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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역경의 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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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문에서 앞날이 창창했던 대조적인 두 젊은이의 기사를 읽어 보았습니다.
 
한 젊은이는 이번 해병대 총기사건의 공범으로 구속된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선교사를 꿈꾸고 신학대학에 진학한 학생이었습니다. 
중동 시리아에 선교활동을 갈 정도로 신앙이 깊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군대에 가서 뜻하지 않는 역경을 만났습니다. 
그의 선임병은 "병장은 하나님과 동급"이라며 성경책에 불을 붙였다고 합니다. 
신체 특정 부위를 훼손하겠다면서 전투복 지퍼 부위에 '에프킬러'를 잔뜩 뿌린 뒤 불을 붙이기도 했답니다. 
자신의 목과 얼굴에 '안티푸라민'을 바르고는 씻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뜻하지 않는 위기를 당한 것입니다. 

그는 가혹행위를 끝내 견디지 못해 총기사고를 일으킨 상병에게 
"휴가 때 사고치고 탈영하자"는 대화를 나눴고 
사건 당일 소주 1병을 마신 김 상병과 함께 범행을 모의했다는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 젊은이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2008년 국제요리경연대회 금메달, 2009년 세계요리전시대회 금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대학에 다니던 그녀 역시 뜻하지 않은 역경을 만난 것입니다. 
외동딸인 자신을 끔찍이 아끼던 아빠가 급성 간경화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24시간 안에 간을 이식받지 못하면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답니다.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아버지에게 자기 간의 70%를 드렸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수술비를 대느라 7,000만원의 빚을 졌답니다. 
용접 일을 하며 가족을 어렵게 부양해 온 아빠 대신 그녀가 가장이 되어 학교를 그만두고 
등록금을 돌려받아 어렵게 180만원을 마련해 16년 된 0.5t 트럭을 샀답니다. 
폐차 직전 트럭으로 '이동식 커피점'을 시작한 것입니다. 

'커피 노점상'이라 구청 단속 직원들에게도 쫓겨 다녔답니다. 
그런데 그녀의 사연이 '싸이월드'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퍼졌고 
네티즌들이 건물 임대료와 설비비를 지원해 줘 카페점을 만들어 
하루 수익 10만원을 올리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입니다. 
역경을 만났습니다. 
뜻하지 않은 위기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차이일까요? 
뭐가 이들을 이렇게 역경에 대하여 다른 태도를 나타내게 했을까요? 
이런 경우 에미 워너 교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문제라고 진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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