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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빠와 딸은 너무 사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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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사이에 두고 저희 가족중 50%(4명중 2명)가 감기로 몸살을 앓느라 홍역을 치뤘습니다.
아빠인 저와 외모가 둥글넙적하여 아빠와 많이 닮은 둘째 딸(예지:8개월)이 사이좋게 고생했습니다.
식은 땀이 나고 기침을 하면 목이 따갑고 온몸이 아파오고 그럽니다. 약을 많이 먹어서인지 지금도 몹시 몽롱하고 어지럼증을 느끼면서도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아내가
"그새 좀 나아졌다고 또 나가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갈말이 그리워 지는데요.

저는 평소에는 건강한 편이지만 일년에 한번씩은 이렇게 호된 경험을 합니다.
예지(둘째딸,막내딸)도 8개월 동안 별 탈 없이 잘 지내왔는데 목이 붓고 열이 나고 이틀 밤을 꼬박 세워가며 울면서 잠을 설쳐댑니다. 그로 인해 엄마(제 아내)만 고생하고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건강했더라면 밥도 하고 애도 봐주고 설거지도 하고 방도 닦고 안하던 세탁기도 돌리고 빨래도 널었을텐데... 이 모든 것을 아이 엄마 혼자하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게다가 큰 딸(수지:37개월)아이는 사태 파악도 못하고 엄마가 동생을 업고 있으면 자기도 업어 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내가 얼마나 측은하게 느껴지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지나온 몇년동안 때로는 불평도 했지만 그래도 저를 믿고 따라준 아내가 애처롭게 보였습니다. 남편이 아파서 누워 있으니 약도 사다 주고 새삼 고마움이란 단어가 떠올랐답니다(아직 표현은 못했음). 빨리 가서 고맙다고 말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이런 기도했습니다. 광야 40년간 이스라엘을 만나 내려 먹이시고 입히고 신겨주셨던 하나님이 건지교회를 그렇게 인도해 주셨음을 감사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분깃이시니...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시기를... 그리고 모든 순간을 임마누엘하시는 분으로 계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냥 한번 써 보았습니다. 갈말 여러분,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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