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 (렘 17:5-8)

첨부 1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 (렘 17:5-8)


“야훼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야훼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그러나 무릇 야훼를 의지하며 야훼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예레미야 17장 5~8절)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누구를 의지하느냐에 따라 의인의 길을 걷기도 하고 악인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의인의 길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아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길이요, 악인의 길은 예수님 없이 자신의 능력과 사람을 의지하며 사는 길입니다. 주님의 자녀 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의인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1. 사람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악인의 길은 사람을 믿고 사람의 힘을 의지함으로써 결국 하나님에게서 떠난 삶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도록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 없이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려는 것, 그래서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한 것이 바로 아담과 하와가 지었던 죄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다의 백성들은 다른 나라의 침공을 받았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했습니다. 또한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하여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들이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겼던 이유는 물질에 대한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유다의 죄를 예레미야 17장 1∼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거늘 그들의 자녀가 높은 언덕 위 푸른 나무 곁에 있는 그 제단들과 아세라들을 생각하도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새겨 넣어야 할 그들의 마음 판에 죄악을 새겼습니다. 속죄일에 죄를 고백하며 희생동물의 피를 발라 죄 사함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제단의 뿔’에도 그들의 죄악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질을 의지하고 우상을 섬기는 악인의 길을 걸었던 삶의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며 풍요를 원했던 그들의 삶은 풍요는커녕 소유하고 있던 것마저도 박탈당하고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가나안 땅에서도 추방되어 머나먼 이방 땅 바벨론에서 이방 사람을 섬기는 포로의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나 물질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믿고 의지할 대상이 아닙니다. 아담이 죄를 범한 이후로 모든 인간의 마음은 본질상 거짓되고 부패했기 때문입니다(렘 17:9). 로마서 1장 28∼29절은 부패한 인간의 마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그러므로 인간은 사랑의 대상일 뿐 믿음의 대상은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을 의지하는 사람의 결국은 어떠할까요? 예레미야 17장 5절은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는 악인의 삶에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 임한다고 말씀합니다. 또 예레미야 17장 6절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을 ‘떨기나무’에 비유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떨기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이러한 떨기나무와 같이,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외롭고 쓸쓸한 인생의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또 예레미야 17장 13절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의 결국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야훼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야훼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야훼를 버림이니이다” 즉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생수의 근원을 떠난 사람과도 같아서 결국은 수치를 당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길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의인의 길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삶입니다. 이러한 의인의 길을 걸어갔던 대표적인 인물이 다윗입니다. 사울에게 쫓겨 도망 다니던 시절, 다윗은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때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사울의 칼날을 피하게 하시고 결국 그를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일생동안 자신의 힘이 되어주신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야훼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결코 망하거나 패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힘이 되어주셔서 그 삶에 승리와 축복을 안겨주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을 체험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시 44:6∼7)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와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달라도 
그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5장을 보면, 밤새 수고했지만 고기를 잡지 못하고 아침이 되어 그물을 씻고 있던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의 특성상 그 시간에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도 고기가 잡힐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주님의 명령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생각을 의지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그물이 찢어지려 할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인의 뜻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러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주님을 주인으로 삼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문의 가운데 최초로 ‘인체조직기증’을 한 박준철 집사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병원을 개원하면서부터 매년 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의료선교를 떠났습니다. 2009년부터는 국제의료봉사단체인 ‘Mercy Ship(자비호)’에 한 달간 승선해 아프리카에서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45세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러나 죽음조차도 그의 영혼 사랑을 막지 못했습니다. 살아서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서부터 멀리 아프리카까지 아픈 이들을 찾아 봉사하던 그는 사후 자신의 인체조직을 기증함으로써 150명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주고 주님께로 간 것입니다. 동료들은 그의 영혼 사랑을 이렇게 말합니다. “박준철 과장님은 아프리카 해외 의료선교에서 만난 아이들과 사람들을 위해 점심을 금식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참 의사였습니다” 시편 34편 8절의 말씀처럼 그는 주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맛보고 체험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놀라운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사랑은 여전히 남아 세상을 살리는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의 삶입니다. 

우리가 믿을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우리는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날마다 주의 선하심을 체험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놀라운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물가에 심어진 나무는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가무는 해에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어떠한 시련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물가에 심긴 나무가 그 잎이 청청하며 결실이 그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 삶에 풍성한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양평에 가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높이 50미터, 굵기 14미터로, 매년 이 나무에서 12섬의 열매를 거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자들은 이 은행나무가 그처럼 많은 열매를 맺는 이유를 나무의 뻗어나간 뿌리가 근처 시냇가에서 수분을 마음대로 섭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시냇가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그 삶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필요를 채워 주시며 온갖 자원을 공급해 주십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납니다. 환난의 가뭄, 질병의 더위, 시련의 바람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 그 삶의 뿌리를 드리우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피할 길을 열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편 3절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받을 복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더 나아가 시냇가에 뿌리를 든든히 내린 나무에게 작렬하는 햇빛은 오히려 영양분이 됩니다. 우리에게도 때로 원치 않는 시련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련은 오히려 우리 삶의 영양분이 됩니다. 시련을 통과하면서 우리의 신앙 인격이 더욱 성숙해지기 때문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시련이 성숙의 기회임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감정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모든 환경들은 축복이다. 그것은 우리를 교육시켜 그리스도인 대장부로 성장케 해주며, 우리를 가르쳐 단지 하나님이 평안을 주실 때뿐만 아니라 우리를 시험하실 때에도 그분을 사랑하도록 해준다” 

요셉은 수많은 시련을 통해 더욱 존귀한 삶을 살게 된 사람입니다. 그는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의 노예로 팔려갔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시련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심으로 인하여 범사에 형통케 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창 39:23). 그리고 마침내 그의 나이 3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을 우리는 시편 92편 12∼14절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의인은 ‘종려나무’와 ‘백향목’에 비유되는데, 이 나무들의 공통점은 ‘번성’입니다. 종려나무는 그 수명이 100∼200년이며 늙어서도 결실합니다. 백향목의 수명은 천년이며 그 때까지도 빛이 청청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종려나무와 백향목과 같이 사시사철 청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하나님과 함께 하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지만, 하나님을 떠난 우리의 모든 삶은 헛된 것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결실이 그치지 않는 복을 주십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늘 잎이 청청하여 결실이 그치지 않는 것처럼 한평생 오직 주님만 의지하여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고 형통한 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께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변치 않는 신앙인의 모습으로 많은 열매를 맺기 원하오니, 주님 도와주옵소서. 지금까지 사람을 의지했습니다. 물질을 의지했습니다. 환경을 의지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하신 놀라운 은혜와 축복 속에 거하는 저희 모두가 되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추천인 1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