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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선장에 대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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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만나교회 수석부목사님로 있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16년 전에 강화도 옆에 있는 주문도라는 섬으로 청년부 수련회 답사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섬 이름이 특이해서 주문도 앞에는 보름도와 아차도라는 조그마한 섬이 있는데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섬에 들어갔다가 아차하면 보름동안 못나온대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민통선에서 풀렸는데 당시에는 그 섬에 들어가려면 군부대에 신고를 하고, 
그곳 주민과 연관이 있음을 증명해야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 교회 목사님과 잘 아는 사이고 수련회장소로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먼저 답사를 가게 되었는데 
강화도 앞 바다가 신기해서 수심은 아주 얕고 바다 밑이 너무 울퉁불퉁해서 
수십 년간 그곳을 항해했던 선장 아니고는 그 섬들을 오갈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옛날에는 섬 사이 좁은 물길이 너무 빨라서 조그만 배의 엔진이 고장나면 물살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북한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날 그 목사님이 배를 타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기우뚱하더니 멈춰 섰습니다.
이게 왜 이러나 하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얼마 후 들린 소식, 
배 엔진이 고장났는데 떠밀려가다가 수심이 얕은 곳의 갯벌 위에 배가 올라 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전에 그런 얘기들을 들은 터라 너무 불안해서 
"야 이러다 진짜 북한에 가서 기자회견하는 거 아니냐"하고 있는데, 
그곳 주민들은 만사태평...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누워서 자고, 
밖에 나가 삼삼오오 얘기하고 노닥거리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저씨 이거 아무 일 없는 건가요?” 물었더니 사람들 왈 
“선장이 알아서 다 할꺼야.” 
“언제 출발할 수 있을까요?”  
“선장에게 물어 봐.” 
“엔진은 고칠 수 있을까요?”  
“선장이 고치겠지 뭐.”  

선장에 대한 놀라운 믿음, 믿음이 뭔지를 보여 주더라는 것입니다. 

결국 선장은 저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고 엔진을 고치고 
다시 밀물이 들어오는 정확한 타이밍에 엔진을 돌려서 무사히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도 주님을 향한 믿음이 그 주민들의 선장에 대한 믿음보다 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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