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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작은 잎사귀와 나비(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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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농부는 좋은 포도나무 한그루를 정성껏 심었습니다.
이윽고 싹이 나고 가지가 자라 잎이 무성하여 졌습니다.
잎사귀들은 제각기 살랑살랑 바람에 날리며 노래하였습니다.
뜨거운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한 작은 잎사귀가 말했습니다.

"아~휴 따분해, 아~흠 졸려."
"애들아 뭐좀 재밌는 일 없을까?" 하며 두련두련 불평하였습니다.
그때 저쪽에서 시커먼 나비가 한마리 훨훨 날아왔습니다.

"잎사귀야, 작은 잎사귀야. 너 따분하다 그랬지,
너도 나처럼 훨훨 날아 여행하고 싶지 않니?"

"예, 나도 당신처럼 훨훨 날아 여행하고 싶어요.
하지만 난 날수가 없는 걸요."

"아니야, 너도 날 수가 있어. 아주 쉬워.
너가 잡고있는 그 손을 놓기만 하면 돼.
그럼 나처럼 날 수가 있지."

"그건 안돼요. 우리 잎사귀들은 나무가지를 잡고 있는
이 손을 놓으면 살 수가 없어요."

시커먼 나비는 또 말했습니다.
"싫으면 관둬. 훨훨 날아 아름다운 꽃들과 동산과 나무들을
구경시켜주려 했는데..."

시커먼 나비는 정말 날아갈 것처럼 보였습니다.
작은 잎사귀는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나비씨! 날아가지 마세요. 나도 이손을 놓으면
정말 당신처럼 날아다닐 수 있는 거예요."

"응, 그렇다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를 따라와."

작은 잎사귀는 만류하는 친구들의 말을 뿌리치고
시커먼 나비의 말을 듣고 가지를 잡고있던 손을 놓았습니다.
그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습니다.
작은 잎사귀는 정말 훨훨 날았습니다.
그러나 이윽고 바람이 멈추고 작은 잎사귀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 다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에
말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농부가 돌아와 떨어진 잎사귀들을 모아 불에 때워 버렸습니다.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를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어린이 예배 설교 예화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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