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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입이 무거운 개를 아세요? (웃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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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골엔
집집마다 개 한 두 마리쯤은 다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개판'입니다.

혹시 어떤 녀석이 먼저 짖어대기 시작하면
영문도 모르는 온 동네 개들이 죽기 살기로 짖어댑니다.
이럴 때는 '된장 생각'이 절로 납니다.


언젠가 예배시간에 맞춰
안등림에 사는 홍 집사님을 모시러 갔다가
'꼬리 치며 반갑다'고 달려드는 집사님네 누렁이 때문에
양복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어
한 마디로 스타일 구기고 만 적이 있습니다.

그 후, 나는 누렁이와 마주칠 때면
누렁이의 접근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듯 팔짝팔짝 뛰며 걷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뒤따라오던 누렁이의 턱이 차이고 말았습니다.
자업자득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미안했습니다.
    

지난 주일,
아내와 함께 안등림에 들어가면서
이 얘기를 해주었더니,
아내는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집사님이 알믄…상처받아가꼬……교회 안 나와블믄 어쩔라고 그랬어요?"

"…안 볼 때 찼는디…"

"일러블믄 어쩔라고요???"

"…뭐 아직 안 이른 모양이던데…집사님 계속 나오시잖아!"

"그 놈이 보기보다는 입이 무거운 모양이네요."

"…그런가 벼…."



수요예배가 있는 오늘 저녁에도
나의 독특한 걸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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