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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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배 속에는 항상 더러운 <똥>이 들어 있기에
가끔 내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똥냄새가 나더군요.
그래서 "나는 <똥자루>구나" 하고 삽니다.
다른이가 <똥자루>인 나를 배척하지 않고 만나줄 때,
그것은 내가 깨끗한 존재가 되어서가 아니고 전적으로 그분께 은혜를 받은 것이지요.
자신이 <똥자루>인 것은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똥자루>임을 알고 다른 사람에게서 풍기는 냄새도 용납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은 항상 깨끗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살다가
어느날 자신에게서 <똥>냄새가 난 것을 알게되면
너무 괴로워 그 생각에만 사로잡혀
자책하며 남과 관계를 맺을 수 없게됩니다.
그 냄새는 원래 나에게서 나던 것인데도
그 동안 그 냄새를 문제 삼지 않으며 날 사랑하고 보살펴주신 부모 형제 이웃의 배려와 사랑은 잊어버리고...
자신의 배 속에 <똥>이 들어있다는 것을 아는 자는
그 <똥>이 밖으로 나와서 주변 토양이나 공기를 더럽히지않게,
항상 조심하며 잠금장치(항문괄약근)에 관심 가집니다.
이것을 <참는 힘>이라고도 합니다.
이것 또한 자기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습니다만 온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혹 방심하여 실수로 <똥> 냄새를 풍겼다 하더라도
그것 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실수를 문제삼지 않고 받아주는 분들의 사랑과 은혜도 함께 생각하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또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요.
또, 앞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은 보는 이의 기쁨이 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