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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혼을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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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제게 이혼에 대한 성서적인 견해를 물은 분이 있어 그분에게 드린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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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결혼생활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으로 이혼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의 답변이 혹시 상한 마음에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만 감히 답해보겠습니다.

1.이혼이란 생존 중인 부부가 서로 합의나 재판상의 청구에 따라 부부 관계를 끊는 법적 행위를 말합니다. 이혼 문제는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기분)에 의해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을 잘 다스려 바른 판단을 해야겠지요.

* 직업상 이혼 상담을 많이 경험합니다만 자기가 이혼을 결심하는 데 도움되는 상담보다는 이혼결심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동의를 구하고 자신의 고통을 위로 받기 원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이혼의 정당성을 주장하거나 상대가 같이 못살 정도의 잘못을 했다는 이야기는 법정에서 필요합니다. 법원 즉 사람(!)의 판단을 받기 원할 때 하는 행동이지요.

* 법적인 인생---이 세대의 보편적인 가치관에 따르는 삶---을 사느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 것이냐는 철저히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 법(율법)은 남에게 해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며 사랑(복음)은 내가 원하는 좋은 것을 남에게 행하는 것으로 황금률(Royal Rule)이라고도 말하지요. 그리스도인의 일생은 율법적 사고에서 해방되어 자유인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지요.

  
2.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구주로 믿고 그의 가르침을 따라 살려는 자를 말하지요. 신앙이 없는 자는 이 시대 보편적인 가치관이나 풍조에 따라 행동하면 되지만 신앙인 은 그렇지 못하지요. 신앙인 은 비신앙인과 꼭 같이 결혼생활에 어려움이 생기지만 다른 점은 내면에서 나오는 신앙적인 갈등(성령의 간섭하심?)이 보태어져 더 고통스럽지요. 그런 모습을 볼 때 더욱 안타깝습니다.  

  
3.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이혼에 관한 교훈은 '음행한 연고 외엔 아내를 버리지 말라.(마19:9 등)'라는 것 외에 다른 교훈이 없습니다. 그 예외 조항인 음행마저도 남성위주의 그 시대 그 문화권에서 주로 여성에게 적용된 개념이며, 성서 전체의 의미로 보아---행위보다 마음의 동기를 문제삼는 예수님의 기준-- 이혼을 정당화하거나, 이혼하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어떤 말씀도 찾을 수 없습니다.

  * 상대의 불륜(바람피는 일)을 이혼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하는 분이 있습디다만 저는 성경의 <음행>의 의미는 일시적인 실수인 <바람피는 것>이 아니라 상습적인 수간, 남색, 매춘 등 의미로 이해합니다.  남 녀 공히 배우자의<바람>도 이혼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4. 흔히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이혼한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 말에도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행복하다고 하는지 잘 생각해 봐야하고 어떤 방법이 현실적으로 그 행복을 가능케 하는지 잘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행복이란 어떤 외적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화목한 것이 아닐까요?  결혼할 때 한 혼인서약은 자신과 하나님 사이의 약속이며, 이 약속에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 예외조항은 없습니다.  또 자식이 있다면 부모의 이혼이 그 아이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 봐야 갰지요. ...   이혼하지 않을 수 없는 여건이나 이유에만 빠져 있지 말고, 이혼의 의미와 결과 등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해 가면, 진실된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이혼문제는 덜 고통스런, 정상적(?)인 인생이냐, 아니면 힘들지만 신앙 인으로서의 '복이 되는 삶'이냐의 선택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복된 삶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예수와 함께 하는 참 그리스도인은 가능하지요.    


5. 힘든 분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고 너무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말만 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저도 돕고 싶습니다.                                    [email protected]


* 저의 이런 생각은 이혼하기 전인 신앙인 들에게 드리는 충고일 뿐이며, 이미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혼한 분들에게 꼭같이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빌3;13,14),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이지 말씀을 다 지키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지요. 상처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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