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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베드로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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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의 고백~~

              

   엄청난 군중들의 비웃음과 야유가 온몸을 휘감고 있는 이곳,
   연약한 육신은 당신이 겪으신 위대한 고난의 비밀을 전 인격으로
   맞이합니다.
   당신과 같이 살기를, 죽기를 원했건만
   이 삶의 절정에서야 비로서 깨닫는 한없는 당신의 사랑에
   극도의 고통을 택함이 당신을 향한
   마지막 최선의 존경임을 깨닫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절규속에 육체는 소멸해 가고,
   정신은 혼미해지지만 저의 영혼은 더욱 당신을 친밀히 느끼며,
   보이지 않던 것이, 느끼지 못한 것이, 다 이해못한 것들이
   보여지며, 느끼지며, 이해되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환상처럼 지나갑니다.
   처음 당신이 저를 찾아오시고 부르신 날!
   억새고 단순하며, 열정적이게 당신을 따라다녔던 시간들...
   때론 한없는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당신의 첫제자로 기쁨을 드렸고
   때론 그토록 당신을 실망케 하고 아프게 했던 사람!
  
   마지막 당신이 가는 길을 이해못하고,
   그런 당신의 당부를 외면하였던 철없는 순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치욕과 수치,
   그리고 슬픔에 치를 떨며 울어야 했던 새벽!

   그럼에도 그 절망보다 깊은 어둠속에서도
   이른 새벽, 짙은 안개 사이로 들려온 당신의 음성,
   그리고 다시금 인자한 눈과 따스한 팔로 감싸 안으신 당신!

   오! 지금에서야 알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곳, 이 순간에서야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의 부르심과 맞이하심!
   가장 부족한 자로 부르시고,
   가장 고귀한 자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을 맞이하게 하신 당신!
  
   그런 당신을 진정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 그분을 위해 자신의 한 평생의 삶을 드린 어부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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