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기도하며 시작하라 (에 4:13-17)

첨부 1


기도하며 시작하라 (에 4:13-17)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3)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4)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5)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6)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17)
<에스더 4장 13~17절>

할렐루야!
평안하십니까? 
여러분이 만약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게 되면 
어떤 말을 하고 싶습니까?
누구나 멋진 말 … 힘이 되는 말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미국 웰슬리 고등학교(Wellesley High School)의 교사
데이빗 맥컬로우(David McCullough)씨는
졸업식 축사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명심하세요.
여러분은 어느 누구도 특별한 존재가 아닙니다.
미국에만 37,000개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얘기는 수석 졸업생만 전국에 37,000명이고
전교 회장을 했던 학생도 37,000명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백만 명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특별한 사람이라 해도 68억 이 지구상에는 여러분 같은 사람이
6800 명이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일함과 자기만족의 편안함을 버려야 합니다.
큰 뜻을 품고 … 큰 꿈을 갖고 …
매 순간 온 힘을 기울여 도전해야 합니다.
<조선일보, 2012년 6월 22일, A33면, 참조.>

누구나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지만
특별한 존재가 되기가 어렵습니다.
특별한 사람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큰 뜻을 품고 …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요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게가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입니다.
2011년 한국 편의점 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수는 약 2만 650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07년에 조사된 것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교회 수는
편의점의 3배가 넘는 약 8만개입니다.
<충북일보, 2011년 12월 22일, 참조.>

세상에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께서
각 교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뜻이 있는 줄 믿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크게 쓰임 받는 교회 …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어가는 
교회가 몇이나 됩니까?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도 변해야 하고 새로움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 일을 우리 기둥교회가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여러분 모두, 저는 물론이고
변화와 도전을 통해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성도로 쓰임 받기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그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과 “우리 열심히 삽시다. 
열심히 신앙생활 합시다.”라고 인사합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성경 에스더의 배경이 되는‘바사’왕국은
세계 역사에서는 페르시아로 알려져 있는 나라입니다.
바사 왕국(페르시아)은 기원전 6세기에 세워진 이래
기원전 5세기경에는 
동쪽으로 인도부터 / 서쪽으로는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
광활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고,
영토를 넓히며 세계를 향해 팽창하고 있었습니다. (에 1:1)
<목회와 신학 편집부, 『에스더,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서울: 두란노 아카데미, 2009), p.12. 참조.>

당시 바사를 다스리던 왕은 ‘아하수에로’였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에게 순종하지 않고 
관리와 백성에게도 모범이 되지 않는 
왕후 와스디를 대신하여
포로로 잡혀와 있던 유대 여인 에스더를 왕후로 맞이했습니다.

바사 언어로 ‘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에스더는
부모 없이 사촌 모르드개의 양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왕후가 될 때까지 에스더를 돌보았던 모르드개가 
왕의 측근 하만이라는 사람에게 밉보이게 되었습니다.
그 일로 당시에 큰 권력을 쥐고 있었던 하만은
모르드개는 물론 유대 민족 전체를 멸하고자 했습니다.

그 일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성경에는 모르드개가 
“옷을 찢고 … 대성통곡”했다고 했습니다. (에 4:1)
그러나 모르드개는 자기 자신 뿐 아니라 
온 민족이 다 죽게 된 상황에서 탈출구를 생각해 내었습니다.
왕의 아내가 된 에스더가 왕에게 이야기만 잘 해주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에스더 4장 11절에 보면 당시 바사 왕국의 법규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에 4:11)

금규는 (gold scepter, 제왕의 상징으로서의 홀(笏)
‣‘홀’은 벼슬아치가 임금을 만날 때 
조복(朝服)에 맞추어 손에 쥐던 물건이고
‣ 조복은 관원이 조하(조하) 때 입던 예복이며
‣조하는 조정에 나아가 임금에게 하례함을 말합니다. 

