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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눈 위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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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의 발자국





누군가 여기에서 돌아갔나 봅니다. 눈길 위로 발자국이 멈췄습니다.
발자국 너머로 하얀 눈밭이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 그늘로 그려져 있습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기에 나 자신이 길이 되고 싶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숲길을 지나 산으로 오르려고 하니
여기서 발자국이 멈춘 것입니다.
더 이상 가려고 하면 쌓인 눈 위로 새롭게 길을 내어야 합니다.

앞서 간 사람이 만들어 놓은 눈길을 따라가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눈 위로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생각이 됩니다.

‘뒤에 누군가가 내 발걸음을 따라 길을 나설 때 너무 길거나 짧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이때부터 눈 위로 남겨진 발걸음은 나의 발걸음이 아니라
내 뒤를 따라올 누군가의 발걸음이 되어 갑니다.

눈 위로 난 발자국을 보니
길 위로 길이 되신 인생의 걸음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아들의 길이 되기 위해 앞서 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눈 위의 햇살이 되어 반짝입니다.
하늘 아버지의 마음으로
또 하나의 길이 되어 갈 때 누군가에게 길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 배성식 목사(용인 수지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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