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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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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새벽을 가르며 울리는 두부장수 할아버지의 찰랑찰랑 방울소리와 작은 트럭위에서 모락모락 김이 새어나와 찬공기를 들여마시는 이 아침...

매일매일의 반복되는 이 아침에  우리가족은 전쟁아닌 전쟁을 치려야만한다.
학교등교시간을 거의 이삼십분 정도 임박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수하고.옷입고 책가방챙기기.밥먹기등... 이 모든일들을 시간내에 준비완료 해야만하는 아이들.
그러기에 너무도 빠듯한 시간속에 아이들은 혼을 쏙 빼놓은채 하루를 연다.
한바탕 전쟁을 치룬 아이들이 가고난 전쟁터는 아수라장과 다름없다.

매일마다 조금도 달라지지않는 아이들이지만 오늘도 전쟁을 혹독하게 치루는 개구장이와 청개구리와 같은 아이들이지만 엄마의 가슴에 언제나 따뜻한 난로처럼그 훈훈한 온기로 때로는 엄마를 위로하며 웃음을 선물하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들이기에 행복이 더해진다.

바울이와 예찬!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귀한선물인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특별히 맏이인 바울이는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기적과도 같은 은혜베푸심으로 주신 기도응답으로 얻은 아들이기도 하다.

며칠전 우연히 아들의 일기장을 보게되었다.
'꿈은 이루워진다'라는 주제로 쓴 일기는 엄마의 시선을 끌며 참 대견스럽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읽었던 장래 '아들의 꿈'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바울이가 이세상에 태어나기전 지금으로부터 약 11년전 예비엄마가 겪었던 많은 일들을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결혼 4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안타깝게도  난 아직 결혼한 이에게는 누구에게나 붙여질 '누구누구'의 '엄마'가 될 수 없었다.

자연히 아이를 갖지못하는 그 초조함과 초라함으로 인한 고통은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모르리다.

어둡고 습한 지하교회에서 차가운 장판위에 홀로 엎드려 드린 눈물겨운 기도의 잔들...그때 간절하게 눈물과함께 드렸던 찬양은 지금도 눈에 방울방울 맺힌다.

그러던 어느날, 기도도 중요하지만 혹시 내 몸에 이상이라도 있지않나 하는 물음과 함께 가까운 병원에서 크리닉 검사를 받기로했었다.

하루하루 크리닉 검사로 인한 스트레스와 함께 너무도 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운 날들의 연속이었다.
검사를 받고 돌아온후에는 거의 파김치가 다되어 하나님앞에 엎드려 많이도 울었었다.
"하나님! 너무 힘들어요 이쯤해서 저 그만두고 싶어요."

많이 울었고 많이 참고 견디었던 검사도 드디어 이제 마지막으로 한 과정만 남겨두었다. 지금껏 검사 결과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과정이라는 것이... 상상만해도 끔찍했다..
차마 그 검사만큼은 정말 싫었다...

"하나님! 검사 받기전까지 꼭 아이를 갖게해주세요. 아무튼 그 검사만큼은 받을수가없어요."  하나님께 어린아이처럼 '때'를 썼던것이다.

그리고...그리고...
검사일 일주일전쯤  몸에 이상이 왔다. 그것은 새생명이 탄생하기위해 아기가  처음으로 고하는  신호탄이었음이 틀림없었다.

콩콩거리는 가슴을 가까스로 진정시키며 병원으로 가서 의사선생님을 뵈었다.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왜 벌써 오셨느냐고 의아해 하신다.

간단한 초음파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는동안 이처럼 긴장되고 가슴이 뛰어본일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괜한 걱정이 되었던것은 혹시 '상상임신 이 아닌가' 하는 마음들이 더욱 긴장되게 하였었다.

잠시후 의사선생님의 환한 얼굴로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씀하신다.
"축하합니다....임신이예요... 의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일이예요.
이건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에 틀림없습니다..."

평소 하나님을 믿지않는 의사선생님의 입술에서는 이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고백하는 순간이었다.
그랬다..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위해 이러한 모든 과정도 소홀히 여기지 않으시고 세밀하게 간섭하셨음이다.

하나님의 선물로 내게 주신 첫 아들인 바울이는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8개월만에 태어난 팔삭동이로 세상을 보게되었다.

바울이가 태어나고 나중에 안일이지만 이미 아들을 주의종으로 하나님께 드리기로 목사님께서 은밀히 서원기도를 하셨음을 고백하셨다.

아빠의 서원 기도와 함께 태어난 바울이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그 흐름을 타고 있다.  예배와 찬양을 기뻐하며 그 마음 깊은곳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중심을 드리고자하는 마음들이 묻어있는듯하다.

하루는 "엄마! 내가 어떻게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 '꿈'이 목사님이 되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는지 궁금해요" 했다.

누가 강요한것도 아니고 아빠가 서원기도를 했기 때문에 너는 꼭 목사님이 되야된다고 아무도 가르쳐주진 않았는데...이미 아이는 그 '꿈'을 키어가고있었다.

아들의 일기장에서 '아들의 꿈'이 이루워져가고 있음을 보았다.

" 나의 꿈은 시인과 목사님이다. 목사님이 되어서 지옥으로 가는 많은 불쌍한 영혼을 구하기위해 전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이 되고싶다.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할것이다. 꿈은 이루워진다"

하나님 아버지! 귀한 아들이 예수님처럼 키가 자라고 지혜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앞에 칭찬받는 존귀한 아들되어 이 민족과 교회가운데 귀하고 아름답게 쓰임받는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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