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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오락 중독 증세를 벗어난 아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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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마음 나누기에 에그! 불쌍한것....이제 겨우 한달 남았는데 하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리풀을 달아 주셨다  난 너무 고마와서 토요일에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그 글과 리풀들을 보여 주었다.

아들은 엄마가 글을 올렸다는 사실과  함께 생면 부지의 많은 분들이 리풀을 달아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와 함께 사랑을 나누어 주심을 보고 굉장히 놀라는 것이었다..

아들은 고2때까지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다
오락 매니어(?)라고 할 정도로 온라인 오락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학교 때까지는 제법 괜찮은 성적이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부터 오락에
심취해서 도무지 다른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틈만 나면 컴에 앉아서 두드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기도
하였다. 어떻게 생각을 고쳐 주려고 설득하고 협박하고 집을 쫓아 내기도 여러번
했지만 오락 중독증은 고쳐지질 않았다

아이만 보면 항상 걱정이 태산이었다
곧 고 3이 될텐데 저러다가 어쩌려구?  한가지 고마운건 아무리 집에세 꾸지람을 해도 바깥 PC방에는 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오락 중독외에는 순진하고 정직하고 교회생활 잘하고 하기에 딱히 집어서
꾸중할 일도 없었던 터였다

하지만
학생에게 있어서 넘 중요한 공부를 놓치다 보니 에미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안타깝고 기가 막혔다.  어쩜 좋은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아이 맘을 돌이킬 수 있을까?  아마 온라인 상에서 오락은 전국에서도 등수가 최상위권에 진입하고 있었는가 보다

안방에 컴이 있기에 지도 저녁10시 넘으면 컴을 할 처지가 못되었다
12시를 넘기거나 밤을 새우는 일 따윈 우리 집에 없었지만 여하튼 오락 중독 현상은 분명하여서 공부에는 손을 놓고 있었다
부모도 가슴아프고 지도 원대로 한번도 컴을 못해 속상하고....

그런 세월이 흘러 드디어 고3이 된것이다
우린 아이에게 별 큰 기대를 갖지 못하였다..이제 하나님께 맡기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저녁에 집에서 쫓아 내고는 아이가 어디서 뭘할까 하면서 얼마나 가슴 조린 일도 많았던가!!  

밤 2시경에 나가서 아파트 계단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아들을 찾아 집으로 돌아올 땐 아들이 넘 가엾어서 눈물이 핑 돌기도 하였다
이 철없는 아들을 하나님 아버지 어찌 하시렵니까?

고3이 되고 첫 수능모의고사를 치르니 역시나 아이의 성적은 하위에 머물렀다
그럼 그렇지!
하지만 에미인 나는 아들을 많이 나무라는 대신에 칭찬과 격려를 퍼 부었다

그렇게 공부 안한것 치고는 너무 잘한것 같다고!
오락하듯이 공부를 한다면 성적이 팍팍 오를것이라고!
아무 부담 갖지 말고 한번 최선을 다 해 보라고....

아들의 오락 중독 증세는 점점 없어져갔다
책을 손에 잡고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이 그리 보기 좋을 수가 없었다
과외도 학원도 학습지도 않지만 아들의 성적은 점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공부했던 시간들이 짧았기에
최상위권은 바라 볼 수 없지만 지난 9월 모의고사때는 반에서 6등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아
아들의 얼굴은 그리 밝지 못했던 것이다

지난날
오락중독으로 부모와 자식간에 말할수 없는 분노와 갈등의 시절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그만만 해도 에미는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그저 아들이 불쌍하게 보이고 이 험한 세상에서 계속되는 경쟁사회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하는 연민의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도 고칠 수 없던 아들의 오락 중독이란 병을 고3이라는 응급수단을
통해서 고쳐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 드린다

요즘은 아들이 컴앞에 앉아 있는 모습은 보기 어렵고 오히려 에미인 내가
갈말에 들락 날락하면서 자주 컴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본다


그러면서 아들의 오락 중독 증상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컴앞에 앉아 있을때마다 식구들이 뭐라고 잔소리하고 집까지 쫓아 낸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분노가 일어날까?

그동안 아들의 마음을 얼마나 상케 했는지 부모의 죄도 크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아들이 갈말 식구들의 관심과 리풀과 기도해 주신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감동을 하는지....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 모두께 또 갈릴리 본부님들께
진한 감사의 메세지를 보냅니다.....생각날때 또 기도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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