기쁨은 이웃과 함께 나눕니다.  우리의 재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물론,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신명기에 보면 십일조를 사용하는 세 가지 용도가 나옵니다.  첫째는 레위인의 생활비를 위한 십일조입니다.(신18:21,24)  둘째는 가족의 경건과 화합을 위한 십일조입니다.(신14:22-26)  셋째는 이웃을 위한 구제의 십일조입니다.(신14:28-29, 26:12-15)  

첫 번째 십일조는 하나님을 위한 것으로 소득이 있을 때마다 드렸습니다.  두 번째 십일조는 가족을 위한 것으로 첫 번째 십일조를 드린 것과 별도로 매년 드렸습니다.  세 번째 십일조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십일조와 별도로 이웃을 위해 3년에 한 번씩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통상 소득의 10분의 2를 매년 드렸으며, 3년에 한 번씩은 10분의 3을 십일조로 드렸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자선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법에 따른 재정집행입니다.  이렇게 할 때에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복을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은 기쁨을 나눌 세 대상이 있습니다.  첫째는 재물을 주신 하나님입니다.  둘째는 우선 돌봐야 될 가족입니다.  셋째는 이웃입니다.  이것은 매우 타당성이 있는 재정 집행입니다.  
  
그러면 이제 올바른 재물 사용의 결과를 봅시다.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 너를 그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라 확언하셨느니라.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신26:18-19)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신명기는 모세의 유언집입니다.  5장에서 26장까지 중요한 계명을 기록했습니다.  

27장에는 온 백성이 가나안 땅의 에발산과 그리심 산에 모여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에 대해 승복하겠노라고 “아멘!” 소리로 외치라고 합니다.  28장에는 구체적인 축복(1-14절)과 징벌의 내용(15-68절)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28장 내용의 특징이 있습니다.  순종할 시의 축복(1-14절)보다 불순종 시의 징벌(15-68절)이 4 배가량 더 많습니다.  그만큼 반드시 지켜야 된다는 뜻입니다.  땅에서 잘 살려면 이 법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신명기 28장의 축복 내용(1-14절)을 살펴보겠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2-6)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할 것임이니라.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이 너를 위하여 불리는 것을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신28:7-14)
  
1절은 하나님 법을 따를 때의 축복의 대 주제입니다.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리라!  2절에서 6절까지는 축복의 범위입니다.  집안과 일터, 자녀와 생축, 토지소산, 생활 영역 전부입니다.  7절에서 14절까지는 민족적인 축복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따를 때에, 공동체가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어느 한 사람을 위한 계명이 아닙니다.  공동체가 함께 따라야 될 법입니다.  재물에 대한 규례가 그렇습니다.  가족 공동체가 함께 실천할 때에 가족 공동체가 복을 받습니다.  공동체의 지위를 주십니다.  머리가 되고 위에 있습니다.  공동체를 번영케 하십니다.  꾸어주되 꾸지 않습니다.  공동체의 안전이 보장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 백성이란 소리만 들어도 두려움을 가집니다.  그야말로 “성민”입니다.  거룩한 백성입니다.  하나님이 구별하여 특별히 보호하시는 백성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 때의 결과입니다.  
  
신명기는 구약 법전입니다.  그렇다고 소멸된 법일까요?  구약은 보다 외면적이고 可見的이고, 물질적인 축복이 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계시의 과정상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알리시기 위해 부득이 눈에 보이는 축복을 사용하셨습니다.  신약은 보다 영적입니다.  영혼, 내세, 영적 은사와 축복에 치중합니다.  그렇다고 신약시대에 사는 성도들은 육체 생활 물질생활은 지리멸렬 되어도 좋다는 말인가요?  절대로 그런 뜻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생활을 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천국 가는 날까지 지상 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육체를 돌봐야 하고, 물질생활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축복에 대한 원리에는 변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영적 생활은 물질생활의 영향 아래 있습니다.  영적 삶이 육체를 지배하고 물질을 지배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죄악 된 성향과 마귀의 유혹 아래 있습니다.  물질을 통해 영적 시험을 당합니다.  무수하게 많이!  마귀는 재물로 우리를 시험합니다.  그러므로 물질생활을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신 수 많은 계명의 결론부에 재물 사용법을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취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으리라!(마6:21)  

재물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경건 생활도 제대로 합니다.  재물을 제대로 사용해야 지상에서 사는 동안 축복 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말씀의 열매를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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