당시 법에 따르면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먼저 왕을 찾아갔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왕이 ‘규’라고 불리는 …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막대, 
‘홀(笏)’을 내밀어 알현(만날)할 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누구도 왕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왕후라 하더라도 허락 없이 왕을 찾아간다면
에스더에게는 죽음의 위험이 따르게 됩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에스더 자신 뿐 아니라 유대 민족 전체가 죽게 될 처지였습니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었지만
그런 상황에서 에스더는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전했습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 4:16)

이 말씀을 <쉬운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가서 수산 성에 있는 유다인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금식하게 하십시오. 밤낮으로 삼 일 동안 먹지 말고, 
마시지도 말게 하십시오. 나와 내 여종들도 금식하겠습니다. 
그런 뒤에 법을 어기고서라도 왕에게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죽겠습니다.”(쉬운성경, 에 4:16)

변화가 필요할 때 … 
에스더가 도전하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분명했습니다.
기도하는 것 …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 …
모든 민족의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밤낮 삼일을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것 …
그것만이 에스더와 모르드개 … 
온 유대 민족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다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게 어려운 일, 힘든 일, 너무 심각한 일이라 
3일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금식기도 할 때
나를 위해 함께 금식하며 기도해 줄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물론 기둥교회 교인들은 함께 기도해 줄줄 믿지만
그중에 진심으로 함께 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어려운 일을 겪게 될 때
3일 동안 금식하며 함께 기도해 달라고 청하면
기꺼이 그렇게 해 줄 친구가 몇 명이나 있습니까?
반대로 그런 요청을 받았을 때 
기꺼이 3일동안 물도 마시지 않고, 
먹지도 않고 기도해 줄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저도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에스더는 기도하는 것을 택했고,
에스더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근본

아무리 당대에 권력을 가진 하만이라도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왕후인 에스더까지 해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에 4:13)

에스더는 왕후이기 이전에 유대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모르드개의 말은 에스더에게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누구이십니까?
예수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모두 다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만 세상을 살지는 않습니다.
- 우리는 다 누군가의 ‘어머니’요 ‘아버지’입니다.
- 누군가의 ‘친구’이고, 누군가의 ‘선배’ 이거나 ‘후배’입니다.
- 일터에서는 ‘사장님’이고 ‘과장님’이며 사원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불리는 많은 호칭 중에 …
어느 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까?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궁에 있다고 모든 유대인 중에 혼자 죽지 않게 될 것이라고 
안심하지 말아라’는 말은 지금 왕궁에 있는 왕후이지만
너의 근본은 유대인임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높은 자리에 있다고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이
그 어떤 자리와 명예보다 크고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기본입니다.

여러분이 밖에 나가 “나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라고
신앙의 정체를 밝히며 사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신앙의 기본입니다. 

기본이 중요합니다. 
기본이 안되어 있으면 어떤 것도 소용없습니다.
교회 문 밖에 나가 예수 믿지 않는 척 하면 기본이 문제인 것입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내에 과학 잡지인 『AIR』가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연구에 주는 상을
‘이그(IG-Improbable Genuine) 노벨 상’이라고 표현합니다.
상금이 100만 달러(12억)가 넘는 진짜 노벨상과 달리
이그 노벨상은 상금이 없지만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시상식이 열리는 하버드 대학 샌더스 극장에 참여 할 만큼
잘 알려진 상입니다.

올해 이그 노벨상 중에서 ‘유체 역학 상’은
사람들이 커피를 들고 다닐 때 생기는 일에 대해 연구한
UC 샌타바바라 대학 연구팀에 돌아갔습니다.
루슬란 크레체트니코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커피를 들고 걸어 다닐 때 
흘리지 않는 방법을 연구해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연구 결과는 이랬습니다.
“꽉 찬 커피 잔을 들고 다닐 때는 천천히 걸어야 한다.”
<조선일보, 2012년 9월 24일, A14면, 참조.>

아무리 훌륭한 과학적 연구라도
그 출발은 기본적인 상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커피 잔을 쏟지 않는 비결은 천천히 걷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중요한 것은 기본이 충실한가입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라고
가정에서, 일터에서, 여행을 가도 
자신의 정체를 분명히 하는 것이 신앙의 기본입니다.

미국의 행동과학자인 피고스 박사는 리더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L (listen) - 경청을 잘하고
E (explain) - 설명하고 
A (assist) - 원조하고(지원하다)
D (dialogue) - 대화를 잘해야 하고
E (evaluation) - 평가해야 하고
R (response) - 대답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리더의 조건은
잘 듣는 것으로 시작해서 
잘 대답하는 것으로 결론지어 집니다.
이것은 리더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 모든 관계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잘 들어야 하고, 잘 응답해야 합니다.
<신재덕, 『팩토리얼 파워』 (서울: 국일미디어, 2005). pp. 236-237. 참조.>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하고, 잘 응답해야 합니다.
그런데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가도 
어떤 분들은 돈을 많이 벌면 교회와 멀어집니다.
유명해지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합니다.
사업이 잘 되고 일이 바빠지면 예배에 소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는 일을 멀리합니다.
영적인 지도자의 반열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에스더가 왕궁에 있다고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했던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listen)
하나님의 뜻에 반응하며(따르며, response) 
순종하며 사는 것이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에스더처럼 ‘어머니’이기 이전에 …
‘사장님’이기 이전에 … ‘친구’나 ‘선배’이기 이전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목적

