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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해 겨울에 찾아오신 하나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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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감사의 제목들과 하나님께 받은 복을 하나하나 세워 보기로했다.
온갖 귀한 선물로 내려주심과 길러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묵상하면서 지난날에 가장 어렵고 힘들었을때에 따듯한 선물로 인하여 그해 겨울이 춥지 않았던 그 때를 회상하며 감사절을 맞이하고 싶다.

첫 목회지는 목사님의 고향인 강릉이다. 그곳은 친척과 친지 부모형제가 있는 곳.. 또한 수많은 친구들...집밖을 나서면 5m도 채못가서 맞게될 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의 목회는 개척교회로서는 특별히 어머님과 동생의 도우심으로 별 어려움이 없이 시작되었고 또한 그 풍성함으로 인해 자칫 '여기가  좋사오니...' 하는 자만이 쉽게 물들수있는 여러가지 좋은 환경들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풍성함과 안식이 있는 곳.. 본토 친적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만을 의지하기위해서 그리고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도우심과 채워주심을 바라며 추운겨울에 이사를 하게되었다.

강릉에서 천안까지...
낮설고 물설은 이곳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고 단 한사람도 나로서는 아는 사람이 전혀없는 외딴섬에 온것과 다름없었다.

갑자기 모든환경이 뒤바뀐 지하교회...
한참을 계단을 걸어 내려가야 들어설수 있는 햇빛이 거의 차단된 깊고 습한
교회...

더구나 사택은 교회안 모퉁이에 한 두평되게 칸막이를 세워 만든 작은방.
보온 시설이 전혀 안돼어 있어서 사계절 내내 전기장판 한장으로 몸을 녹일수밖에 없었다.

워낙 깊은 지하인지라 한여름에도 내복과 두꺼운 털 쉐타를 입고 지내야만 했던 보금자리..

작은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부엌은 반자동식 모터펌프가 달린 양수기가 있어서 조리대와 세탁기가 연결되어 모든 물을 빨아들인다.
그런데 가끔씩 이 기계가 말썽을 부리게 되면은 빨래하는 도중에도 미처 흡수를 못해서 온 부엌에 홍수가 나게되면 그 많은 물을 떠서 지상으로 퍼 날라야하는 어려움들...
때문에 겨울에는 발이 꽁꽁얼면서 빨래가 다 될때까지 지키고 서있어야함이다....가슴을 조이며 제발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가뜩이나 겁이 많은 나로서는 그곳에서 잊혀지지 않는 많은 일들을 겪어야만했다.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의 일이다.
지하 계단 중간에 작은 창이 있었는데 그 창이 활짝 열려있는 것이 아닌가.
내려다보니 그 아래에 책상과 의자를 받쳐놓고 누군가가 넘어 들어갔던 것이다.

그런데 서랍장속에 넣어둔 생활비로 남겨둔 봉투가 온데간데 없었다.
그날 이후 주변에 잘아는 목사님께서 다녀가셨는데 임산부는 잘 먹어야 한다며 사모님 드시고 싶은것 사드시라고 흰 봉투를 주고 가셨는데 열어보니 내가 얼마전 잃어버린 돈 액수와 정확하게 꼭 맞는 금액이었다.
잃어버린돈을 하나님께서 고스란히 한주후 꼭맞게 채어주셨음이다.

그때부터 칠흑같이 어두웠던 교회문을 열고 들어서기가 늘 불안했었다.

하루는 교회에 혼자 있을때 어디서 어떻게 들어왔는지 큰 뱀이 교회안에 들어와서 거의 만삭이 다 된 나는 많이 놀랬고 온통 난리를 겪기도 했었다.

하루하루 거의 빠짐없이 찾아오는 구걸하는 낮선 사람들을 맞이하는것이 일상이었고 지하교회라 습하고 역겨운 냄새와 탁한공기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많이도 상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상하고 지친맘으로 끝이 없을것만 같은 그해 겨울에 깜깜하고 습한 이곳에주님께서 찾아오셨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한평남짓한 방에 요를 깔면 빈틈없이 채워지는 방에서 그날도 여지없이 지하생활에 익숙해진지라 온몸이 절여옴과 찌뿌드함과  결림으로 자리에 누웠는데...

갑자기 가슴이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내 영혼 깊숙한 곳에서 부터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기쁨과 참평안과 참행복으로 주님안으로 빨려들어감을 억제할수없었다. 그 충만함은 온 세상을 다 덮고도 남을만큼 크고도 깊었었다.

하늘을 두루마기 삼고 바다를 먹물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말로다 형용할수 없을만큼의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차가운 겨울날에 어둡고 습한 이곳에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이 차가운 냉기로 움추려진 사모의 온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셨을 뿐아니라 세상이 줄수없는 평안과 기쁨으로 충만케 하셨다.

"하나님! 저 이렇게 행복하고 기뻐해도 돼냐요.. 너무 행복해요
하나님의 사랑 너무도 감사해요.."

그때의 연약한 나로서는 감사할 조건이 전혀 아님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내입술은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있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있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특히 감사절을 앞두고 지난날에 환경을 초월케 하시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케하시고 쉽고 평안할때보다도 그때 더욱 크신 은혜를 부어주심과 감사할수 있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한다.

그때의 그 임재하심과 충만함이 내 안에서 식어져 감을 느끼게 될때마다 그해 겨울에 찾아오신 하나님을 기억한다.

지금도 어렵고 힘들때마다 사랑과 위로의 따뜻한 선물을 한아름 안고 찾아오시는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대하며 오늘도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무한한 새힘을 공급받으며 주님이 주신 동산에서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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