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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평생 가장 따뜻한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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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대림동 수정교회에는 외국인부가 있다. 외국인부라 하지만 주로 필리핀사람들이다. 96년 수정교회에 등록(교회로서 처음)하고 부터 줄 곳 외국인부에 봉사하고 있다.  

외국인부 목사님내외분도 필리핀분이신데, 딸셋에 결국은 기적?같이 아들을 하나 낳으셨다.

이름은 주사야.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그리고, 다른 아이와는 달리 네살의 나이에 목사님집에 놀러가면 손님대접을 극진히 한다. 물컵을 손수 갖고와 주스를 따라줄려고 한다던가, 과일을 손에 쥐어준다.

지난주일이었다. 주사야의 3째누나 유니스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길래, 주나 안주나 보려고, 옆에서 불쌍한 눈을 해서 한번만 달라고 보챘?다. 유니스는 결국 주지 않았고 그때 주사야가 내 초라한? 모습을 보았다. 그러더니 이놈이 v자를 손가락으로 나에게 보여주며, 자기와 나를 가리키는게 아닌가? 조금만 기다리라는 몸짓인것 같았다.

그 후 아이는 첫째누나 그레이스를 따라 나갔고, 난 곧 잊어버린 채 그냥 외국인부 사무실로 들어왔다.

조금후 주사야가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누나 그레이스랑 왔다. 짤라달라는 줄 알고 짤라서 주었는데, 이 아이가 다시 자기와 나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아 그렇군! 아까 그 v 싸인은 바로 아이스크림(일명:쌍쌍바)을 나누어 먹자는 얘기인 것이었다.

이게 도데체 네살아이의 생각인가? 가게가면 이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는 것들이 많을 텐데, 나와 나누어 먹을 생각으로 이걸 골라오다니....그리고, 먹고싶은 마음 꾹참고 내앞에 까지 갖고 오다니.......갑자기 마음이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이 아이스크림이 이 아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증명해 주고 있었다.

주님도 같은 마음이 아니실까?  주님께 우리가 '아이스크림'과 같은 그런 일을 하더라도, 그 안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작은 사랑을 그분은 귀하게 받으신다는 걸...... 그리고 감동하신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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