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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믿음이 좋았던 것인지 어리석었던 것인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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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철새(퍼온거)

          
믿음이 좋았던 것인지 어리석었던 것인지.....(3)

우리가 살던 그 교회의 사택은 원래 돼지우리였던 곳을 개조하였답니다.
그래도 넓고, 살기에 아주 편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들어가면 툇마루 정도 크기의 마루가 있었고, 양쪽에 커다란 방이 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방 사이에 부엌이 있었습니다.
모두 전임자이신 전도사님이 손수 만드신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나와서 무척 좋았습니다.

양쪽 방에서 부엌 쪽으로 작은 쪽문이 있었기 때문에
방에서 부엌을 가려면 방문을 열고 마루 쪽으로 나와서 돌아 들어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머리만 약간 숙이면 부엌으로 바로 들어갈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부엌으로 들어간 아내로부터 큰 비명이 들렸습니다.
“으악!!!!!!!!!!!!!!!”

아내를 무척 사랑하는 푼수남편은 방안에 앉아 있다가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놀랐던지 부엌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순간
“꽝!!!!!!”
눈에 불이 번쩍 하더니 뒤로 나가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부엌문 인방(윗쪽)에 머리를 부딪쳤던 것입니다.
아내의 비명을 들었지만 살펴볼 겨를도 없이 잠시 정신을 놓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놀란 아내가 들어와 저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저의 머리에는 커다란 혹이 나 있었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제가 머리를 만지며 물었지요.
“휴~~~ 무슨 일이야!”
“쥐가 있잖아요!”
“뭐? 겨우 쥐 때문에????”
엄청 아픈데도 저는 아내와 함께 낄낄거리며 웃었습니다.
아내는 세상에서 쥐를 가장 무서워합니다.

우리 집에 오신 손님들 중에 온전히(?) 돌아가신 분은 거의 없습니다.
나중에 다일공동체의 최일도목사님의 글에 똑같은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고
아내와 저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다음에 계속)

          
順天바람직한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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