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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구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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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기상천외한 에피소를 낳았던 타이타닉호가 부셔졌을 때의 일입니다. 

수천명의 탑승객이 이미 죽어갔고 구명보트에 탄 노약자들은 다 구조되어 
구조대마저 철수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영국의 한 문인이 큰 풍선을 가슴에 끌어안고 
파도와 싸우고 며칠을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손가락 끝마디에 마지막 힘마져 사라져서 풍선을 집어던지고 
생명을 아버지 앞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그때에 
하늘에 1인승 비행물체 하나가 빙글빙글 돌며 
이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사라져 갔습니다. 

그렇다. 누군가 나를 보았다. 
갑자기 온 몸에 힘이 용솟음 치는 것입니다. 

던지고 싶었던 풍선을 다시 끌어 안았습니다. 
그리고 날생선을 잡아 먹으며 며칠동안 버텨냈습니다. 

마침내 해안경찰 구조선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려와 이 사람을 구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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