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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머님의 신앙생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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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에 시골에서 살고 있던 어느 날
저희 집은 작은 도시 익산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민사재판을 7년이나 하시고
승소를 하셨으나
두 집안 다 재산만 탕진하는 재판이 되었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많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에서 도시로 나와 살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도 많이 바뀌게 되었으며
순진하게 시골에서 살았던 나는 도시의 모습에 취하여
빨리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건강하셨던 어머님께서는 도시로 나온 후에도
열심히 일을 하시면서 평범한 어머니의 길을 걷고 계셨습니다
2년 후에 몸에
이상이 생기시고 많은 아픔 속에서 살게 되셨지요
민간 요법으로 치료를 하려 하였으나 차도가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려 하였으나
의사 선생님 말씀은 집으로 모시고 가서
드시고 싶은 것이나 드시게 하라고 말 그대로
사형선고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무거운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동네 분들이 무당을 불러 굿을 하라고 하시기에 굿을 하는데
나는 무서워서 뒤에 있었으며 밖에서 놀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앞집에서는
작은 일이 있어도 무당이 굿을 많이 하였기에
캄캄한 저녁에 그 집 앞을 지나갈 때
무서움이 앞서 뛰어가는 사람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모님께서는 시골의 교회에 다니시고 계셨는데
어머님에게 오셔서 교회에 다니면
몸도 나을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머님께서도 교회에 다니겠다고 하시기에
나는 동네에서 교회에 다니시는 분에게
소개를 해 드리고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에 같이 다니시도록 해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몇 번 나가시더니 안 나가셨습니다
세월이 조금 흐른 후에 방에서 몇 분이 예배를 드리고 오셨다고
말씀을 하셨으며
어느 날은 밖에서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렸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현동의 순복음 중앙교회를 개척을 하시는 곳에
어머님께서 다니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신 후
어머님께서는 오로지 교회의 일밖에 몰랐습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나님의 성전에 시간을  바쳤습니다
성전 건축을 하는 날에도 몸이 불편하시면서
새벽에 교회에 가셔서 저녁에 오시는
어머님께서는 교회를 건축하는데
재물을 많이 바치지 못하니까
벽돌 한 장이라도 날라야 한다고 하시며
힘든 몸을 이끌고
교회로 향하셨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섬기셨습니다
동네 옆 교회에서 새벽이 되면 울리는 종소리
종소리가 울리기도 전에 일찍 일어나셔서
기도를 하시고
종소리가 울리면 십리가 되는 거리를 걸어서
새벽기도를 드리러 걸어가시는 어머니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위험하니까 가시지 말라고 하여도
하얀 고무신이 벗어진다고
새끼줄로 하얀 고무신을 묶고
교회로 향하시는 어머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셨던
어머님은 집사로 구역장으로
교회의 기둥과 같은 일꾼이 되셨습니다
명절이 되면 제사의 문제로 아버님과 다툼이 있었으며
어느 날 명절
아침에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버님께서 제사상을 마당으로 던지는 큰 싸움이 있었지만
다음해부터는 우리 집에서는 제사를 폐하게 되었으니
몸도 약한 어머님께서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지 않겠다고
소리를 높이시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승리를 하셨습니다
육신이 약하여 주일 날 교회에
걸어가실 수 없는 날이면
나에게 부탁을 합니다
자전거로 나를 태워다 주기만 하라고 올 때는
내가 혼자서 오시겠다고 우기는 어머니
예배를 드리고 나서 힘을 얻어 집으로 오시는 어머니
나는 자전거로 모셔다 드리고 오는 날이 있었는데
아픔이 있는 어머님과 이 아들이 같이
예배를 드리고 왔다면
어머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 까
이 불효자식은 하나님을 알고 나서 믿음이 자라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시계를 뒤로 돌릴 수 없듯이 세월도 뒤로 돌릴 수 없겠지요
우리 집에서 말썽을
제일 많이 피운 이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셨던 나의 어머님께 죄송하고 또 죄송할 뿐입니다
이제 이 아들이 어머님의 뒤를 따라
어머님의 발자취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을 섬기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병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어머님은
교회를 다니시고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시더니
병원에서 입원도 시켜주지 않았던
어머님은 9년을
더 이 땅에서 삶을 보내시고 마흔 일곱 살 젊은 나이에
고통도 아픔도 없는 따뜻한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남기고 떠나시는
어머님은 떠나기 싫어하셨으나
육신의 연약함을 이기지 못하시고 고통의 세월을 접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병원에서 포기하셨던
어머님을 9년이나 생명을 연장시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구나
조금은 깨달았지만 나는 세상의 삶에 취하여 많은 죄를 지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집에 오셔서 어머님의 발인 예배를 드리시면서
나에게 물었습니다
생전에 그렇게 어머님의 소원이셨던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을 하라고
이제 마지막 가는 길이니 소원이라도 풀어드리라고
교회에 다니겠다고 약속을 하라고 나에게 목사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나는 거부할 명분이 없었습니다
예! 다음에 다니겠습니다
목사님께서 고맙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꼭 다니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 살아있었을까
어머님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 한두 번도 아닌데
이 못난 아들을 위하여
그렇게 기도를 많이 하셨기에
이 시간에도 이 못난 아들은 살아있습니다
이 못난 아들은 어머님의 뒤를 따라 가면서
하나님께 꼭 쓰임을 받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그 때 그 어머님은 이 곳에 계시지는 않지만
그 어머님의 믿음을 따라 달려가겠습니다
하나님의 품에서 평안히 계세요
고통도 아픔도 없는 따뜻한 하나님의 품에서 평안히 계세요
이 못난 아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님의 기도의 힘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님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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