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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러시아 문화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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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살리라"

선교는 문화와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문화를 모르고서는 그들을 이해할 수도 그리고 사랑하기도 어렵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상트-빼째르브르그(구 레닌그라드)입니다. 이곳에서 8년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경험은 아니지만 그간 배운 러시아 문화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선교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것은 "빨리빨리"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환경과 생활속에서 이러한 문화가 생겼습니다. 미국의 교포 사업가의 직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한국단어가 "빨리빨리"라고 합니다.

저희가 교회사무실을 임대하고 내부수리를 따냐와 나타샤에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수리라고 해야 벽에 벽지 붙이고 바닥에 장판깔고 청소하고 페인트 조금 칠하는 것이었습니다.(방 작은 것 2칸)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1-2주면 충분한 일거리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렇게 될 줄 알고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2주후에는 입주하여 사무를 볼 수 있는 비품준비를 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무실 수리가 얼마나 걸렸냐고요? 꼬박 2달이 걸렸습니다. 선교사 체면에 다그칠 수도 없고, 욕을 더구나 할 수도 없고 그저 끝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한장 벽에 붙이고 한참 쉬고, 차 한잔 마시고 쉬고, -----속으로 저는 " 이렇게 게으르니 이 나라가 망했지 안 망하냐?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저희의 문화로 이해가 힘든 것이었습니다. 저의 눈에는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지요---누구 속이 뒤집어 지겠습니까?

이러한 사건은 선교 초창기때 겪을 수 있는 풋내기 선교사의 고민입니다. 문화와의 갈등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선교사 자신의 문화의 탈을 벗기 전까지는 항상 갈등가운데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최초의 선교사입니다. 그 분은 하늘나라의 모든 문화를 포기하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옷을 입으시고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나라의 비젼을 심어 주셨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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