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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게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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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가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아플 때에 내게 찾아와
"기도를 쉬니까 아프지"이렇게 내 영성을 자극하며 게으름에 대하여 책망해 줄 줄 아는 친구
그러면서도 두 손을 꼭 잡고 아픈 곳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게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행여 세상의 욕심에 달음질 해 갈때면
너는 지난날을 잊지 말아라
네가 아무것도 아닐때에 너의 기도를 들으시고 너의 앞길을 친히 예비하셨던
그 주님을 너는 결코 잊지 말아라
가슴이 시리도록 내 가슴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게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밤이 새도록 같이 기도하기도 하여
내가 알 수 없는 큰소리로 철부지 같은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도
무안해 하거나 민망해 하지 않고 오히려 맞장구를 쳐주며
더욱 더 큰소리로 함께 기도하여 내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친구
내 서투른 찬양에도 듣기 싫어하지 아니하고
더욱 더 고운 음색으로 나를 이끌며 함께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아름다운 친구가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우정이 저 다윗과 요나단처럼 돈독하다 하지 않더라도
그 우정이 므비보셋에 이르기 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가 이러한 우정에 대하여 동감하고 닮기를 원한다면
또한 그가 세례요한 처럼
광야에 외치는자의 소리로만 남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절제된 사람이라면
나 역시 그에게 평생의 친구로 남아 있으리라

시인만이 꼭 시를 쓰는 것이 아니고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은 누구나 다
그 가슴으로 시를 쓸 수 있음을 아는 친구
그는 벙어리가 되어도 더욱 더 소리 높여
구속의 주께 찬양할 수 있음을 아는 친구이리라
또한 나의 시가 문법이 틀리고 어휘가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누구의 시와 조금 닮았다 치더라도
내가 누구에게 결코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걸
그는 신앙고백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으리라

그는 또 이렇게 파란 가을날에는
만사 져쳐 놓고 여행을 함께 떠날 수 있는 친구이리라
할 일 없이 바쁘기만 한 일상에서 벗어나
남해의 작은 무인도나 바람이 불어오는 섬진강 어느 산자락 끄트머리에 묻혀
지친 영혼에 쉼을 가져
한적한 갯벌의 살아있는 물 밑의 움직임과 바람의 흔들림
그러한 것들을 마음으로 들으며
세상 일이 얼마나 부질 없음을 같이 이야기 하겠고
고니와 연어의 긴 여행에 대하여
또는 어린시절의 동화속 풍경을 마음껏 실어다가
내 영혼의 창고에 들여 놓고
어느 부자처럼 하얀 이를 드러내며
한 며칠 마음껏 웃을 수도 있으리라
그래, 좀 가난하면 어떠랴
실은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이 없어 우리들 마음이 더욱 더 빈곤하다는 것을
우리는 돌아오다 가르쳐 주는 이 없어도
지혜롭게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리라.

내게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몹시 상해 있을 때
마음의 평정을 잃어 도무지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때
내게 다가와
주님의 온유함을 입으라고 권면해 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어떻게 임하였는지
주님이 어떻게 순종하며 본을 보이셨는지
내게 그런 사랑을 입으라고
권면해 줄 수 있는 친구가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내게 이런 친구가 욕심처럼 항상 내 옆에 있어
내 걸음이 비록 비뚤으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늘 동행해 줄 수 있는 친구가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산문시 <내게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전문.------



          
시작노트...2001년 가을 쯤인가 친구 진재수 목사님을 생각하며 쓴 글이었는데
다시 읽어 보니 서투른 부분도 있지만 그런대로 가을에 읽어 볼만 하네요
여러분은 이러한 친구가 있나요 ............2002년 10월 문동근 집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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