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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경기 32 모 4264

첨부 1


          
너와 만나 함께 생활한지 언 7~8년의 세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일복 타고난 임자 만나...
여기저기 안 다녀본 곳 없을 만큼...
주야를 다니고...
전국을 다니고...

낮동안은 주인과 함께 하나님의 일 잔꾀 안부리고 열심히 그저 열심히 묵묵히 같이하고...
새벽...모두가 잠든 때도 일복 많은 주인 때문에 잠깨어 일해야 했던 많은 나날들 한마디 불평없이 일해준 너...
일년 365일...
언제 한번 쉬어본적 없는 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쩌니... 너의 주인의 원하는 삶이 "하나님앞에 죽도록 충성..." 이니 너 역시 별수 없지...

너 봤잖니...
너의 주인이 어떻게 살았는지...
너의 주인이 진짜로 하나님앞에 죽도록 충성한 모습을...

이제는 너의 주인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셨단다...

그 후 너와 나의 눈코뜰새없이 바빴던 삶에 갑자기 변화가 왔지...
늘 주의 일에 힘쓰며 살았던 니가...
주인 떠난 뒤 꼼짝 안하고 그저 어두운 한켠에 아무말도 하지않고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너에게 있지 않았지...
가끔 너와 얼굴을 마주칠 때면
"나 이렇게 살 존재가 아닌데...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 거지요???" 말하곤 했지...
그럼 난 이렇게 대답했지...
"뭐 너만 그런 줄 아니? 나도 그때가 그리워...나도...나도 이렇게 살 존재가 아닌데...우린 정말 바쁘게 하나님일을 해야하는데...아니 하고싶은데...그치..."

너도 내 맘 알지...
나도 니 맘 알어...
우린 이렇게 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렇게 나와 말없이 지낸지 10개월...
미안하다...
네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어서...

요즘들어 네 주인을 닮아서일까?
할 일 없이 있는 것을 힘들어 하는 널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며칠 전 니가 한 말이 맘에 걸렸지...
"나 우리 주인의 삶처럼 살게 도와주세요...주인이 그랬던 것처럼...나도 내 생명 다할 때까지 하나님앞에 죽도고 충성할 수 있게...제발 도와주세요..."
쉼없이 일한 너...
어쩜그리도 주인과 닮았니...
너의 마음의 간절함이 나로 하여금 한 결정을 하게 했지...

경기 32모4264야...
너의 소원대로 해줄께...

그래서 난 너의 주인과 너에 이야기를 한 곳에 올렸지...
그리고 너의 존재가치를...
너의 충성을...

이름 : 경기 32모 4264
나이 : 1994년생
본관 : 현대자동차
소속 : 엑셀
비젼 : 하나님앞에 죽도록 충성하기...
그리고 너의 품위주가지수로 50을 잡았지...

비젼만 같으면 나는 따라가리라...너의 맘을 그대로 밝혔다간 모두 너와 비젼같다고 할까봐...

그러던중 걸려온 전화...
품위를 좀 내려주시면...왜요? ...감리교 목사로 개척교회를 시작한지 4개월이라 형편이 어렵습니다...사례비라곤 없구요...하지만 하나님일에 꼭 함께하고픈데...좀...

그래요...하지만 이 녀석의 품위를 깎을 수 없습니다.
주인과 이 녀석이 어떤 삶을 살았는데요...
이 녀석과 저는 비젼만 같은 분을 만나면 모든 조건은 따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세요..그리고 품위라니요? 그런거 애초 없었습니다.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는 녀석 한번 직접 만나보셔야..."

그런던 중 갑자기 오늘 온다는 연락을 받았지요...
마지막으로 충성된 동역자 단장 시켜주지도 못했습니다.
마지막 말을 하려 나갔더니...
아무말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자신도 이제 전 주인의 기억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들어 보였습니다.
저역시 그녀석...
...말없이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새 주인이 와서...
지금은 그를 따라 갔습니다.
지금의 내마음엔 또 하나의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보고싶을꺼야...
그리워질꺼야...
나보다도 목사님과 오래 동거동락했던 너...
너무 바뻐 새벽 늦게 돌아오시면 난 늦게 까지 함께 하는 네가 언제나 부러웠어...^^

오늘 일...
너의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너의 구석 구석을 다 만져보고...
너의 수고에 위로하는데...왜그리 눈물이 나는지...
너무 마음이 아팠다...
너 역시 보내야 하는 마음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할 수 있을 때 잘 해(하나님이 쓰실 때 잘해~~)...
하며 늘 이야기 하던 너의 주인의 뜻에 맞게...
너를 새 주인에게 보낸다...

너 10달의 안식을 통해...
좀 나태해졌다면 마음 다잡기를 바란다...물론 잘할꺼야...
그리고 너와 네 주인이 원했던 삶...
그래서 너의 주인이 먼저 이룬 삶처럼...
네가 바라던대로 하나님앞에 죽도록 충성하는 삶을 사는거야...

잘가라...
정말 많이 네 생각이 날꺼야...
충성스런 우리의 동역자야...
사랑스런 우리의 친구야...
새 주인과 함께 하나님의 드림팀을 이루렴...
너의 마지막까지...
주를 위해...
샬롬...

          

*** 급히 운전면허를 취득했지만(1종 보통)...
지금껏 마음이 안정되지를 않아 위의 그 동역자와 한번도 같이 한 적이 없었습니다...
예원이와 제영이를 키우면서 자동차의 필요성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갔지만...동역자는 스틱이어서 제가 그녀석을 파악하는 데 힘이 들것 같았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좀 안정되고(마음과 형편이)나면 다른 동역자를 구하려 합니다. 오토라는 녀석으로...
내년 봄쯤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역시 하나님이 저와 아이들의 필요에 따라 일을 이루시겠지요...^^
마음이 무척 허전한 늦은 저녁입니다.

그녀석이 제게 이걸 주고 가더군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목회자가 되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교회를 만들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정을 만들라!"
      라고 적힌 메모...언제나 주인이 기도했던 것 같군요...

그리고 또 하나...
       "소중하고...사랑하는 아이가 타고있습니다." 라는...

예원이와 제영이가 타지 않아도 언제나 예원이와 제영이와 함께 한다는 생각에 이 것을 늘 뒤에 붙이고 다녔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식사랑 끔찍한 아빠였음을...

아니 이 녀석이 말 않고 갈래면 끝까지 그래야지...보내야만 하는 날 계속 흔들고 가...
그래 알어...무슨 말 하려는지...

"여보...당신 맘 알고 내가 그 녀석 보냈어요..."

사랑의 하나님... 주의 지으신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경기32모4264를 통해 새로이 만난 주인과 함께 열심이 하나님 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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