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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카이로스(하나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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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시간을 재촉하고픈데
  시침(時針)은 그리 급하지 않다.
  숨가쁜 헐떡거림을 시간은 멀리하려할 뿐...

  똑바로된 걸음을
  어서 빨리 가지고픈데
  시침이 두 바퀴 도는 동안
  나도 한 걸음밖에 걷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알아간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의 발을 옮겨놓을 때마다
  그것이 하나님의 시간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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