하나님의 백성/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달은 사람들의
문제 해결하는 방법은 ‘기도’라는 사실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어려움을 겪게 될 때 
마음에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가 두 가지입니다.
- 내게 닥치는 이 일들이 도대체 왜인지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이고
- 닥친 일을 보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그 문제 가운데도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포로로 잡혀간 에스더가 바사의 왕후가 된 데에는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평안한 생활을 이어가던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곳에 보낸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온 유대 민족이 죽임 당할 위기에 처하자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말합니다.
“ …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에 4:14)

이 말을 들은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함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것이 기도가 유대민족을 살리는 
구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는 내가 처한 위치에서 
하나님이 나를 쓰시고자 하는 뜻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 아닌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약합니다.
믿음이 강한 것 같지만 함께 있는 사람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잘 만나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도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어떤 사람이 속회를 인도하느냐에 따라
속회가 성장하고, 속회 분위기가 좋습니다.
선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장이 누구냐에 따라 선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부흥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사람과 가까이 지내십니까?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 여인이
다른 4명과 함께 인질로 붙들려 있다가 6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붙잡힌 여인은 처음엔 범인들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범인들에게 동화되어 
오히려 자신들을 구출하려는 경찰들을 적대시했습니다.
사건이 끝난 뒤에는 법정에서 강도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인질사건에서 인질로 잡힌 사람이 
범인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범인에게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심리현상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강한 것 같으나 … 약한 존재입니다.
자기보다 힘 있고, 독특하고, 영웅적인 존재가
자기 위에 군림하면 그에게 빠져들어 동화되는 게 인간입니다.
독재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재자에게 열광적인 환호를 하는 것도
시켜서도 이지만 스톡홀름 증후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순석, 『희망 업그레이드』 (서울: 엘맨, 2000), pp.190-191, 참조>

그래서 인간은 쉽게 잘못된 인생의 방향을 정하고
잘못된 본보기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빨려 들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도 줄이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에스더처럼 기도하며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 뜻에 맞는 변화에 도전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주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하나님께 주문하는 것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더 현명한 기도입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되었던 것은
자신의 유익을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친척 모르드개와 자기 가문의 영광을 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유대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에스더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았을 때 
하나님께서 에스더의 기도를 이루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따라 …

기도는 어디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자세로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의 자세가 아닙니다. 기도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 되심을 믿으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기도가 가장 훌륭한 기도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 4:10)

에스더는 자기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이 닥치자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금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처음에 에스더는 바사 왕국의 법을 무서워했습니다.
허락받지 않고 왕에게 나갔다가 죽게 될까봐 염려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바사의 법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법이 있음을 곧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결심했습니다.
<목회와 신학 편집부, 『에스더,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서울: 두란노 아카데미, 2009), p.132. 참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것 …
그것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지난 부흥회 기간에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배 참석, 기도하는 것, 신앙생활하고 봉사하는 것
부담없이 한다고 합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인들에게 
‘여러분 부담 갖지 말고 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저도 종종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부담 없이 예배드리고, 봉사하고, 기도하고, 
부담 없이 드리는 것은 
하나님도 나를 부담 없이 대하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열심히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정성을 다해 봉사하면
하나님도 부담을 느끼시고 나를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신경쓰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신앙생활 해야 하겠습니까.

죽음을 두려워하던 에스더가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법을 의지하기로 결심하여
“죽으면 죽으리이다.”할 수 있었던 것처럼 (에 4:16)
삶의 변화를 위해 … 새로운 도전을 위해 …
기도를 정하고, 함께 기도할(기도해 줄) 사람을 찾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시작하는 도전을 해야 합니다.
변화를 감수해야 합니다.
오늘 에스더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신앙생활 해야 하고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죽게 되면 죽겠습니다’라는 에스더의 결단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에스더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께 부담을 팍팍 드리는 
멋진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이 땅에 살게 하시고 
기둥교회에서 만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인터넷으로 휴대전화로 접속하여 말씀을 들은 성도들도
영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 없는 삶의 주인공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도 영적인 삶에 결단을 하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말씀을 들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였습다.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단을 하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어가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삶을 주관하시는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