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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편안한 사람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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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사람이 되었으면...

겨울이 되어 나이를 타서인지 보고싶은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그들과 함께 난로 가에 마주 앉아 바이올린 소품들을 들으며 진한 토종 단기 차라도 한잔씩 나누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인지 혹시라도 내 주위에 나의 일가친척, 친구들이 나를 보고 싶어 하지만 나의 환경이나 내 외적인 일로 불편하여 만나러 오지 못하고 있지나 않는지 살펴보게 되어집니다.

왜냐 하면 몇 년 전에 미국에 살고 있는 어느 교포가 한국에 나왔다가 바로 자기 형님 집을 코앞에 두고 호텔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형수가 불편해 할까봐서 서로 편하게 그렇게 지낸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편한것인지 참으로 불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형님은 보고싶고 형수는 불편하여서 집 앞의 호텔에 유숙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도대체 사람 사는 것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형님 집을 앞에 두고 호텔을 얻어 어떤 중요한 일을 보겠다는 것인지 참말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일 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마주하면 불편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참으로 편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집에 놀러 가면 방바닥에 무슨 칠을 하였는지 뺀질 뺀질 방만 닦으며 세월을 보냈는지 또한 집기 가구들은 온통 광택이 나서 행여나 더럽히지나 않을까 작은 티끌하나 라도 떨어뜨리지 않을까 염려되어 앉은 그 자리가 불편한 집이 있는가 하면 시골 덕석에 앉은 것처럼 아주 편한 집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너저분하게 지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나 환경이 모두 참으로 쉼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한번 해 보는 소리입니다.

혹시라도 내 자신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찾는 사람에게 행여 불편한 마음을 주지는 않았는지 하여 하는 말입니다. 언제 어느 때나 어떠한 돌발 상황에서도 나를 찾아온 모두에게 편안하게 대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홀로 지내는 사람들이나 남편에게 소박맞은 친구들이나 병약하여 직장생활을 할 수 없는 친구들이나 부부싸움 끝에 바람한번 씌워보고자 한바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좋은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경치가 좋은 곳에 간단한 의료장비를 갖추어두고 독감에 걸리거나 몸이 불편할 때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여 자기 집보다도 더 편안히 오고싶어 하는 그런 환경을 갖추어 두고 미안함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도록 반가이 맞이하여 함께 나누는 그런 편안한 사람이 정말 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산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야 하며 자신 있게 확인시켜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확실히 함께 누리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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