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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유머] 오늘날의 부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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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남편의 폭력으로 고통을 당하던 할머니가 60까지는 쥐죽은 듯이 살았는데 
60이 되어서는 말대꾸를 하며 싸웠답니다. 

날마다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부부싸움은 굉장했습니다. 
손에 잡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날아가고 언쟁은 늘 높았습니다. 

이제 힘이 부친 할아버지가 어느날 
“내가 죽으면 관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엄청나게 할망구 괴롭힐꺼야… 각오해!”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장사를 지내고 돌아온 할머니는 동네사람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베풀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옆집 아줌마가 할머니에게 걱정이 되는듯 물었습니다. 
“할머니 걱정이 안되세요?
 할아버지가 관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괴롭힌다고 하셨잖아요?” 

그 말을 들은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답니다. 
“걱정마. 그럴줄 알고 내가 관을 뒤집어서 묻었어…. 아마 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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