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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시골교회의 성찬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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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교회의 성찬식 사건

부안에서 십년째 시골 목회 하는 목사님이 들려준 이야기이다.
지난 추수감사 때 성찬식을 겸하여 예배를 드렸다.
마침 목사님이 독감에 걸려 겨우 예배와 성찬예식을 진행하느라 초신자들에게 예식참여 규칙을 잘 전하지 못했었다.

순서에 따라 세례교인 50명의 잔에 정확히 50잔을 채웠는데 마지막에서는 한잔이 부족했다. 집례하는 목사님과 장로님이 들어야 하는데 한 잔이 부족한 것이다.
그날따라 주전자에도 포도주가 없어서 누군가는 양보해야 했다.
"목사님이 드시죠"
"아니요! 장로님이 드셔야지요".
결국 장로님이 드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술을 아주 좋아하는 새로 나온 아저씨 한 분이 있었는데
배잔을 하는 장로님이 뭐라 말리기도 전에 훌쩍 마셔버린 것이다.

모든 예배와 성찬식을 마치고 온 성도들이 식사를 나누기로 했는데 초신자인 할머니 한 분이 화가 잔뜩 난체로 교회 문을 나섰다.
그 분은 평소 다리가 불편해 의자에 않지 안고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분이다.
동생 되는 집사님이 따라나서며 붙잡았다.
"아니, 언니? 왜! 식사도 않고 나간다요?"
"야! 이년아!  그거 한잔만 마시면 내 다리가 다 나을 것 같은디, 그거 하나    못 얻어주냐?"
"아따! 언니도...., 고것은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새신자는 먹으면    안되지락욱..."
  "뭐라구?  야! 내가본께 나보다 늦게나온 0 0 0도 잘 만 먹드라."
그 할머니가 새로 나온 아저씨가 먹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성찬식 때문에 시험 든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지만, 막상 자기 교회에서 이 일이 벌어지자 당시에는 당황도 하고 설명하느라 진땀을 뺏지만, 생각할수록  우습더라는 것이다.
시골에서 목회하면 종 종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활뫼지기 박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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