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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 연주회 마지막 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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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욜날 우리 학교 연주회 있는데 와라."
친구가 메신저를 통해 말했다.
난 생각했다. '무시기?  연주회라면...'
그 친구는 예술고등학교 음악조교로 있는 친구였다. 그래서 자기네 학교 학생들의  연주회를 예술의 전당에서 한다고 오라고 한 야그였다.
그런디...갑자스레 몇해 전 연주회의 악몽(?)이 떠올랐다.

그때도 친구학교 연주회가 동일한 장소인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도 연주횐데... 하면서 옷도 쪼금 신경쓰고 가방도 평소쓰덜않던 조신한(?)
것을 들고 갔다.

난 찬송이나 복음성가 등 노래를 좋아한다. 그런데, 노래를 들을때는 멜로디보다는 가사를 먼저 듣고, 가사가 좋으면 멜로디와 조금은 상관치 않고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사가 없는 노래는 내게는 음악이 아닌 것(? 모든 음악계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지송합니다.)이었다.
솔직히 난 음악회, 연주회 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어쩜 듣는 방법을, 또는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잘모를지도 몰라서 그런 듯도 헌데...@@

허여간 그래도 남덜 간다는 연주회 한 번 가서 나의 삶을 업그레이드 혀봐야지 하는 맴으로 간것이었다.
연주회는 시작되었고, 친구는 티켓을 나눠주는 일을 돕다보니, 나는 혼자 자리에 앉아있어야했다.(고것 땜시 일은 터진 것이었다.)
혼신을 다하는 피아노 연주, 바이올린 독주, 갖은 악기들(내가 아는 악기는 많지않다-.-;
, 합창과 독창.기타등등.
어쨌든 1시간 30분여의 시간이 지나고, 그래도 졸지않고 열씨미 듣고 있었다.

드뎌, 마지막 곡을 할 차례였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일어섰다.
'왜 일어서지?' 하고 생각하다가, '아, 헨델의 '메시야'를 하려는가보네'하고 생각했다.-그 학교는 미션스쿨이었다. - 그래서 마지막곡은 '메시야 중 할렐루야'로 마무리를 지을려는군 하고 생각이 되었다.(음악에 문외한인 나두 어디서 들은 것은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 경건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전주가 흘러나오면서, 나는 뜨아~하고 있었다.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곡이 흘러나왔다. 그래두 일어났는데...난 기둘렸다.  '할렐루야~'가 나오기까장...
그런디, 갑자기 나오라는 '할렐루야~'는 안나오고, 여기저기서 노랫소리가 들렸다.  
고것은 일어난 모든 사람이 부르는 합창이었고, 이 곡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곡이었다..
'이것이 뭔 일이랴?' 생각을 하는 내 머리는 참으로 난감하였다.  그러다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생각...
이곡은
.
.
.
그 학교 교가....--;;

그랬던 것이었다. 나는 그 핵교랑 암 상관두 없음서, 졸업생들과 재학생들과 어울려(?) 교가합창에 대열에 낑겼던 것이었다.
글구 남들 합창할때, 기냥 땀만 흘리고 서있었던 것이었다.
어쩐지, 내 옆에 선 사람이 쪼금은 날 옆으로 쪼금씩 보더라카더니...

슬픈 일이었다.  

그러나 한가지 생각한 것은 역시 내가 설(?) 자리를 분별하여 서있어야겠다는 것이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인지 아닌지 늘 생각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엄한 곳에서 서 있어서, 진땀 흘리는 일이 없도록...
그리고, 한 마음으로 졸업생들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천국을 생각해보았다.
그곳은 이땅의 예수학교 졸업생들이 모여서 한 마음으로 천국교가를 부르는 곳이리라.  그때는  나두 진땀흘리지 않고 자랑스러이 서서 노래하리라. 기쁨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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