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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섯 번째 천사의 나팔 - 황충 (계 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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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천사의 나팔 - 황충 (계 9:1-12)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기 시작하여 첫 번째 천사로부터 네 번째 천사까지 나팔을 부는 이야기를 계8:1~12에서 보았다. 그런데 계8:13에서 요한이 보고 들은 것이 있는데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였다. 그 독수리가 땅에 사는 자들에게 큰 소리로 “화! 화! 화가 있으리라”고 하였다. 이 외침은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로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나팔을 불 때 임할 화가 도래함을 새삼스럽게 강조하는 것이다. 모든 나팔 재앙이 화이지만 뒤로 갈수록 나팔 재앙은 더 큰 재앙이기에 특별히 화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9장은 바로 그 화와 화라고 선언된 세 가지 남은 나팔 재앙 중 다섯 번째, 여섯 번째 나팔 재앙의 화를 알려주는 장이다. 

우리는 요한계시록 9장의 환난 재앙을 살피기 전 화! 화! 화라고 소리를 지르는 독수리를 먼저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다섯 번째 나팔 재앙의 상징은 황충, 즉 메뚜기의 출현이 있고(계9:3) 여섯 번째 나팔 재앙은 계9:16를 보면 ‘마병대’라는 군마가 출현한다. 독수리, 황충, 군마, 이 세 가지가 모두 짐승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문제는 그들의 역할이 우리가 알고 있는 땅에 사는 짐승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독수리 역시 단지 새 한 마리로만 볼 수 없다. 독수리를 새란 문자로 볼 수 없으면 그 때부터는 상징이다. 독수리는 새가 아니고 하나의 상징이다. 왜냐하면 독수리가 화라고 말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새가 아니다. 독수리가 큰 소리로 화를 외칠 가능성은 이솝 우화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 그러면 이 성경이 우화란 말인가? 그것은 더욱 더 아니다. 

이 독수리가 소리를 내고 화를 예고할 수 있는 똑같은 그림은 과학이 발전하고 나니 분명해졌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고 비행기가 과학에 의해 고도로 발달을 해오면서 1, 2차 세계 대전시 비행기는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고 경고의 방송과 전단을 살포했다. 우리 어린 시절, 하늘에 정찰기가 날아오면 가끔 떨어지는 전단지를 주워보았는데 그 정찰기를 잠자리라고 불렀다. 그러나 공군 부대는 독수리 부대라고 부르고 비행 편대도 독수리 편대라고 부르는 등 독수리로 불렸다. 요한이 본 것은 마지막 때의 화를 예고하는 공중에 나는 독수리, 즉 비행기를 본 것이 아닐까? 

에스겔 1장을 보라. 그발 강에서 에스겔이 본 북편 하늘은 겔1:4 “폭풍과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방에 비치며 그 불 가운데 단 쇠 같은 것이 나타나”며 그 속에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났다. 이것은 무엇일까? 아무도 무엇이라 말할 수 없으나, 그래서 미확인 물체일 수 밖에 없으나 비행기 시대, 항공 우주 시대로 발전하면서 물체의 그림이 분명해진다. 단연코 이것이 빛이 나고 바퀴의 모양이 있고 또 그 날개가 있어 날개 소리가 많은 물소리, 떠드는 소리, 곧 군대의 소리와도 같다고 한 것을 보면, 또 설 때에 그 날개가 내려졌다고 한 것을 보면 밤 하늘을 나는 항공기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이것을 추측이라고 돌린다 해도 분명 독수리의 외침은 새가 말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요한계시록 9장에 나오는 황충, 즉 메뚜기 환난도 메뚜기가 아니고, 기마의 환상 재앙도 단순히 말과 그 말을 탄 자가 아닌 것이다. 이 동물의 재앙을 영적으로 풀어 메뚜기 황충, 기마대를 거짓 선지자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 동물들의 재앙을 과학으로 풀면 황충의 모습은 현대 병기가 된다. 결국 종말의 재앙은 과학 병기에 의해 나타난다는 뜻이다. 이것이 인류의 화, 화, 화이다. 편리하게 살겠다고 만들어 낸 노벨의 다이나마이트가 대량 살상 무기가 되고 대체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진 원자력 에너지가 인류를 몰살시키는 멸망 에너지가 되어 있다. 

