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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삶의 위기에 처했을 때(전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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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4장 5-7절
삼손이 그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서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 지르는지라 삼손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어 손에 아무것도 없어도 그 사자를 염소를 찢음 같이 찢었으나 그는 그 행한 일을 부모에게도 고하지 아니하였고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며 그를 기뻐하였더라.

삼손이 부모님과 함께 선보러 갔다. 그런데 갑자기 포도원에 사자가 나타났다. 이것은 해괴망측한 일이다. 사자는 포도원에 살지 않는다. 사자는 아프리카 초원인 사바나 지역에 산다. 초원에 있어야 할 사자가 포도원에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북극에서 악어를 봤다는 이야기난 마찬가지이다.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펭귄을 봤다고 말하는 것만큼 이상한 일이다. 좀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듯 좀처럼 일어날 수 없는 해괴한 일이 내 앞에 벌어지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것은 하나님의 경고의 사인 sign 이다. 하나님은 경고하실 때 말씀으로, 환경으로, 사람으로, 자녀들로 말씀하시곤 한다. 우리의 삶에 갑자기 뛰어든 사자가 있는가? 그때는 깊이 묵상해야 한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삼손은 묵상하지 않았다. 단순히 사자를 찢어 죽이고 힘 자랑하는데 그쳤다. 그는 별 말이 없다. 묵상하는 법이 없다. 그의 기쁨은 오직 여자뿐이다. 그러나 기억하라. 고난중에는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게으름은 큰 범죄이다. 생각하는 일보다 더 생산적인 것도 없다.

<묵상>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meditation'이다. 이 말은 의약품이라는 뜻인 'medicine'과 어원이 같다. 묵상이란 무엇인가?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먹어야 약효가 나타나는 것처럼 내속에서 조용히 생각할 때 그 효력과 능력이 나타난다. 말씀이나 외부적인 자극을 마음에 품어 발효시키는 것, 숙성시키는 것이 바로 묵상이다. 묵상은 그것을 좀더 깊이 있고, 무게 있는 것으로 변화시킨다.

(중간생략)

삼손은 포도원에 사자가 나타났을 때 이를 묵상했어야 했다. 우리가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로를 수정시키기 위해 포도원에 사자가 출몰하도록 하실 때가 있다. 고든 맥도널드도 실수를 많이 한 사람이다. 돌이키기 어려운 성적性的 실수를 범하기도 한 사람이다. 그의 삶과 사역에 일대 위기가 찾아왔으나, 그는 지혜롭게 그 위기를 넘겼고, 그 일을 궤도를 수정하는 기회로 삼아, 다시금 주께로 돌아오는 계기로 삼았다. 그래서, 그는 넘어지기는 했어도 영원히 넘어지지는 않는 오뚝이 인생을 살게 되었다.

삶의 위기에 처했는가? 그것은 우리 삶의 궤도를 수정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

고난에는 엄청난 <영적 창조의 에너지>가 있다. 사도바울은 옥중의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계시를 들었고,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실업, 사별, 이주, 한계상황에 놓여있는가?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을 찾으라. 고난은 오히려 영광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성도라고 해도 아무 생각없이 성공, 돈, 행복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다. 정신 못차리고, 세상에 취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다가 그의 삶에 사자가 나타난다. 그러면 성도는 비로소 실질적인 가치와 믿음의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어떻게 살 것인지 묵상한다. 그리고 사랑과 감사 속에 사명자로 거듭난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쓰임 받은 종들의 공통점은 어려움의 시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충만히 체험했다는 것이다. 영락교회의 (故)고 한경직 목사님은 28세에 폐병 파정을 받았다. 그리고 항상 시한부인생으로 살아가셨다. 설교하실 때에도, 밤낮 이것이 마지막 설교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그러나 목사님의 건강을 걱정하던 사람들이 다 죽고 언제나 이것이 마지막 설교라고 하시던 분은 98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난을 <깊어지는 기회>로 삼으라. 이런 사람이 고난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가장 많이 누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 전병욱 <강점으로 일하라>에서 발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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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유생각
제 생일날, 11월15일을 전후하여, 거의 일주일가량... 저는 참 힘든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아마 제 어머니께서도 그러하셨겠지요... 내적치유를 겪고 난 후, 엄마와 서서히, 관계회복이 잘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번해 들어오면서, 엄마와 한번도 부딪힌 적이 없이, <너무나 순조로이> 관계회복이 되어가고 있었기에, 저는 <이젠 정말 모든 것이 끝났구나...>하면서,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만>하고 있었습니다. 난 정말 잘하고 있어...라고 말입니다... 엄마보다 내가 <더> 많이 참고, <더> 마음이 넓기에, 그것이 가능하다고... 은근히...저에 대한 <교만심>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생일전날, 어머니는 그 특유의, 이젠 제가 끝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는> 극단적인 분노와, 욕설을 저에게 오래간만에... 퍼붓기 시작하셨습니다. 전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하나님... 이미 끝나지 않았었나요...

너무나 당황스러워서, 혼란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다음달 부산독서모임때 나누는 책인 <강점으로 일하라>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기대없이 읽었었는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하나님께서 이 책을 제게 읽도록 인도하셨다... 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그 상황에 맞는 책을 읽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님, 왜 저의 포도원에 사자가 나오게 하셨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며... 계속적으로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

묵상을 통해서, 몇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가지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저의 교만이었고, 나머지 한가지는, <제가 의지할 분은 오로지 하나님 한분이심>을 다시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저의 주위상황속에서, 끊임없는 인내와 사랑으로 반응하기 위해서는, 저의 힘으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위로부터 오는 신령한 은혜를 <끊임없이> 받지 않는다면, 전 고갈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 영적인 고갈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인내하며... 그분의 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어머니와 여전히 어색했고, 제 마음이 조금은 서늘한 부분이 느껴졌지만, 주님 주시는 말씀에 의지하여, 계속적으로 인내했습니다~ 그래서... 이젠 비록 주위상황은 어려울지라도 제 마음속에 <안식과,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환난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살후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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