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첫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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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살림을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힘들고 어려운 생활의 연속가운데
취직이 되어 첫 월급을 받아오는 날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천원짜리 지폐를 하나 꺼내들고는 행방 불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약 4시간쯤 지났을까요? 푸짐한 짐을 들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
깻잎50원 파50원 양파50원 부추100원 고추50원 마늘100원 붕어빵100원
밀가루200원 복숭아200원 사과100원 그 날밤 우리는 밤늦게까지
막걸리와 부추 전으로 이웃과 함께 파티를 하였습니다.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아 아 아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
이웃집 아주머니들의 노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속으로 사철에 봄바람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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