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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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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고독의 필요성]을 이야기할 때 중요한 세 단어가 있다. '혼자'라는 말과 '외로움'이라는 말과 '고독'이라는 말이다.

모든 인간은 혼자이다. 혼자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세상에 나처럼 느끼고 경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혼자이다.

그렇다면 혼자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외로움으로 받아들인다. 혼자라는 것을 상처로, 즉 나를 아프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것으로 경험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 도와줄 사람 없나요?" 하고 절규한다. 외로움은 오늘날 고통의 가장 큰 출처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질병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외로움을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고 선물- 하나님의 선물-로 경험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그래야 우리는 자신이 혼자이면서도 하나님꼐 얼마나 깊이 사랑받는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우리가 가장 혼자이고 가장 유일무이하며 가장 자기다울 때,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가까울 때이다. 바로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로 경험하게 된다.

가장 혼자일 때 우리는 하나님께 가장 사랑받는다. 고독이란 그 사실을 점차 깨달아 가는 길이다. 고독은 심령의 자질이다.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하나님의 선물로 감사하며 받아들이게 해주는 내적 상태이다.

그 상태에서 우리의 활동은 남을 위한 활동이 된다. 자신이 혼자임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여 깊은 고독으로 승화할 때 우리는 그 고독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우리는 함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와롭다고 서로에게 매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을 이용하거나 조종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타인의 고독에 고개 숙인다. 서로를 동일한 하나님께 부름받은 인간으로 존중한다.

내가 고독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당신이 당신의 고독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때 한 하나님이 우리를 함께 부르시며 우리는 친구가 된다.

우리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고 부부사이를 유지할 수 있다. 서로에게 매달려 서로를 파멸에 몰아넣지 않고도 더불어 함께 있을 수 있다.

헨리 나우웬 / 기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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