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2010.06.12 16:09

댕긴디 옹삭해서 어짤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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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 있는 갈대밭입니다.

          
“댕긴디 옹삭해서 어짤께라?”

“댕긴디 옹삭해서 어짤께라?”
이 희한한 말은 전라도 사투리로 “통행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전라도에서 이런 말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나이가 많이 드신 어르신들이나 쓰는 말입니다.
마치 의문문같이 보이지만 이 말씀은 어떤 대답을 기대하고 쓰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죄송하고, 송구스러워 계면쩍어 하는 표현이라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는 건축 중인 건물 앞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건축허가를 받으면 건축법상 도로점용 허가를 득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도로에 건축에 필요한 물건을 잔뜩 쌓아 놓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건축주는 필히 이런 문구를 써놓아 통행하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이런 문구를 써놓지도 않고 불편을 주는 공사를 벌이고 있으면 참 얄밉습니다.
또 이런 문구를 써놓았다고 할지라도 건축주는 될 수 있는 한 통행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또 통행자의 입장에서는 건축을 하거나 어떤 공사를 하는 곳을 지날 때 잠시 불편을 감수하여야 합니다.
아직은 어쩔 수 없는데 이것을 가지고 너무 왈가왈부 따지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습니다.

성경은 교회(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건축 중인 건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완성된 건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완성되지 않은 건물은 여러 가지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미관상 참 좋지 않습니다.
또, 때에 따라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의 교회공동체가 바로 그런 상태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교회에 대한 환상적인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교회는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실망하고 낙망하고, 여기에서 나아가 분노하고 욕하고, 돌을 던질 경우에는 건축이 더욱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속히 건축이 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반면 교회는 우리가 아직은 건축 중임을 인식하고 될 수 있는 한 통행자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으레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니까 어쩔 수 없어!”라고 하면서 좋지 못한 모습을 자꾸만 보이면, 이것은 정말 과태료감이 됩니다.
아직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모레며, 나무, 벽돌, 철근, 시멘트 등이 흩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여도 계속 살피며 정리해 나가야합니다.
세상이 욕하는 것은 완공되지 않은 건물 때문이 아닙니다. 통행을 불편하게 만들어 놓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할지라도 차분하게 건축되어 가고 있는 교회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은 통행에 약간 불편을 겪더라도 어떤 건축물이 하루, 하루 건축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저 건물은 어떤 건물일까?”하면서 기대를 가집니다.
우리들의 교회가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은 완공되지 않은 상태라 여러 가지로 여건이 좋지 않지만, 잘 정돈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기대를 안겨줘야 할 것입니다.

“댕긴디 옹삭해서 어짤께라잉?”
“오메 무신 말씀이당가요? 짓는 걸 봉게로 웅장허그마! 아따 그거 기대가 되그마잉!”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1-22)."

順天바람직한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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