인류는 과학을 발전시키고 삶의 문명을 꽃피워왔다. 어둠을 몰아내는 빛을 만들어 태양을 대신한 듯 과학을 진보시켰다. 그러나 벽돌 만드는 기술이 있어 바벨을 쌓은 바벨탑이 무너지고 말 듯 과학 기술로 쌓아올리는 인류의 삶이란 인류가 지닌 타락성, 죄성을 외면한 체 쌓아올렸다. 결국 무너지고 파괴될 교만의 탑을 쌓는 일인 것이다. 

계9:1~12을 자세히 보자.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재앙은 이렇다. 무저갱이 열리고 황충이 나오는 재앙이다. 황충은 메뚜기처럼 생긴 큰 벌레다. 황충의 어원인 아마벨은 떼를 짓는 것, 하실은 끝장내는 자, 솔람은 삼키는 자, 하마골은 뛰는 자란 뜻이다. 메뚜기 모습을 나타내는 어원으로서 성경의 황충 재앙은 일찍이 모세 시대에 나타난 여덟 번째 재앙이다. 

출10:15을 보면 메뚜기 재앙이 나오는데 메뚜기가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어버린 재앙이다. 허나 요한계시록의 황충 재앙은 메뚜기 재앙과 유사하나 그 내용이 다르다. 전갈과 같은 권세를 가지고 있음이 다르다. 땅의 풀이나 독초건, 각종 수목은 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르다. 더 나아가 사람도 하나님의 인 받은 자는 해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인침 받지 못한 이들을 해한다. 

따라서 황충 재앙은 ① 하나님의 보호 표시가 없는 이들을 다루는 재앙이다. 

황충의 권세는 전갈 권세다. 얼마나 무서운가? 전갈의 독은 죽음에 넘기울만큼의 매서운 고통과 아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충의 권세는 인침 받은 자를 건드리지 못한다.

② 죽이지는 못하고 괴롭게만 하는 재앙이다.

황충 재앙의 날엔 괴로움이 극심하다.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와도 같다. 나는 수년 전 아프리카에 갔다. 선교사 사모님, 그리고 선교사께서 전갈에 쏘인 이야기를 하는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전갈에 의해 사경을 헤매고 죽지는 않았는데 너무 너무 아프다고 한다. 몸무게가 수 킬로그램이 다 빠지고 혼미 속에 있었다고 한다.

③ 고통의 기간이 있는 재앙이다. 

계9:5을 보면 “다섯 달 동안”이다.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해가는 다섯 달 고통의 재앙이 황충 재앙이다.

그런데 이 황충을 자세히 보면(계9:7~10) 중요한 가르침이 있다. 

① 모양이다. 

이 황충의 머리는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쓰고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말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다. 그리고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로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한다. 결코 모양으로 볼 때 이 황충은 곤충이 아니다. 

② 기능이다.

메뚜기는 먹이감을 씹어 먹는다. 그런데 이 황충은 쏘는 독의 권세를 가졌다. 또 꼬리로 사람들을 해한다. 꼬리가 있는 메뚜기는 메뚜기가 아니다. 이는 글자 그대로 전쟁의 병기일 수 있다. 현대전의 병기이다. 욜2:4~9에 나오는 메뚜기의 공격 예언은 군대를 의미한다. 그것도 강한 바벨론 군대로 묘사했다. 어떻게 보든지 여기 황충의 기능은 군대 병기이다. 

③ 이끄는 왕의 문제다.

