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영적 문둥병

          
영적 문둥병

이번 크리스마스에 영화 벤허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를 볼때마다 늘 새로운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원래 이 영화는 미국의 장군이며, 언론가이자 저술가인 류-월리스가 자신의 절친한 크리스챤 친구를 대할 때마다 그가 평소에 구시대적 유물인 성경을 믿는다는 것이 항상 기분 나쁘고 따분하고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의 불합리성과 비과학적인 모순을 밝혀내어 친구에게 알려주고 세상에 널리 폭로하기 위해 고고학적인 수많은 역사자료를 갖다놓고 성경을 비교 연구하다가 너무도 완벽한 성경 속에서 발견한 그 놀라운 예수그리스도가 바로 자신의 구세주라는 것을 확인하자 반론의 책 2장을 채 끝내기도 전에 붓을 옮기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붓을 옮겨 쓴 글이 바로 그 자신도 놀라버린 벤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 영화는 볼 때마다 새로운 은혜로 다가옵니다. 이번에는 벤허가 문둥병에 걸려 동굴속에 지내는 어머니와 누이동생을 찾아 안고 나와서 그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천둥과 폭풍우 속에서 흘러내리는 그의 피를 볼 때 문둥병의 나음을 얻는 장면과 또한 나음을 입은 그들이 너무도 감사하고 반가워 기뻐서 얼싸안으며 얼굴을 맞대는 모습을 보며 나의 형제 자매와 친척들을 생각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카드 한 장 발송하지 못하고 전화 한통 하지 못한 나의 형제 자매가 생각나자 육신이 멀쩡하여도 찾아보지 않고 그 사랑을 느낄 수 없는 것이 바로 영적인 문둥병에 걸린 것 같아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육신이 멀쩡한데도 형제애를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이 바로 문둥병보다 더 못한 영적인 문둥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아우를 우리가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카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여러분의 부모 형제 자매는 어디에 있습니까? 혹 그 중에 미워하시는 분은 없습니까?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크리스챤이란? 모든 문제를 사랑으로 풀어 가는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