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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랑은 언제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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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깊고 은은한 사랑이 있고 방방뜨고 수다스런
사랑이 있다.

깊고 은은한 사랑은 푸근한 면이 있어 늘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방방 뜨는 수다스런 사랑은 푸근한 면은 없어보이나 늘 신선한
새로움으로 상대를 즐겁게 해준다.

어느 한쪽도 잘못된 부분이 없는 제각기 성격대로
사랑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나는 잔잔한 편인데도 이 사랑에서는 잔잔하지 못하다.
수다스러운 편이다. 조금은 시끄럽기도 하다.
좋으면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 폴짝폴짝! 뛰어 다닌다.
내가 하는 사랑은 늘 서툴러서 상대방을 당황하게 했을것이다.

내사랑에는 늘 표현이 따랐다.
계절이 주는 멋스러움과 생각들은 항상 모아서 함께
느끼기를 원했고 아름다운것은 꼭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것에도 의미 두기를 좋아하는 나는 스쳐지나가는 작은
한 부분도 붙잡아 우리들의 추억의 자리에 갖다 놓았었다.
그래서 내 방은 항상 복잡하고 분주 했다.

우리집에는 첫사랑이 선물한 우산이 있다.
한번도 펼쳐서 쓰보지 않았다.
깨끗이 닦아서 추억의 보따리속에 넣어 두었었다.
그기에는 바라보기만해도 가슴두근거림이 함께 들어 있다.

그시절의 사람은 추억속에 파묻혔고 그가 건네준 우산만
내곁에 남아 있다.

시끄럽고 투정쟁이인 그시절의 내모습이 다 보인다.
어린아이같이 때쓰고 보채면 아무도 감당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 다시 사랑을 하게되어도 난  여전히 그럴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상대를 향한 마음은 같다.
사랑도 성격대로 하면 되는 것이리라.
아무리 천방지축 빨강머리앤 같아도 상대방이 받아주면 그모습이
예쁠것이고 부드럽고 온유하고 노련하고 속이 깊은모습의
사랑이라도 상대방이 그런 모습에 거부반응이 온다면 슬픈 일이다.


사랑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슬플때가 더 많다.
둘이 함께 하는 사랑이라면 행복하다.
하지만, 혼자하는 사랑은 슬프다... 그것은 말로 다 할수가 없다.
혼자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울먹이기에 더 애절하고 사무친다.

어떤 부분이건 사랑을 하면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된다.

왠지 울게 되는것 같다.

울면 달래주고 달래주면 더 소리높혀서 우는것이 사랑이다.

그래! 사랑하는 마음은 어떤 모습이든지 다 감동을 준다.
예쁘다.
눈물이 있기에 아름답고, 심장이 뜀박질하기에 아름답고
호흡이 순조롭지 않기에 아름답다...

하지만 어디 대상이 사람뿐이겠는가.
찾아보면 사랑의 대상은 너무도 많다.
아무리그래도...  사람만큼 아름다운 사랑이 있을까...

나는 사랑없이는 단 하루도 못사는 사람이다.
날마다 사랑을 하고 날마다 그 사랑을 먹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제대로 사는것 같아서다.

아닌것 같아도 사람은 다 사랑을 하고 살고 있다.

사랑이란 말은 언제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좋은 말이다.
그속에는 항상 살아있는 내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다.
밤이 와도 빛을 볼수 있는것은 내일 아침, 눈뜨면 볼수
있는 내 사랑 때문이다.

내가 죽으면 평생동안 내가 했던 사랑도 따라서 죽는다.
그러니 살아있을동안은 사랑하자.

시끄럽게 투정부리며 땡강부리며 내사랑을 흔들어 놓자.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라면 아무리 시끄러운 내사랑의 표현
이더래도 다 받아 줄것이다.

내사랑은 나를 닮았다.
그래서 늘 한결같이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2002. 11. 15  금  최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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