계9:11을 보라.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잠30:27을 보면 메뚜기는 왕이 없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메뚜기는 통치자가 없다. 그런데 이 메뚜기 황충은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가 이 황충의 왕이다. 본래 계9:1~3을 보라. 이 황충은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사탄이 무저갱을 열고 꺼내온 것이다. 그러므로 저들의 왕은 사탄이다. 사탄에 의해 움직여지는, 왕을 따르는 황충은 메뚜기가 아니고 무저갱의 사자의 부하들이다. 부하들이 황충이다.

④ 왕의 이름이다.

황충을 이끄는 왕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아바돈이다. 헬라어로는 아볼루온이다. 아바돈의 뜻이 무엇인가? 원래 죽은 자들의 나라란 뜻인데 한편 파괴, 멸망이란 말읻. 황충이 파괴와 멸망의 부하들임을 볼 때 다섯 번째 재앙은 사탄적인 것이고 메뚜기 전갈이란 단어를 통해서 볼 때 마귀의 재앙임을 암시한다. 

오늘 날 고통과 괴롬, 아픔을 주는 독성 물질의 신병기가 세계 대전 속에서 만들어졌다. 이 세상 어느 나라든지 자기 나라를 지킨다고 하여 생화학 무기로 각종 세균 무기, 바이러스 전염병, 피부병균 무기가 발전하고 있고 무서운 최루가스, 거품을 물고 사지가 떨다가 죽는 독가스 등 무시무시한 고통의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이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모두 다 황충의 꼬리가 되어 인류를 고통 속에 떨어뜨릴 마귀의 도구들이다. 

사람들은 그저 과학 병기를 만들고 나라의 이권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힘의 균형을 위해 군대가 조직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죄가 꿈틀거린다. 인정하기 싫어하는 마귀의 장난이다. 나팔 재앙은 글자 그대로 마귀가 세운 파괴와 멸망의 왕에 의해 움직이는 메뚜기와 전갈 재앙의 이미지이다.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된다. 파괴의 왕, 마귀에 의해 벌어지는 환난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 감사하지 못하고 가정이 분열되고 교회가 분열되는 것도 사탄의 역사다. 

전도자 빌 그레함 목사는 백악관에 들어가 부시 대통령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릴 때 지금 이 시대는 12시 5분전이라고 하였다. 역사의 시계가 마지막 5분을 가리키고 있는 시대라고 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들려야 한다. 사탄이 움직이고 있음을 보며 긴급하게 소리내어 화! 화! 화라고 외치는 경종의 소리가 들려야 한다. 그리고 바로 서려는 신앙의 각성이 나타나야 한다. 열심을 내야 한다. 이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피하는 길을 찾지 않는다. 모든 것이 정상인 것 같기에 화라고 경고하는 알람 소리를 듣지 않으면 파괴와 멸망 밖에 없다. 

정치인들이나 경제학자들이나 세계 열강의 지도자들이나 위기의 세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기후 변화가 일어나도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어찌하랴. 세상은 어떠하든지 하나님께 바로 서려는 자세가 교회만이라도 일어나야 한다. 계시와 말씀을 모르는 이들을 대신하여 인침 받은 성도들만이라도 이 역사의 위기 앞에 올바르게 깨어야 한다. 무서운 고통을 가져오는 황충의 재난을 받는 땅을 위해 기도라도 할 수 있는 이들이 성도다. 우리 믿는 자의 왕되신 주님을 앞세워 교회가 사탄에게 승리할 수 있는 것이 주님이시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듣는 복을 감사하자.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추수감사절에 나누게 된 것을 감사하자.

금번 감사 절기에 우리는 감사설교를 듣지 못하여도 더 감사할 수 있다. 황충의 재앙을 듣고 있지만 더욱 7배로 감사할 것이다. 성도는 건드릴 수 없다. 주님이 우리의 왕이시다. 계시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지켜 살려는 마지막 때의 성도가 되자. 우리는 나 한 사람이 개인적으로 구원 받은 것, 인침 받았기에 황충 재앙과 상관 없다는 행복을 노래하지 말고 이 시대의 사명자가 되자.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전하는 사명자,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헌신하고자 하는 사명자, 쓰임 받는 것만으로도 만 배 감사하는 사명자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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