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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세가지 보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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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땡!
하늘나라에서 종소리가 울렸습니다.
모든 천사들은 하나님앞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딱 한 천사가 빠졌습니다.
바로 가브리엘 천사였습니다.

가브리엘은 하늘나라 천사입니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하늘나라 일보다도
사람들이 사는 세상 구경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날도 하늘나라 창을 통해 세상을 구경하다
그만 하늘나라 회의에 늦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화가 났습니다.
"가브리엘아! 가브리엘아!
너는 왜그리 인간세상 구경하기를 좋아하니?
이제 내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구경하게 해 주겠다.
그러나 너에게 숙제를 주겠는데
네가 그래도 세상보기를 원하느냐?"

"예!"
가브리엘은 너무나 사람들이 살고있는 세상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큰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가브리엘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온 때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가브리엘은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왜냐하면 하늘나라는 춥지 않아 얇은 옷만 입고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숙제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가브리엘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
3가지를 가져와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가브리엘은 점점 지쳤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여러날이 흘러 날씨는 점점 따뜻해졌고,
세상엔 새싹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따뜻한 들길을 걷고 있던 가브리엘은
정말 아름다운 보물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들꽃이었습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가브리엘은 아름다운 들꽃을 꺾어 품속에 간직했습니다.

그리고 또 정처없이 나머지 두가지 보물을 찾아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따뜻한 봄이 가고 날씨는 점점 더워졌습니다.
가브리엘은 깊은 산속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휴 더워! 무슨 날씨가 이렇게 덥나.
목은 왜이리 마르지? 시원한 물이라도 한그릇 마셨으면."

산속에는 집도 사람도 없어 너무 목이 마르고 외로웠습니다.
한참을 걸어가고 있을때 멀리 조그마한 초가집이 보였습니다.
'아! 사람이 살고 있구나. 그래 저곳에 가면 물을 마실수 있을거야.'
가브리엘이 초가집에 갔을때는 그곳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 안계셔요?"
불러보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방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가브리엘은
"아가야! 울지마라. 룰룰루 아가야 울지마라" 하며 안아주었습니다.
가브리엘이 아기를 안아주자 아기는 방실방실 웃었습니다.

웃는 아기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가브리엘은
'그래 바로 저거야'하며 아이의 방실방실 웃는 모습을
품속에 간직하고 마지막 세번째 보물을 찾아 떠났습니다.

또다시 여러날이 흘렀고 가브리엘은 어느 바닷가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가브리엘은 한 교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이곳에서 쉬어가자. 가브리엘은 교회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기도하는 한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바다에 고기 잡으러 나간 아들을 기다리며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들을 지켜주세요"
그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저에게 마지막 숙제를 할 수 있게 해주셨군요.
이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가브리엘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기도하는 모습을 품속에 잘 간직하고
하늘나라로 돌아갔습니다.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 멀고 험했습니다.
돌아가는 도중 길을 잃고 헤매다 여러해가 흘렀습니다.

"가브리엘아 그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물 3가지는 가져왔느냐?"

"예"
가브리엘은 자신있게 대답하며 품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아름다운 꽃은 간데없고 거기엔 시들고 말라 비틀어져
추하기 그지없는 꽃만 있었습니다.

가브리엘은 당황하며 이번엔 두번째 품속에 넣어두었던 그것을
꺼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었지요?  예,바로 어린아이의 웃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웃음은 간곳없고 거기에는 한 청년의
사납고 삶에 지친 흉악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동안 세월이 너무 흘러
꽃은 시들고, 어린아이는 청년이 되어 있었던 거지요.

하나님은 이제 화가 나셨습니다.
"아니 이런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단 말이냐"
그래 세번째 보물은 무엇이냐?"

가브리엘은 이제 정말 자신이 없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세번째 보물을 하나님앞에 내놓았습니다.
"세번째 보물이 무엇이었지요?"
"예,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였지요."

그어머니는 많이 늙어 있었습니다.
이마에는 주름살이 더욱 많이 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은
"가브리엘아! 네가 정말 수고했다. 지상에서 정말 아름다운 것을
가지고 왔구나."
하나님은 가브리엘을 칭찬하셨습니다.


톨스토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가지 보물'을 각색한 것입니다.
저작권법에 어긋나는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지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모두 재미있어 했습니다.
요즘엔 교회에서 이런 동화가 거의 자취를 감춰 안타갑습니다.
혹 주일학교 교사님들 보시면 한번쯤 아이들에게 들려줘도
좋을 것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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