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있지 말아야 하는 자리?

첨부 1


          
예배를 드리고 나서 몸이 불편한 성도님을 뫼셔다 드리고 다시 교회에 가서 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유미가 지금 있지말아야 할 곳에 있는것이 아닌지...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만 맴돌고 있는 자아를 느낄때마다 그냥 스쳐지나가듯 생각해보았던 것인데 오늘은 좀더 진지하게 생각이 되어집니다.
있지말아야할 자리...
그보다 몇년동안 여전히 똑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것이 부끄러운 것이겠지요...
알고는 있습니다.. 그나마 유미가 지금 이교회를 떠난다는것은 명백한 자기포기라는것도...
며칠동안 꽉 막혀서 성경도 못보고, 큐티도 못하고 기도도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성경공부가 있는데..차마 사람들 얼굴을 보고 있을수가 없어서, 그들에게 똑같은 소리 하고 있을 수가 없어서 집에 왔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내가 쉽게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장 포기하기 힘든것 그것을 요구하신다."하셨던 말씀을 보고 노트에 적어둔 것이 '내가 포기하기 힘든것 아니, 내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것'이 뭘까?
포기하고 싶지만 잘 안되어지는거 말고 그래도 이건 안해요.. 라고 고집부리고 있는것. 나를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는것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어지는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자리에서 또하나의 생각이 절 기억하게 합니다.
"넌 포기해야 할 건 절대로 안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너무 쉽게 포기하잖아."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저 스스로를 질타하는 말인지는 모르겠네요..
포기해야할 것과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할것...

할수만 있다면..그래도 된다면 도망가고 싶습니다..아니 감히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이렇게 엉망인데.. 몇년동안 조금도 크지 않았는데.. 아무런 쓸모도 없는데... 그냥 놔버지리... 왜 이리도 붙들고 계시는지...
나한테 믿음은 자유라고 하셨는데 왜 전 그렇게 자유하지 못하고 있는지...
이런 모습을 보면 스스로도 답답합니다.

여기, 이 자리가 정말로 유미가 있어야 할 자리인지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 요즘 자매랑 별로 좋지 않습니다.
어제 그 얘기 올리는데 키하나 잘못 눌러서 모두 사라져서 찾아보다가 이것 여기다 올리지 말라는 얘기신가..하고 그냥 뒀는데..
그 자매가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걸 보았는데 그래서 더 속이 좋지 않습니다...
며칠동안 내가 잘못했다는생각이 들지 않아서 사과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 문제에 대해서 자유하지도 못합니다.

오늘은 하나님 안에서 넘치도록 충전하는 날인데 이런 얘기 해서 미안합니다..
그냥 넋두리라고 생각해주세요..
이런 얘기 얼굴 마주 보고 사람들에게 하면 그들은 또 생각할겁니다.
이 사람은 정말로 신앙으로 살려고 하는구나.. 의인 취급 받는거 싫습니다.
목사님과 얘기하고 싶지만 그분이 저 때문에 너무 아파하실거 같습니다..
여긴 우리 교회 식구들중에는 아무도 안들어오니까...
제가 글 올린다고 해도 아무도 안오니까.. 편해요...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