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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나님의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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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구입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지난주에 외출할 일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 기회를 이용해 사려고 기독서점에 갔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 그 책은 모두 팔리고 없었습니다. 김해에는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만한 서점이 아예 없습니다. 2층 아니면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서점 밖에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꿈에서까지 서점에 가는 꿈을 꾸었겠습니까? 꿈에서조차 서점은 책으로 빽빽해 휠체어로는 도저히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힘든 현실을 실로 몸으로 부대끼면서 내 마음 속에는 답답함과 분통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 서점에 대한 갈급함을 뼈저리게 실감한 나는 문득, 정말 교회에 나가고 싶어도 교회까지 데려다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교회에 못 나가는 장애인은 얼마나 답답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된 병자도,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리에 목숨을 걸고 소리쳤던 소경 바디메오도 예수님을 만나게 해줄 그 누군가가 필요했던 장애인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진리와 생명이 되신 예수님을 전해 줄 그 누군가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더욱 애타게 자기를 구원해 줄 구원자를 찾았던 것입니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어쩌면 육체적인 도움이 아닌, 자기의 영적인 문제를 치료해 줄 이를 찾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애인도 복음을 들을 권리, 하나님의 은혜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딱하게 굳어버린 시멘트 앞에서 힘없이 눈물로 돌아가는 장애인들... 진정 눈물을 씻어 주어야 할 교회는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애인들의 복음에 대한 답답함과 갈망은 하나님의 답답함과 갈망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돌아보라고 주신 장애인을 얼마나 돌아보고 있는지, 복음중에 복음인 예수그리스도를 얼마나 증거하고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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