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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랑하는 딸(예솔)을 미국으로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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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예솔이를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서 아침 일찍 공항으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먼저 딸과 사모를 내려 주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와서 보니, 이미 짐은 부쳤고, 비행기 좌석 배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손에 들고온 손가방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잠간 동안 짐을 부치고 좌석을 배정 받는 동안..... 누군가에 의해서 이미 손가방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을 찾기 위해서 사모는 이리저리 헤매며 찾아 보았지만, 역시 헛사로 끝나고..... 저 역시 공항 경비대와 공항경찰, 유실물처리센타 등 모든 곳에 신고를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가방 안에는 미국에 가서 쓸 여비와 미국가는 초행길에 여비에 보태쓰라고 교인들과 친지들이 준 많은 돈이 들어있었습니다.

다행이 비행기 티켓과 여권은 손에 들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이루 서운한 마음을 가눌길 없이 빈손으로 떠나 보내는 아비의 심정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찹찹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휴대폰으로 걸려온 공항 경찰의 내용은 더욱 절망감을 더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교회로 운전해서 들어가 몇시간 있다가, 집으로 올라와 대충 집을 정리를 하고, 예솔이가 쓰던 방에 들어가서 예솔이 책상을 정리하는데, 왠 눈물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아! 앞으로 언제 이 방에서 우리 예솔이를 다시 볼 수 있단 말인가?....
그냥 엉엉엉엉 울었습니다. 그동안 잘해준 것 보다도 못해준 것이 더 많은 것 같아 더더욱 눈물이 마구마구 솟구쳐 올아왔습니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울고나니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래 있을 때 잘해 줄 껄' 하는 후회와 사랑하는 딸을 출가시키고 남이 볼까봐 화장실에 들어가서 실컷 울었다는 어느 아버지의 말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예솔아 가만히 너의 이름을 불러 본다. 우리 언제 이 다음에 만날런지 모르지만, 더 믿음이 성숙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서 예수 앞에서 만나자꾸나'....

잘 가거라.

너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큰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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